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어로 붕어를 잡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면요....어이없는 일이 발생을 해서리..ㅋㅋ
이넘들이 산란철인지라, 한마리를 걸면 다른 한넘이 바늘에 걸려 몸부림치며 달려 나오는 넘 배를 부비대며 알 낳으라고 유혹을 하며 같이 난리를 치더군요. 향어를 한마리 걸어 씨름을 하던차에 옆에 분이 뜰채를 대어 주셔서 뜰채에 담고보니....헐...이런...분명 뜰채에 향어를 담는다고 담았는데, 보너스로 잉붕어가 한마리 향어배를 부비다가 같이 뜰채로 골인....ㅋㅋㅋ 향어 한마리 + 잉붕어 한마리 ㅎㅎㅎ 미친넘이죠. 종도 서로 다른 넘이...
옆 조사님들, "두마리 걸었어요?"
나, "아뇨, 외바늘이라 두마리 걸지도 못하구요, 이넘이 보너스로 따라 들어 왔네요 ^^"
전부, "와하하 !!! "
나의 낚시 인생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답니다요. 황당. 황당. ^^:::
어린이날. 10시경 도착.
비가와서 물이 좀 불어난 상태. 상류에는 여지없이 조사님들로 빽빽. 그러나 조과는 살림망 담그신 분도 있고, 빈바구니도 많으시더군요.
자리가 없나 하고 걸어 내려가다 보니 두분이 철수하네 마네 하시더군요. 밤낚시 하셨다면서. 살림망 보니 향어 2수. 잉어 한수. 잉붕어 다수. 열댓마리 되시더군요. 아침나절부터 입질 못받았다면서 철수 하신다고. 밤낚시 하신분들 살림망은 그나마 허전하지 않게는 들어 있더군요. 그래서 자리 일단 정해 놓고...(애기 데리고 않을 자리가 없어 빈자리 무조건 앉는수 밖에) 긴대는 밑걸림이 많다고 조언 해 주시더군요.
내려가는 입질을 휙 채니, 오옷...뭔가 큽니다. 씨웅씨웅...두손으로 대를 세우고 보니...향어. 손맛 죽입니다. ㅋㅋ 첫수에 향어라..흠.
좀있다 올라오는 입질에 잉붕어. 던지자 마자 찌가 안내려가 휙 채니 또 향어. ㅋㅋ
오줌누고 오는 사이 아내가 대를 듭니다. 찌가 하나 없어 졌다네요. 채보니 없네요. 그 사이 옆에 찌가 또 사라집니다. 휙 !! 옴마나...이번에 잉어. 싸이즈도 보통은 아닌거 같아 채비가 걱정되는 찰나, 힘도 없이 빌빌 달려 나오네요. 헐. 덩치값도 못하는 넘.
와중에 얼굴구경도 못하고1.5호 모노로 맨 목줄이 힘한번 못쓰고 툭! 또 한번 툭! 하니 두번이나 터집니다. (낚시하며 목줄 터지긴 첨이네요. ^^)
바람이 너무 불어 정신이 없더군요. 파라솔이 날라가고, 낚시대는 엎어지고... 와중에 밑걸림으로 바늘 여럿에 찌 하나 수장 시키고, 채비 다시 매고... 간간히 입질에..흐미..정신 없어...
어쨋건, 조과는....거의 대박 수준. ^^ 주위분들 대부분 잠잠 하신데 혼자 난리 부루스추니 좀 미안하더군요.
첫댓글 종다리님 마장지 자주들르시네여..^^ 관리소앞에서 하셨나여...? 아님 새물유입구쪽에서 하셨나여?....궁금...^^
축하 합니다 제데로 손 맛을 보셨네요!!!!!!!
저번엔 그냥 구경. 이번엔 출조. 음..관리소가 어딘지 몰라서. 제일 상류에 다리 있잖아요. 그 다리 건너서 밑으로 약 150 여미터 내려가면 좌대 만들어 놨잖아요. "15000원 인상" 플랭카드도 붙어 있는데. 그 주위서 하심 될듯.
종다리님 진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하리수님 오랜만임다. ^^
오오~ 놀랍습니다. 새로운 낚시 기법의 창안하셨네요. 그나저나 낚시기법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하나요?
홍구님도 오랜만임다. ^^ 글쎄 뭐라고 해야 할까요? 꼬시기 기법이라고 해야 하나요..ㅋㅋ
붕나우두님. 혹시 거기 출조하시면 리플 남겨 주세요. 구경하러 갈지 모릅니당. ^^
네...^^ 가게되면 꼭연락드립져...아마도 밤낚을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