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나을 수도 있다 ! 사진출처 - 각 버스 사이트 대문.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요. 혹시 틀린 내용이나, 조언해주실 내용 아니면 글 쓰기에 대한 것까지도 전부 감사히 듣겠습니다 ~! http://bananabackpack.egloos.com/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행 떠나면 글 더 올리지도 못해요 ㅠㅠ
이쯤해서 어느 도시에서 출발해서 어느 어느 도시를 거쳐 가는지 올리는게 좋겠다만, 사실 지금도 일정을 수정하고 있어서 아직은 보류하도록 하자. 출발지 및 도착지가 이미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일정을 또 크게 변경해야 한다니, 나도 참 큰일이다. 여행책자 보면서 일정을 짜다가 우연히 전 세계에 대해 전부 나와있는 거대한 책자를 보게 되었다. 원래 한국인은 외국나오면 다 애국자 된다. 당연히 Korea부터 찾아보는데, 무려 여행책자 두 권 중에 한 권에는 아예 생략되어 있고, 한 권에는 정말 코딱지만한 분량이 나오더라. 한국 사람이 여행을 잘 안다녀서 한국에 여행오는 사람도 없나? 아니면 한국 문화가 잘 못알려져 있나? 별생각이 다 들면서 그 다음 부터는 여행 책자를 크게 신뢰하지 못하겠더라. 어짜피 저자 주관에 크게 달린 것 아닌가.
자 전반적인 일정이 나왔으니 이제 구체적으로 어디를 갈지 정해야겠다. 처음에는 카페 및 블로그 정보를 보고 갈만한 곳을 찾으려 했으나, 정보가 너무 많다. 내가 원하는 정보가 순서대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그냥 도서관가서 여행관련 책자를 찾아보는 것이 좋아보인다. 한개 국가씩 나와 있는 책을 보려고 하니 분량의 압박이 장난이 아니다. 더군다나 뉴질랜드이다 보니 한글로 된 책자는 없고 영어로된 책자를 봐야 하는데, 여행책자 정독하면서 일정짜면 족히 한달도 넘게 여행 책만 읽어야 되겠더라. 그래서 좀 쉽게쉽게 정하기로 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한 나라의 수도는 필히 방문하기로 하고, 나머지 도시들은 도시에 있는 유적, 도시 인구수, 사진 딱 봤을 때 그냥 가고 싶은 느낌이 팍팍 드는장소, 여행책자에서 소개하는 장소 등등을 고려해서 방문할 도시 및 방문 이유를 체크해 나가면서 일정을 짰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한 도시에 몇일씩 체류를 할 것인가 였다.서울 여행을 한다고 생각을 해볼까? 내 생각에 적어도 1주일은 잡아야 된다. 갈 곳이 너무 많다. 그러한 반면 내가 당시 머물고 있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는 정말 갈 곳이 없다. 지극히 주관적인 필자의 생각일 뿐이다. 내 기준으로 오클랜드는 많이 쳐봐야 2박 3일이면 갈만한 곳은 다 가볼 수 있다. 자 다시 여행책자들을 살펴보자. 유럽 어디 도시를 찾아봐도 다들 서울만큼 큰 곳이 많지 않다. 대도시를 제외하고 2박 3일의 일정이면 무리가 없어 보인다. 어짜피 일정이야 가서 수정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 일단은 빡빡하게 계획을 짜기로 했다.
그렇게 대략 85개 도시에 방문 하는 것으로 계획이 나왔다. 정말 빡빡하다. 시간이 부족하다. 교통편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 "밤에 이동하면" 시간을 절약 할 수가 있다. 사실 이동하는게 시간이 엄청 소요가 되는데, 밤에 이동하면 자면서 이동할 수가 있어서 좋다. 그렇게 어찌저찌 알아보는데, 야간에 유레일을 탄다는게 만만치 않아 보인다. 돈도 많이 내야되고 예약도 미리미리 해야한다. 무엇보다 야간열차는 비싸다는 것이 너무 단점이다.
그렇게 허우적대고 있는데 누가 버스도 알아보란다. 버스를 알아보는데... 어랍쇼 버스가 꽤나 싸 보인다. 더군다나 밤에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많다. 밤에 버스타면 시간 절약하고, 돈 절약하고 1석 2조. 물론 버스에서 자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 할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의경으로 전역한 만큼 버스에서 장시간 자는 것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 특히나 동유럽쪽은 버스가 싸다. 내가 나름 내린 결론은 독일 ->베네룩스 -> 프랑스 -> 스위스 까지의 2달간의 일정에서는 유레일패스가 필요하고 나머지 전부는 그닥 필요하지 않다는 것. 그냥 그때그때 버스 혹은 기차 그냥 타고 다니면 된다.
대략 여행의 계획이 줄기까지 틀이 잡혀간다. 핀란드의 헬싱키에 도착해 도시마다 2박 3일을 묵으면서 발트 3국,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까지 대략 3주, 독일 + 베네룩스에 4주, 프랑스 + 스위스에 4주, 스페인 + 포루투갈에 2주, 이후 모로코에서 4일 정도 체류 이후 이탈리아에 3주,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알바니아 까지 3주, 그리스에서 3주,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터키까지 3주 장장 26주간의 일정이 나왔다. 교통편은 아까 말한대로 2달 유레일 패스와 나머지는 그때 그때마다 그냥 구입해서 해결. (혹은 3달짜리를 구입), 스페인->모로코->이탈리아 는 저가항공을 이용. 우크라이나를 갈때는 저가항공을 이용하거나 정 여건이 안되면 우크라이나는 포기.
이제 여행준비는 다 끝났고, 호주로 돈만 벌러 가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3개월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수다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목표하는 바를 남에게 말하고 다니면 그것이 더 잘 이루어 진다고 믿고 있어서 당시에 유럽여행 6개월 간다고 여기저기 말을 많이 하고 다녔다.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천금같은 정보를 줏어듣게 되는데 현지인은 여행객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여행객은 현지인 집에서 그냥 머무는 그러한 것이 있단다. 얘기를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이게 정보구나. 근데 나한테 이 얘기를 해준 사람도 그냥 줏어들은 거여서 심지어 그 사이트 주소도 모른단다. 나는 이게 진짜라면 대박이란 생각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구글링을 시작했다. 카우치서핑이라는 것이 있단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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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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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조사하면 할수록 마치 갔다와본 것 처럼 대강의 계획이 머리에 그려지더군요. 계획 많이 세우세요. 의외로 머릿속에 그렸던것과 완전 똑같이 맞아 떨어질 때가 많더라는..^^
네 계획이 중요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