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이방 신을 섬기는 사람들에 대한 심판인가?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사도행전 16:25-26)
필자가 한국에 있을 때, 방학이 되면 미국 L.A.에 살고 계시는 부모님을 뵈러 오곤 했습니다. 한 번은 부모님 댁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선친께서 기도를 드리시면서, “어제 밤에 지진나지 않고 평안히 잠 잘 자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필자는 평생 아침, 저녁에 기도를 드리지만, 지진이 나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기도는 단 한 번도 드려 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친께서 그런 기도를 드리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노인 아파트에 사셨을 때, L.A.지역에 제법 큰 지진이 나서 노인들을 모두 공원으로 나가게 하고, 그 날 밤을 공원에서 지내셨습니다. 공원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셨겠습니까?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지만, L.A.가 있는 California는 미국에서도 지진이 자주 나는 지역입니다. 필자를 비롯한 이 지역 사람들은 언젠가 "Big One" 즉 ‘거대한 지진’이 오는데, 그 때 캘리포니아가 본토에서 뚝 떨어져 태평양으로 휩쓸려 나갈 수 있다는 지질학자들의 예언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10대 지진을 살펴보았습니다. 인류 최대 지진은 1556년 중국 산시성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약 83만 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둘째, 1976년 중국 탕산(진도 7.5), 사망자 25만 명, 셋 째, 2010년 아이티(7.1), 사망자 23만 명, 넷째,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9.1), 사망자 23만 명, 다섯 째, 1138년 시리아 알레포(7.
, 사망자 24만 명, 여섯 째, 1920년 중국 깐슈(7.
, 사망자 15만명, 일곱 째(1983년, 이란 아르다빌, 사망자 15만 명, 여덟 째, 1923년 일본 관동(7.9), 사망자 14만 명, 아홉 째 1948년 투르크메니스탄 (7.3) 사망자 11만 명, 그리고 최근 2023년 튀르키에에서 일어난 지진 7.8에 사망자만 지금까지 5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는 이상 10대 지진 중, 9개 나라의 종교가 불교의 중국과 일본, 나머지는 이슬람권입니다. 기독교권은 아이티(기독교가 87%)가 유일합니다. 이 기록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 이외의 신을 섬기는 나라들이 대부분 재난을 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급을 떠나 가나안 복지에 들어 갈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살고 있는 이방 종족을 모조리 죽여 없애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잡신을 섬기는 이방 족속들 때문에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잡신을 섬길까 염려되어 하신 명령입니다.
통계표에서 보는 것 같이 인류 역사 최대 10대 지진 사건 중, 기독교권은 아이티 하나고, 나머지 아홉은 불교 권과 이슬람 권 국가들인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이방신을 섬기는 민족들에게 지진의 재앙을 내리셨을까요?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매주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캘리포니아에서 Big One이 오고, 기타 다른 기독교권 나라들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다면 그 때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대 지진이 불교권과 이슬람권에서 많이 일어난 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 하더라도, 믿지 않은 사람들이나, 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서 그렇게 이야기 하면 전도에 큰 장애가 될 것입니다.
지진이 크게 나는 것은 자연 현상 가운데 하나고, 하나님의 허락 하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진이 기독교권에서는 안 일어난다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기독교권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 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필자의 선친께서 하셨던 것 같이 지진이나 기타 자연 재해가 오지 않도록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