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킬 때 온전히 주의 명령을 따르든지 아니면 따르지 않든지 둘 가운데 하나지 절반의 충성이란 없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킬 때 적당히 따르고 결정적으로는 자신의 욕심을 따른다. 그러면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킨 것인가?
만일 세상 왕의 명령을 하달받은 사신이 이같이 일을 처리하고 일부분을 자기 멋대로 했다면 그 사람은 왕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되겠는가?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왔을 때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매우 호전적인 족속이었다. 그들은 연약해진 후미의 사람들을 공격하여 이스라엘을 매우 당황하게 했던 이민족으로 그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하달하고 이렇게 기록했다.
(출 17: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
이 명령이 마침내 500여 년이 지난 사울 왕에게 하달되었다.
(삼상 15: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삼상 15: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삼상 15: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아말렉은 그 긴 세월 가운데서 더 포악해졌고 그들의 죄는 마침내 하늘에 사무쳤다. 그리하여 그들의 모든 것은 이스라엘을 타락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모든 소유까지도 다 진멸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삼상 15: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삼상 15: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명령을 전달받은 사울은 군대를 소집하여 나아가서 명령을 수행했다. 하지만 그의 충성심은 절반의 충성에 불과했다. 하나님의 명령은 온전히 성취되지 못했고 자기의 판단으로 그 명령은 지켜지지 않았다.
(삼상 15: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이것이 하나님이 사울을 버린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사울은 하나님의 법도와 계명을 그가 지키고 충성해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 자기가 이용하는 그 무엇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필요하면 충성하고 그렇지 못하면 자기 뜻에 맞게 변경해서 지켰다. 예수님의 제자 유다 마찬가지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철저히 예수를 이용해 먹는 도적이었다. 그래서 마지막엔 결정적으로 자신의 계획대로 하다가 자살을 한 것이다. 이런 사울에게 선지자의 기별이 전해진다.
(삼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삼상 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사울은 스스로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였다고 변명했으나 이것은 전혀 준행하지 않은 것과 같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전적으로 충성하든지 아니면 악을 행하든지 둘 가운데 하나다. 사울의 명령 수행은 결국 충성이 아닌 자기 사욕을 채우는 악행이었다. 우리는 예수님께 충성하는 제자들인가 아니면 예수를 이용해 먹는 사울과 같은 사람들인가?
하나님 아버지! 다시 한번 충성을 다짐합니다. 모양만 내고 속으로는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절반의 충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충성하여 신실한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의 성령으로 충만케 해 주십시오. 오늘도 주께서 허락하신 능력의 말씀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 우리에게 임하셔서 새사람,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충성된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