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지능 아동의 사회성
경계성지능이란 느린학습자의 정확한 명칭으로는 '경계성 지능 장애' 이며 IQ 71-84까지 해당하는 아동을 뜻합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일반인과 지적장애의 경계의 위치하는 특성을 띄며 단순 지능지수(IQ)만으로만 판정 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의 언어, 행동, 학습능력 및 사회성 등 여러 가지 요건을 확인하여 판단합니다. 느린학습자 아동은 인지능력에서 현저하게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학습 수준 또한 또래보다 뒤쳐집니다. 초등학생 경우, 학년이 올라가면서 또래 아동들보다 더욱 학습격차가 커지면서 또래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학습문제 등이 생길 수 있어 초등 고학년 이전에 발견하여 적절한 사회기술 훈련과 놀이수업을 통해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사회성이라고 하면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성을 굳이 공부해야 되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성 또한 여러 상황을 보고 듣고 이해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련의 사고과정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경계성 지능의 아이들이라면 사회성이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경계성지능의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보이는 특징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친구나 선생님에게 자신의 의사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말수가 적은 것처럼 보이고 의욕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서 성급하고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돌발적으로 뛰어나가는 행동들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또 상황 판단에 대한 이해가 느리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눈치가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정 친구에게 의존하고 몰입하기도 하고 간식이나 물건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 돕는 것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누거나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인정받았던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혼자서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회성을 가르치는 특수한 환경이 필요합니다.
친구관계가 어려운 우리아이, 사회성 기르기
1. 통제하는 모델보다 대처 모델로 말하기
일상생활에서 또래관계 문제가 생겼을 때 솔루션을 제공해야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일상에서는 밥 먹고 잠자고 숙제 관리 도와주다 보니 친구 사귀는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 할 기회가 사실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친구 사귀는 기술을 말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을 때 주로 부모님들이 “~하지마!”라고 통제모델을 사용하십니다. 예를 들면, “친구 놀리지 마.” “소리 지르지 마.”라고 하시면서 “~하지마”를 자꾸 가르쳐 주게 됩니다. 그런데 느린학습자 아이들에게는 “~하지마” 라는 말의 더 깊은 뜻이 있습니다. “친구 놀리지 마”의 속뜻은 사실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였지만 그 숨어있는 의미를 기민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힘듭니다.
통제하는 모델보다 “~한 번 해볼까?”, “~해보자”라고 하는 대처 모델이 3배 더 효과가 높습니다. “친구 놀리지 마”보다 “친구한테 이렇게 말해보자” 이러한 “~하자”의 문장으로 설명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느린학습자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2. 부모가 모델이 되어 주기
우리 아이가 눈치를 빠르게 알아차리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 혹은 교사가 이렇게 한다는 모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인간의 ‘언어’는 1/3이 '언어'고 나머지 2/3은 ‘비언어’입니다. 표정, 목소리 톤, 말의 빠르기, 제스처 등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사과를 하자 친구가 “괜찮아”라고 했는데 이 친구의 목소리 톤과 말의 빠르기나 맥락을 봤더니 “괜찮아”가 “더 이상 너랑 얘기하고 싶지 않아”일수도 있고 어떤 친구는 “너의 사과를 받아들일게”일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나 귀찮으니까 조금 있다 다시 얘기하자”이런 뜻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정보나 맥락을 파악하는 사회인지라는 능력이 부진하다보니 사과하는 기술만 가지고 있지 그 다음의 내용과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가 유연하게 적용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친구의 입장에서 이 친구의 사과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고 이게 어떤 의미인지를 친구와 서로 정보가 제대로 공유가 안 되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진정한 사과의 기술을 쓰지 않고 지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 이때는 친구랑 사과해”가 아니라 “자, 엄마 표정 봐봐. 진심으로 미안할 때는 친구랑 눈을 마주치고 목소리 톤은 조금 낮추고 말의 빠르기는 조금 더 느리게 해서 하는 거야”라고 비언어적인 정보를 같이 가르쳐 주어야 됩니다.
3. 놀이터 투어를 시작하기
아이가 같은 놀이터에서 계속 밀려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그 무리 안에서 이미 우리 아이는 밀려나는 아이가 되고 그 무리는 우리 아이를 밀어내는데 익숙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놀이터 투어를 한번 시작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환경에 가면 새로운 무리들이 있습니다. 만약 무리에서 거절당하면 다른 놀이터의 무리에 속해보고 또 다시 그 무리에서 튕겨져 나가면 다시 다른 곳에 가보는 것입니다. 그것도 경험이 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함께 노는 경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캠핑을 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 가면 똑같은 조건인데 그 곳에 오는 아이들의 성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아이도 있고 소극적인 아이도 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시도해 볼만한 기회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번 시도를 하다보면 어떤 아이와는 너무 잘 맞아서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갈 때 ‘나도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라는 도전의식과 에너지를 갖추게 됩니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성공경험을 했을 때 적절한 기회가 생기게 되면 그 기회를 통해 친구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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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참고문헌
경계선 지능? 그것이 알고 싶다!-사회적 특징_키움틔움TV
https://www.youtube.com/watch?v=nfJRTEBrj7A
친구관계가 어려운 우리 아이 또래관계 사회성 어떻게 키울까? (경계선지능 느린학습자 이야기)_경계를 걷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P_Fdykol8&t=517s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수련인턴 윤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