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희망은 절로 찾아오는 것 아냐”
주일예배 설교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14일 희망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도 다시 소생케 하는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주일예배에서 ‘다시 희망의 교회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46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희망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넬슨 만델라는 독방에 갇힌 지 6년째 되던 해에 어머니를 잃었고, 다음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지만 이들의 장례식조차 참석할 수 없었다”며 “하지만 그는 투옥 14년째 되던 어느 날 출산한 큰 딸이 면회 왔을 때 손녀의 이름을 ‘Hope(희망)’로 지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희망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며 “늘 자신에게 주입하고 좋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손 목사는 "곰팡이가 있어서 어둡고 지저분한 게 아니라 어둡고 지저분해서 곰팡이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좋은 일이 생겨야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며 “마음 밭에 긍정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고 권면했다.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손 목사는 “링컨은 27번 낙선 및 실패를 했지만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고 끊임없이 희망을 노래했다”며 “그런 그가 훗날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 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자살률 1위다”며 “절망과 어둠에 갇혀 희망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손 목사는 “여러분들의 삶에 어려움과 아픔과 눈물이 있어도 교회 나와 말씀을 듣고 말씀으로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목사는 “하박국 2장 2절을 보면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어떤 절박한 상황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능력이 되고 나를 살리는 힘이 되고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란 하박국 2절 4절을 읽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세상은 변해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 그 분의 사랑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 앞에 길이 막히면 하나님은 생각지도 못했던 또 다른 길을 예비하고 계신다”며 “새해에는 여러분의 표정과 말이 달라지고 여러분의 삶이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예배는 이상진 목사 인도, '주기도문' 기도,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고덕근 장로 기도, 정은경 권사 성경봉독, ‘이 세상의 친구들’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복 있는 사람은'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선한 능력으로'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재우 목사(청년부 담당)는 사모와 함께 부임인사를 했고, 교인들을 박수로 축복했다. 이 목사는 경주제일교회 부목사로 섬겼다.
4·10 총선 포항북구선거구에 출마한 이부형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오중기 민주당 예비후보도 인사했다.
교인들은 박수로 따듯히 격려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