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모두의 약점 띄어쓰기에서
'못하다와 못 하다'의 구분은 알겠습니다
반대로 '잘하다'와 '잘 하다'는
어떻게 구분 하는건가요?
'잘하다'는 '못하다'의 반대인것 같은데
'잘 하다'는 어떻게 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답변: 먼저, '잘하다' 자체의 의미를 숙지해 두시는 게 좋아요.
사전 의미 첨부합니다.
「1」 옳고 바르게 하다.
그러기에 평소 처신을 잘해야지.
누가 잘하고 잘못했는지 시시비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2」 좋고 훌륭하게 하다.
공부를 잘하다. / 살림을 잘하다. / 일을 잘하다.
「3」 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잘하는 솜씨. / 영어를 잘하다. / 축구를 잘하다.
「4」 버릇으로 자주 하다.
오해를 잘하다. / 그녀는 웃기를 잘한다. / 우리 집 식구들은 외식을 잘한다.
「5」 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그는 술을 잘한다.
2 「1」 (반어적으로)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잘한다! 일을 이렇게 망쳐 놓았으니 이제 어떻게 수습할래?
흥, 잘하는 짓이다.
「2」 ((주로 ‘잘하면’ 꼴로 추측을 나타내는 문장 앞에 쓰여))
‘운이나 여건 따위가 좋으면’, ‘여차하면’의 뜻을 나타낸다.
잘하면 올해도 풍년이 들겠다.
잘하면 네가 나를 치겠구나.
「3」 ((주로 ‘잘해서’, ‘잘해야’ 꼴로 쓰여)) ‘넉넉잡아서’, ‘넉넉잡아야’, ‘고작’의 뜻을 나타낸다.
이 정도 물건이라면 잘해서 3,500원이면 살 수 있다.
잘해야 열 사람 중에서 한두 사람쯤 살아날 수 있다는데.≪문순태, 타오르는 강≫
황혼 때도 지나서 집구석이라고 찾아들면 잘해야 시래기죽 한 사발이나,
나깨 범벅 한 덩이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심훈, 영원의 미소≫
3 【…에게】친절히 성의껏 대하다.
부모에게 잘하다.
남에게 잘해야 자기도 대접을 받는다.
그는 윗사람들에게 잘해서 출세하였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띄어 쓰지만 그런 쓰임이 별로 없겠죠?
'자주'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버릇이 아닌 상황은 띄어 씁니다.
기계가 고장나기를 잘 한다.
더하여 '잘 되다'는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흔히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충분하고 넉넉하게.
못 되어도 백 냥은 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