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여행] 맛집여행, 산골오리.......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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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남양주 여행, 별내 산골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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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小確幸) 로컬 맛집, "입안 가득한 고소함"..상추와 양념과 오리 환상의 궁합, 먹거리를 찾는 사
람들의 상상력이자, 또한 바램이자. 말 그대로 ‘소확행’이다, 여기서 ‘소확행‘이란 작지만 확실한 행복’
이라는 뜻으로, 일상에서 누리는 소소한 즐거움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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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일본색키는 들먹일 필요는 없다, 암튼 뭐~ 어느곳을 가든지 지역마다, 또는 각자의 입맛에 따라,
아니면 취향에따라 맛을 느끼는 차이는 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자기의 입맛에 맞는 집
을 골라 각각의 단골을 정한다, 이름하야 유랑자 만의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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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 근교 별내면에 있는 생 오리고기 구이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몸속에 쌓인 독을 해독하거
나 중화하면서 원기를 북돋워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오리고기는 중국 최고의 미식가인 서태후가
미용식으로 즐겼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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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알칼리성 식품으로 비만·고혈압 예방과 치료에 탁월하고 빈혈을 없애고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
력을 길러주는 식품이기도 하다. 이런말이 있다, 누군가는 50대가 되면 '소고기는 처다 보지도 말고.
돼지고기는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고, 오리고기와 보신탕은 남이 먹고 있는 것이라도 빼앗아 먹어라'
고 했을 정도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대표적인 보양식이자 웰빙음식으로 사랑받고 있
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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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보양식인 오리는 1990년대 들어 서면서부터 오리고기가 몸에 좋다는 것이 인식 되면서부터
오리탕, 오리찜, 오리구이, 훈제, 그리고 샐러드나 무침 등 다양한 조리법 및 가공법으로 활용하기 시
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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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류를 타고 일반 오리 외에 유황오리, 황토오리, 마늘오리, 솔잎오리,한방오리 등등 사육 방법 및
사료에 따라 오리의 종류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오리고기는 영양학적으로 우수하지만 특유의 비린내
가 난다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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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외식업소에서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마늘, 된장, 강황 등 다양한 재료를 넣기도 한다. 오리
를 훈연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 역시 훈연을 통해 오리의 비린내를 완화시키고 특유의 부드럽고 쫄
깃한 식감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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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하게 개발된 오리는 바로 여름철 보양음식이다, 그래서 일까, 수도권에는 유난히 웰빙 오
리고기 음식점들이 많다. 그 바람을 타고 '골라먹는 4색 오리고기'를 표방한 오리구이 전문점이 있다.
별내 '산골오리'가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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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친절한 주인장 덕분에 입소문을 타면서 줄을 잇고 있다. 이집의 오리는 여
느 오리 고기와는 달리 진한 연분홍 빛을 띠는데 이는 숙성과정을 거친 덕분이다. 푸짐한 '오리한마리'
메뉴를 주문하면 아삭한 부추,상추 양파절임, 오이절임, 도토리 묵, 무 저림,등등 정갈하게 차려진 반
찬들이 한상 차려지고나면 오리고기한마리가 담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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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한 마리라고는 하지만 여느 서울 시내에서 먹는 것을 감안하면 한마리 반정도는 더 되는듯
한 제법 많은 양의 오리고기다. 그동안 유랑자는 포천까지 시간 과, 교통비를 투자 하면서 ‘고향나들
이’까지 다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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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집역시 충분한 양의 오리고기가 나오는 유명 맛집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구지 포천까지 가지 않
아도 그집 만큼의 푸짐한 양의 오리고기와 풍미를 자랑한다. 유랑자가 가끔 찾는 ‘산골오리집 역시 고
기는 별다른 소금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칠맛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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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었다고 판단돼면 깔끔하게 젓가락으로 집어 한 입 맛보면 입 안 가득 고소함이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하게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오리 기름과 양념에서 나오는 풍미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약간 짭조름하다 싶더니 몇번 입에서 구르면 이내 고소한 맛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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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오묘한 맛이다. 여기에 강원도에서 들이는 은은한 참숯향이 더해지면서 그
뒷맛은 약간 구수하게 떨어진다. 다음으로 상추와 깻잎을 이용해 쌈을 맛볼 수 있는데 클라이맥스는
역시 오리고기 상추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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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지글지글 잘 구어진 오리고기 한점 올려놓고 생마늘 과 청양고추 뚝잘라 넣고 시골된장 찍어
올려 입안 가득히 쏘~옥 넣고 지긋이 씹으면 특유의 오리고기 육즙이 흐르면서 환상의 조화를 이루
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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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여기에 무언가 약간의 부족함이 있다면 시원한 쐬주 한잔은 입안에 털어 넣으면 삶의 가치와 행
복을 느끼는 것은 덤이다. 구지 소크라테스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암튼 비주얼도 비주얼 이지만, 가
성비와 맛까지 모두를 잡아냈다고나 할까, 입안 뱅뱅 돌아다니는 육즙과 감칠맛은 먹어봐야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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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말한다, 식도락가들로부터 “점심에 배불리 먹고도 저녁에 또 다시 먹을 수 있다”는 찬사를 받
는다는...... 더군다나 뒤 텃밭에서 길러낸 각종 유기농 쌈으로 내 온다는 믿음 과 싱싱은 이집만이 보
여주는 특이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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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리의 진정한 맛을 음미하면서 쌈을 싸먹거나 소스에 찍어 하나둘 먹다보면 풍성했던 고기접
시는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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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다 먹은후에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국간장에 들깨가루를 풀어 보글보글 하얀 김이 올라오게 끓여
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오리탕도 좋다. 마지막에 밥을볶아 먹을 수 있다. 물론 여기에 잔치국수는
덤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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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쁜 관계로다가 냉장고에서 주류와 음료를 꺼내 먹어야 하는 수고 정도는 손님 몫이다. 다른 무
언가가 필요하다면 한꺼번에 주문하고 좀 늦더라도 투정과 불만은 금지다. 고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
의로 여기면 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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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c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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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송산로152번길 21
(지번)별내동 27
연락처 :031-572-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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