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국대에서 유럽 월드컵을 경험해본 사람은 이동국, 이운재 이렇게 2명 이고, 둘다 백업이었죠.
이동국은 유망주라는 느낌으로 가서 네델란드전에 후반막판 잠시 나와 슛팅한번 날렸고, 이운재는 김병지에 가려 출전조차 못했었죠.
예비명단 8명 명단인 김이섭 이상헌(이상 인천) 박동혁(전북) 조용형(부천) 이강진(도쿄 베르디) 김진우(수원) 오범석(포항) 최성국(울산) 중에선 이상헌 1명.......이렇게 2~3명뿐이네요.
그리고, 유럽에서 치열한 경험을 해본 선수로는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이영표, 이을용, 차두리.....인데, 이중에서도 이영표와 박지성 정도가 챔스리그같은 큰 경기에서 수많은 원정경기를 치뤄봤죠. (이을룡 선수는 약간 경험있고, 안정환 선수나 다른 선수는 큰 경기에서 원정 경기의 경험이 부족한 듯)
결국 유럽원정월드컵에 나가 수많은 야유 속에서 평정심을 찾을 정도의 선수는 박지성과 이영표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이동국, 안정환, 이운재, 이을용 선수 조차도 평정심을 찾을수 있으련지..)
다만 안정환 선수는 상대 선수들 중에 낯익은 선수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두려움은 적을 것 같구요,
우리가 선전한 월드컵은 86멕시코, 94미국, 2002년 한국일본월드컵인데, 모두 유럽이 아닌 지역이구요,
우리가 비참했던 월드컵은 90이탈리아, 98프랑스월드컵인데, 모두 유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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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럽에서의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들이 내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휴식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들어온 서정원(35. SV리트)은 축구협회 홈페이지(www.kfa.or.k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대표팀이 강팀과 A매치를 자주 치르면서 경험이 쌓여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홈과 어웨이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한국에서 잘 하는 모습 그대로 독일에서도 보여주기 위해 자신감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정원은 유럽에서의 월드컵을 두 차례 경험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막내로 선배들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3패)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1무 2패)
하지만 서정원이 유럽에서 경험한 월드컵은 각각 3패, 1무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그에게 좌절감을 안겼다.
서정원은 이에 대해 "현지의 수만 관중에 압도돼 주눅부터 들었다.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실수라도 하게 되면 현지 관중들의 야유 때문에 금방 위축이 되었다는 것.
이는 지난달 현역에서 은퇴한 김태영(35. 전 전남)의 증언과 같다. 김태영은 98년 월드컵을 회고하며 "나름대로 국내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프랑스로 갔지만 네덜란드전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운 오렌지색 물결을 보니 암담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얼어버렸다 는 것이 김태영의 고백.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경험했던 골키퍼 김병지(35. 포항)도 "현지 서포터들의 압박을 잘 이겨내는 것이 과제"라고 조언한 바 있다.
90년 월드컵부터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홍명보 대표팀 코치 역시 최근 축구협회 브리핑에서 "월드컵 본선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좀더 건방져지길 바란다"는 특별한 주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 대표팀에 유럽에서의 월드컵을 실제로 경험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조언은 새겨들을 만하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말이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견뎌내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큰 것이 유럽에서의 월드컵이라는 말이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 스위스 감독이 "한국이 2002년 4강신화를 만들어낸 팀이긴 하지만 더 이상 홈에서 누리는 잇점은 없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재차 강조한 서정원은 마지막으로 "주눅들지 않고 한국에서 하는 만큼 독일에서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병지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조별 예선만 통과한다면 8강 이상의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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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정원 94년 월드컵 때도 주전 아니었심니까.. ;;;
유럽...이요...
아 미국이었지...
그나마 해외파들은 빨리 적응할듯 한데 나머지가 좀 걱정이군요
아무리 해외파라도 엄청난 압박이 있겠죠
역시 이천수를 꼭 데려가야..
해외파위주로 11명짜야될것같네요.. 박지성,이영표,설기현,차두리,안정환이 4명은 우리나라 장수유럽파잖아요 다만 국내파를 뺸다는건아니고요..ㅎㅎ
일단 2002월드컵 성공으로 월드컵 자체에 대한 압박감은 그 때와 비교해 많이 사라졌으니 무기력할 정도로 주눅들거나 하진 않을꺼라고 본다. 그 시절 지는데 익숙해져있던 선수들과는 아무래도 다르겠지. 따지고 보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포르투갈이 자기네 플레이를 못하고 주눅들어서 진건 아니었자나? ㅋ
K-리그에서도 홈잇점이 상당히 잘 적용된 리그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운재는 94미국월드컵에서 독일전반게임 뛰었고 98엔 뛰지않았습니다 당시 김병지,서동명,김봉수였죠 골기퍼엔트리가
주눅들지 않는다고 봅니다.
독일에서 하니 완전히 스위스,프랑스 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듯....
스위스랑 프랑스는 독일을 자기집 앞 슈퍼가듯 편하게 갈수있는상황이니...우리나라는 심리적압박에 있어서 상당히 불리한 상황인듯...하지만 프랑스는 G조3나라의 프랑스전 비기기 전략때문에 3무로 예선 탈락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