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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신 나의 하나님 (시2-135)
2026년 6월 2일 (화요일)
찬양 : 마귀들과 싸울지라
본문 : 시 135:1-21
☞ https://youtu.be/YIdwF8D-KP4?si=BIpAZZZj6uV-iIeo
어제 사무실 청소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결혼 36주년을 위해 함께 식사하고 걷고 쉬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저녁 기도회 시간 아내가 내게 아주 소중한 이야기를 해 주어서 감동이었다.
아내는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특별한 미각과 감성과 유머를 가진 그리고 최선과 최고를 만들어 내는 참 멋진 아내다.
이런 아내를 지난 36년간 청빈한 목사가 되겠다고 평생 150만원의 사례비로 자신을 표현할 기회조차 없이 살도록 했다. 아내는 자녀를 키워야 했고 가정을 돌보아야 했기에 10년 넘게 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부족한 살림을 챙겨왔다.
그리고 3년 전부터는 나의 요청을 받아들여 어린이집 교사도 그만두고 사역을 돕고 있다.
이렇게 나의 아내는 지난 36년을 참 쉽지 않은 길에 묵묵히 동행해주었다.
그러나 자신의 기질과 전혀 다른 삶이기에 행복해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36년을 살아온 아내가 어제저녁 이제는 우리가 걷는 길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말하게 되었고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이었는지 모른다.
나도 후반전의 삶은 이런 아내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펼쳐갈 수 있도록 돕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우리는 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를 빚어가시는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오늘은 중보기도 세미나 12번째 시간이 있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 시편 135편은 120편부터 시작된 15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에 이어진 시로 보아야 한다. 135편은 이제 성전 안으로 완전히 들어온 온 회중이 새벽 제단에서 함께 부르는 ‘공적 성전 예배 찬송가(Liturgical Hymn)’이다.
시편 135편의 핵심 내용은 이스라엘 공동체가 찬양해야 할 이유다. 여기서 시인은 하나님을 온 우주를 자기 기쁘신 뜻대로 통치하시는 절대 주권자로 묘사한다. 6절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여기서 주목되는 구절은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이란 구절이다. 이것은 히브리어 원어로 ‘콜 아셰르-하페츠(כֹּל אֲשֶׁר־חָפֵץ)’로 하나님의 도모와 일하심은 인간의 요구나 자격, 혹은 주변 환경의 조건에 의해 유도되거나 타협당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오직 ‘하나님 자신의 자유로우시고 선하신 뜻, 그분이 순전하게 기뻐하시는 목적’에 의해서만 결정되고 유발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뻐하시는 뜻을 마음에 품는 것으로 끝내시는 분이 아니라, 역사의 현장에서 반드시 완벽한 실체로 ‘성취해 내시는’ 분이심을 뜻한다. 무려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말이다. 다시 말하면 어디서나 전능하신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신다는 말이다. 아멘
그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특별한 소유로 선택하셨다고 한다. 4절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야곱 곧 이스라엘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택하였음이로다.’
하나님께서 아무 자격 없는 우리를 왕의 특별한 보물로 선택하여 역사 속에서 구원을 이루기 위해 이와같은 일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 없는 헛된 세상 우상들을 다 버리고 오직 시온에 계신 여호와의 이름만을 영원히 송축해야 한다고 그분은 찬송을 받으시기 합당하시다고 선포한다.
오늘 시편 135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된다.
진실로 하나님께서 나 같은 자격 없는 자를 택하셔서 이 사명을 이루기 위해 보배로운 아내를 선물로 주시고 이날까지 그 전능하신 능력으로 천지와 바다와 깊은 데서 일을 성취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다.
나와 아내는 정말 하나가 될 수 없는 너무도 다른 사람이다. 그 어느 부분도 일치하지 않는 기질을 가졌고, 꿈을 가졌다. 오직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사실 외에는 같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우리를 특별한 소유로 택하시고 우리를 위해 당신이 기뻐하시는 목적대로 우리를 빚어가시기 위해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고 나의 65세 나이에 이르러 하나가 되는 실마리를 얻게 하셨다. 할렐루야 ~
이 놀라우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진실로 이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서 이 고백이 눈에 들어온다. 14절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 그의 종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으시리로다.’
여기 ‘판단하시며’의 히브리어 원형은 ‘야딘(יָדִין)’인데 구약 문맥에서 사사가 백성을 재판하고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사기에서 사사들이 했던 핵심 직무는 외세의 압제에 시달리는 자기 백성의 부르짖음을 듣고, 군사적으로 개입하여 대적을 진멸하고 백성을 건져내는 ‘구원자(Deliverer)’의 역할이었다.
따라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며”라는 뜻은, 하나님이 백성들의 죄를 들추어내어 벌주신다는 뜻이 아니라, 백성들을 억압하고 괴롭히는 세상의 대적들을 엄위하게 심판하심으로써, 결국 자기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그들을 안전하게 변호하여 구출해 내신다는 뜻이다. 그렇게 그들을 위로하신다는 말이다.
지난 나의 삶은 고집과 실수투성이의 삶이었고 아내와 자녀에게는 무거운 짐이었다.
나야 신학대학 시절 그렇게 청빈한 삶을 다짐했던 길이지만,
아내와 자녀들에게는 그런 다짐이 전혀 없이 아빠요 남편에 의한 폭력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딸의 소원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표현하지 않지만, 아들도 비슷할 것이다.
나로는 설득할 능력도 없어 그저 기도할 뿐이고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갈 뿐인데 하나님은 선택하시고,
당신이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전능한 능력으로 행하시며
나를 판단하사 건져주시고 위로하실 것이란 이 고백이 오늘 내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
그리고 더욱 주어진 나의 사명의 길을 향해 끝까지 달려갈 힘을 얻는 날이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나의 평생에 대대에 주님을 송축합니다.
한줄 묵상 :
<내 무력함을 변호하시고 건져내실 최고의 재판장 앞에 모든 계산을 내려놓고 그분의 주권에 무릎을 꿇고 송축함이 당연하다>
적용 질문 :
1. 오직 하나님의 자유롭고 선하신 뜻에 따라 나와 내 가정을 여기까지 인도해 오신 전능하신 주권을 인정하며 후반전도 온전히 신뢰합니까?
2. 지난 36년의 세월 동안 천지와 바다와 깊은 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빚으사 마침내 주 안에서 진정한 하나 됨의 기적을 보게 하신 은혜를 어떻게 감사할 것입니까?
3. 사명의 길을 걷느라 자녀들과 가정에 지워야 했던 무거운 결핍의 짐 앞에서,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마침내 건져내어 위로하실 왕의 판단을 묵묵히 신뢰하며 끝까지 사랑으로 사명의 길을 달려가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