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거나 기온이 떨어지기를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오늘 아침에 일찍 배추모종을 트렁크에 실고 텃밭으로 올라갔다.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하여 텃밭까지 가도록 설치해 놓고, 엊그제 농자재 마트에 가서 배추 모종을 심을때 사용하는 농기구를 구입한것을 호스와 연결했다.
멀칭해 놓은 두둑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기구로 누루고 스위치를 당기면 모종을 옮겨 심을 구멍이 파이고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도록 해서 편리했다.
날씨가 흐리면 작업하기가 좋은데 오늘따라 맑은 날씨에 햇볕이 엄청 따갑고 무더웠다.
그렇다보니 수돗물이 길게 늘어뜨린 호스를 통과하는 사이에 뜨거워져서 찬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한낮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멀칭비닐 위에 옮겨 심은 배추모종이 타서 고사해 버리기 때문에 배추모종 주변에는 흙으로 덮어 주었다.
이장일을 봉사하면서 바빠서 텃밭에 2년동안 아무것도 파종하지 못하다가 올가을에는 농협에서 조합원들에게 배추모종을 키워서 나누어 주는 바람에 오늘 옮겨 심었다.
텃밭에 신경을 쓰지 못하니까 밭갈이를 해 놓고 관리를 못해서 풀이 돋아날때마다 세번씩이나 트랙터나 관리기를 이용해서 뒤집어 놓고 비닐로 멀칭해 놓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밭고랑의 작은 틈을 이용하여 풀이 돋아나 풀숲을 이루는 바람에 3일동안 손으로 뽑아냈다.
이웃친구가 내가 풀을 뽑는것을 보더니 보더니 제초제를 사용해야지 힘들어서 어떻게 풀을 뽑느냐고 했지만 제초제는 1급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텃밭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시골에서는 대부분 아무 커리낌 없이 손쉽게 제초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해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해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여러가지 채소의 파종시기를 놓쳐서 달랑 배추모종 한가지만 옮겨 심었는데 텃밭의 빈공간에 조금 늦었지만 무우 씨앗도 파종하고 쪽파 씨앗도 심어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카페 게시글
----ㅇ귀촌의하루
9월을 맞이하는 첫날, 텃밭에 배추모종을 옮겨 심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