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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카이스트생이 쓴 글 동감하면서도 솔직히 그 글에 대한 댓글을 보면
여전히 카이스트에 대한 과장과 왜곡이 난무한다는걸 느껴.
그 원인은 과고생에 대한 왜곡부터 시작한다고 봐.
솔직히 3곽(설곽,한곽,경곽)은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연합체육대회까지 하지..
그러면서 서로 학교에서 천재,수재 소리 듣는애들에 대한 소문도 듣고..
그런애들 10명 있다면 그중에 2~3명 의대가고.. 나머지 이공계 갈꺼면 100% 서울대 가지 카이스트는 1초도 신경 안쓴다.
지방과고에 대해 생각해보까?
지방과고는 메이저 3곽에 비해 아주 수준차가 떨어진다.
특히 서울대가 과고생 비교내신을 99년도에 폐지한 이래로
수도권 메이저 3곽을 제외한 지방과학고에서는 우수한 중학생들이 과고 갈 성적에도 과고를 안 갔지.
다만 수도권 메이저 3곽에서는 '해외유학붐'과 맞물려 과학고,외고 열풍은 계속 불고 있었고..
근데 내가 서울대 온 이후로 우리 후배중 서울공대 전체수석 한 이홍민(전남과고 수석졸업)을 알게 됐는데..
(참고로 홍민은 연대치대도 수석합격했지)
전남과고나 광주과고 등등.. 기타 지방 과학고 사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어보니..
지방과고도 날고뛰는 천재,수재 소리 들으면 의치대 아니면 서울대지 카이스트는 전혀 아니올시다라는 거다.
아래 카이생이 서로 전형이 다르니깐 비교불가라는데... 것도 솔직히 말이 안되는게..
이미 과고에 들어오면 2학년때(보통 실험위주 수업을 하게된다) 되면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에 선다.
그때부터 이미 서로간에 진로선택에 대한 결정 다 하는게 보통이다..
그럼 당연히 어디를 목표로 하냐를 따지고 공부를 하는거지..
과거 서울대가 일반졸업만 받아줬을때는 더더욱 심했고..
(이때는 조기졸업보다 일반졸업이 더 어려웠고 우수한 애들이 많았다.이 까페에 연대의대 졸업하고 현재 세브란스 인턴으로 있는 UK횽아가 한성과학고 우리 선배인데 예전에 이것에 대해 글 쓴거 있었다.)
그리고 메이저 3곽인 경우는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는 지방에 있어서 싫어하는 경향도 강하고..
그렇다면 과고생 인적구성에 대해 몇 마디 하마.
과고생들이 과연 모두 뛰어나냐?
난 과학분야나 금융경제분야는 수학,물리와 굉장히 관련되 있기에 선천성을 가진 천재적인 사람이 필요하다고 본다.
근데..과고에 들어오기 위해서는(이건 외고도 마찬가지다) 중학교때부터(요즘은 초딩때부터라네) 사교육을 안받으면 안된다.
특히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올리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지...
차라리 모든애들을 변인통제시키고 사교육 받지 않게 하고
전혀 배우지 않은 여러가지 퀘스를 던져놓고 풀어보게 해서 뽑으면 모를까!!?? 그럼 아이디어라도 확인되지..
그게 아니란거지..
과고 입시 자체가 그렇지가 못하다...
사교육 영향을 받은 애들이 대다수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애들도 일부 있지만... 하지만 정말 일부다.
그래서 과고 들어와서 자퇴하는 부류.. 적응 안되는 부류... 내신포기 수능만 파다 망하는 부류..
일단 과고에는 들어왔는데 수능으로는 의대는 못 가겠고... 설대는 내신때문에 힘들고...
그럴때 최후의 수단이 카이스트다.
최소한 과고는 왔는데 카이스트라도 가야... 주변 사람들(중학교친구,친지,가족 등등)에 할말이 생기는거다..
왜냐면 카이스트는 과고나 영재고(특히 부산영재고에서 하위권들 도매로 데려가지?)에서 가기 쉽다.
과고에서 조기졸업하고 카이 가는 조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물론 카이도 못 가는 과고생 있지;;)
가만 생각해봐라!!
적성이나 재능,유전자,천부적 소질 상관없이... 중학교때 사교육 잘 받고 과고나 영재고만 들어가면
카이스트 가는게 일반고생이 가는것에 비해 엄청 쉬워진다는 거지..
어쩌면 중학교때 빤짝 뜨면 대학 가기도 쉬워지는 구조가 카이스트 입시에서 생기는거다.
딴데는 모르겠는데 부산영재고는 정말 같은 특목고생이 봐도 문제긴 하다..
카이스트 인적구성은 결국 어떻게 되겠냐?
뻔하지 않냐?
과고,영재고에서 최상위는 제외하고 중상위권에서 소수 데려가고..
나머지는 의대,설대 못 간 애들 투성이..
그리고 카이스트가 일반고애들 대상으로 수시전형 어설프게 하면서 과고애들도 그거 더 시러하고..
일반고애들하고 수준차 난다고들도 하고..(물론 내 동기들은 그러더라마니;;; 난 솔직히 수긍이 안간다)
어쨌든 카이스트는 학교 이름 자체가 너무 부풀려진게 많고(내 생각에는 언론이 그렇게 만든거 같다..)
학생 개개인을 놓고보면 그렇게 우수한 애들 없다고 본다..
과학,수학에만 재능 있는 과고생들 없다..
과학,수학에 재능 있으면 영어도 다른것도 다 잘하는게 보편적이고..
그런애들은 보통 석차백분위 뚫거나 아님 특기자로 서울대 간다..
과거 조기졸업 수석하고 카이스트 갔다느니 하는말 들어보면
서울대가 일반졸업만 받을때 이야기인데.. 과고생들은 그렇게 높게 치지도 않는다..
어짜피 그런 사람 3학년까지 계속 경쟁하고 수능을 봤으면 과연 수석했을까?
참고로 1999학년도 수능 역사상 최초의 만점자이자 전국수석인 오승은이 가장 좋은 예이다.
오승은은 서울대 과고생 비교내신 폐지하던 그때 내신,수능,서울대입학 모두 수석하는 3관왕을 기록했지..
과고에서는 그런 오승은 같은 인물(현재 MIT에 있음)이 서울대에 가는거란다..
서울대에 대해서도 쫌 말해보면..
서울대도 과거에 비해서는 아주 많이 낮아졌지..
특히 2002년 이후 수시가 도입되고 지균이니 뭐니 하면서 서울대도 예전같지 않다.
정말 형편없는 실력 가진애도 설공에 들어오고 있고 말이지..
그래서 우열반 나뉘는 크리가 전개된거 아니냐?
물론 평균적으로 괜찮은 애들 받는 필터링은 카이가 오히려 더 잘됐다고 본다..
설대는 2002년이후 완전 필터링 체계가 무너져 버린거 사실이고..
하지만 내 의견은 말이지... 천재가 필요한 금융경제나 과학기술 분야는 1~2명이 필요할뿐이지..
나머지는 그저 잉여수준에 머문다는거야..
이건 MIT나 칼텍만 봐도 마찬가지다.. 거기 졸업생 전원이 업적 쌓고 잘 나가는게 아니라
그중 특출난 소수가 MIT나 칼텍의 이름을 떨쳐주는거야...
그러니 이공계 만큼은 최상위 그룹 10%이내를 봐야 그 학교의 레벨이 판가름 된다는거다..
어짜피 설대든 카이든 포공이든 자체경쟁은 무의미하고 그 10%는 세계경쟁 하는 시대거든...
그런 의미에서 카이는 초상극부가 너무 약하고.. 설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이공 수재들이 모이는곳은 사실이다..
이건 우리 과고에서 카이 간 애들도 다들 인정하는거고..
글고 카이도 그래서 의전,치전,편입,반수 꽤 하는 편이고..(이건 설공도 마찬가지)
여기다가 카이스트 출신들이 이젠 고시에서도 곧잘 명함 내밀기 시작하고 있고...
이번 로스쿨 전형 봐라 카이스트 출신들 로스쿨 대거 응시하고 서울대에만 꽤 합격했다..
솔직히 우리나라 이공계에 대한 제반적 여건이 좋지 못하고(이번 비정규직 카이스트 연구원 대거 짤린거 봐라 ㅠㅠ)
정말 특출난 재능이 있지 않는 한.. 그저 그렇게 한 평생 살다 가는거다...
그렇다고 앞날도 안 보이는 랩에서 싸바싸바 하면서 교수 따까리 위계질서존중 하면서
언제 올지 모르는 자리 잡으려고 싸구려 임금에 버틸 노릇도 아니잖아?
그래서 말이지...서울대로 온 정말 최고 이공 인재들 빼고는 난 그닥 가능성 없다 본다..
나 역시 한계를 마니 느끼는 놈이고 ㅡ.ㅡ;
참고로 이번 서울대랑 카이 면접일 같게 했다고 하니깐 카이생들 반응 봐라 어떤지..
애네들도 서울대한테 밀린다는거 다 아는거지 ㅡ.ㅡ;
아래..
음냐냐(대표적 카이갤에서 노는 카이스트생.. 유명함)
사랑합니다-1(나랑 같은 한성과고출신 카이스트생)
neo(역시 과고출신 카이스트생)
귀가안들림2(역시 과고출신 카이스트생...광주과고로 알고있음)
만년초보(카이 졸업하고 지금 석사과정에 있음)
교수님이나 조교 말 들어보면 과거(1999년이전) 서울대랑 과기대 비교하는 자체가 황당유머 수준정도였다.
서울대가 우리 과고생들 비교내신 줬을때는 설곽 한곽에서만 한 해 150명 넘게 서울대 줄지어 들어갔고
당시 과기대는 그저 지방에 있는 좋은 과학육성대학 정도 수준이었다..
아래 자료는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과기대는 명문대로 치지도 않았다는걸 알 수 있지...
졸업생중 고작 5명만이 서울과학고에서 과기대로 간거다.. 아마 최하위권?
<참고자료>
과학고 “영재교육” 명분 퇴색
[동아일보] 1991-11-26 22면 사회 940자
◎첫 졸업생 97% 과기대 포기/서울대등 명문대 지원 경향
대학과 연계교육대책 마련 시급지난 89년 과학기술부문의 영재를 조기교육한다는 차원에서 설립된 서울과학고가 이번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으나 이들 졸업예정자중 대부분이 서울대등 명문대학 이공계와 자연계 등에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과학고 출신들의 명문대 선호는 지방 시도의 과학고에서도 비슷한 현상으로 알려져 자칫 과학고등학교가 명문대학 진학의 지름길로 활용될 소지를 낳게 하고 있다.
서울과학고가 26일 전기대학지원결과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1백79명의 졸업예정자중 154명이 서울대를 지망,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포항공대와 연세대에 각각 7명,고려대에 2명,서강대 중앙대 경희대 홍익대 원광대에 각각 1명이 입학원서를 제출,졸업예정자의 97%가 과학기술대 이외의 대학에 지원했다.
서울과학고 김홍우 교장은 이번 입시지원결과와 관련,『대부분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긴 했지만 일부 학부모는 「과학고 설립의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채 떨어지면 재수를 시킬테니 명문대 원서를 써달라」고 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또한 수학 물리 화학등 과학에 필수적인 과목을 심도있게 지도하는 과학고의 교과과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대학 진학에 필요한 수업을 강화해줄 것을 요구해오기도 했다는 것.
김교장은 『일부 학부모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고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는등 교육여건이 좋다는 점만 생각,과학고 진학을 「명문대로 가는 지름길」로 여기고 있는 점이 큰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교육청 과학교육담당 임경배 장학관은 『이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궁극적으로 대학부설고교화하는등 대학과의 연계교육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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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언이다. 이게 바로 호프감이라는거지. 같은 서울대출신인데도 이렇게 글 맛이 다르냐. 큭큭대는 싸구려 지존설경글 보다가 이글 보니까 확실히 달라보이네
서울대훌이 유일하게 발끈하는 학교 카이스트 ㅋㅋㅋ. 작년에 서울 메이져 과학고 전교 4등, 7등이 카이로 갔는데... 서울대에서 조사한 과고출신과 일반고생의 1학년 학점 평균이 무려 0.5점이나 차이났다. 지금 과고 하위권으로 연대공대간 과고생들이 거의 모든과에서 과탑 쓸고있다..이게 뭘 의미 할까...지균있는 서울대보단 평균적으로 학생수준이 카이스트가 우수하면 우수하지 밀리지 않는다고본다.
4등 7등이 카이가면 뭐해?? 나머지 최상위들은 전부 서울대인데;; 그리고 나도 글에서 밝혔듯이 서울대는 2002학년도 이후 필터링 자체가 완전 무너졌다.. 지균이니 농어촌이니 뭐니 하면서.. 그래서 서울대는 정말 돗대기 시장처럼 가지각색 인간이 모인 꼴이 되버렸지.. 그건 인정함;; 우리과에도 정말 수학의 기초도 안된 인간이 있는걸 나도 목격하고 돌아버릴 지경이니... 하지만 우리 과고때 1등하던 동기도 그렇고 정말 뛰어난 애들은 어짜피 최고들이고 걔네들은 전부 서울대 온다는거 ㅇㅇ 그런 소수의 애들은 물리법칙,천재적 수학 자질로 무장해서 금융권가서 물리법칙을 경제현상에 적용해서 개발자로 일하거나
아님 자기전공 살리려고 유학가겠지.. 하지만 난 전자가 더 천재라고 생각함.. 자연과학을 예측불가한 비고정적인 사회적 경제현상에 접목해 법칙을 개발하는 자들이라서;;;; 더군다나 물리 열역학 법칙을 경제현상에 적용해 새로운 사회과학 이론을 만들어내는 퀀트물리금융이론가들... 천재들 ㄷㄷㄷㄷ 세계적인 투자은행에 있지.. NASA출신 천재 물리학자와 우주공학자들도 월스트리트랑 홍콩,런던에 몰려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런 인재는 우리 또래들중 1~2명 있을까말까다..
학생수준도 중요하지만 연구수준, 교육의질등도 중요한데 이런게 모두 카이스트한테 서울대가 밀린다는게 더 문제다.
당연한 소리를... 카이스트 좆구려 ㅋ 어휴..완전 거품인 학교
명언이다. 호프감!! 최상위권은 서울대가 압승이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거품 맞아.. 나 갠적으로 그 집안 안다... 그러니 SK갔다가 쫄딱 망하고 몇백억 손실만 안기고 짤렸자나.. 대신 설공수재출신 IT재벌 김택진한테 시집갔자나.. 시집은 잘 갔으니 성공한거지 ㅋㅋㅋ 김택진 재벌순위 30위인가??? 완전 재벌 사모님 됐자나 ㅋ
그리고 윤송이 보다 동생이 더 똑똑하고 어릴적부터 더 대단했어... 동생은 설대 나오고 유학갔다왔지 아마~
ㅅㅂ 그런 너도 머리의 한계를 느껴 공공연히 밝힌 패배자일뿐 ㅋ
하지만 나도 설카포의 각 학교 10프로가 이끈다는 건 잘 알고 있음. 그래서 개 노력중이고, 난 너마냥 마지막 끈을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