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4. 8. 31. 토요일.
달력으로는 오늘까지가 여름이고, 9월 1일이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가을이 시작된다.
올해에는 유난히도 더워서 나는 무척이나 힘들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함께 살던 어머니가 집나이 아흔일곱살이 된 지 며칠 뒤(2015. 2. 25.)에 돌아가셨기에 고향 앞산 아버지 무덤 한 자락을 파서 합장해 드리고는 나는 그참 서울로 올라와서 산다. 만9년이 넘어 10년이 가까워진다.
서울에서 살자니 내가 마땅히 할 일이 없어서 마음고생이 무척이나 많다.
일전 나는 산소 벌초를 하려고 시골에 내려갔다.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나들목(톨게이트) 앞에 있는 고향(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에서 3박4일을 보냈다.
정말로 바쁘게 일했다. 무척이나 더운데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일을 했다.
산소 벌초행사를 끝낸 뒤에는 내 시골집을 둘러싼 텃밭 가생이 사이로 낸 마을안길에서 웃자란 풀을 낫으로 베어내고, 갈퀴로 긁어내고....
아쉽게도 나는 시골에서 오래 머물 수가 없었다.
아내는 시골생활 부적응자라서 안마당 바깥마당의 풀을 뽑으면서 '풀독'에 올라서 살갗이 부르터서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나 키 작은 꽃나무 가지 속에서 나나니벌집을 잘못 건드려서 벌한테 팔뚝 다섯 군데를 쏘였단다.
외마디 고함을 내지르며 울고 불고... 얼마나 벌벌 떨었을까?
나중에 내가 머리에 비닐봉지를 둘러쓴 뒤에 벌집에 가까이 다가가서 벌집을 꺼냈고, 장화 신을 발로 벌집을 으깨어서 아예 없애버렸다. 이처럼 시골생활은 결코 낭만이 아니다.
수십 년 전 나는 시골 윗밭에서 일하다가 말벌한테 쏘여서.... 죽을 뻔하게 고생했다.
서울로 올라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받은 적이 있다.
내 시골 텃밭 세 자리에는 온통 나무들로 가득 찼기에 야생동물, 야생곤충들이 너무나 많다.
과수원을 경영하려고 나무를 많이 심은 탓으로....
내밭 아래에는 무논이 있어서 뱀까지도 내 집안에 들락거린다.
일전 시골집 바깥마당에서 새끼뱀 두 마리를 발견해서 장화발로 눌렀고, 낫으로 찍어서 죽였다.
또한 새끼뱀 한 마리가 밟혀 죽은 것도 발견했다. 내가 무심코 걷다가 뱀을 밝아서 죽였다는 뜻.
내 시골집은 산골 아래에 있고, 내 밭 밑에는 이웃집의 무논이 있어서 야생동물이 곧잘 들락거린다.
나는 쌍둥이었다.
작은쌍둥이는 1969년 8월 여름방학때 서울에서 시골집에 왔다가 울안 화장실로 가다가 뱀 물려서 다음날 대천시내 병원에서 처절하게 죽었다.
형인 나는 지금껏 산다. 뱀과 벌을 무서워하면서.... 나는 그래도 서울생활보다는 시골생활이 훨씬 낫다.
시골에서는 내가 할 일이 무척이나 많은데 비하여 서울 고층 아파트 안에서 사는 나는 서울에서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
... 나중에 보탠다.
2.
오늘 아침에 내 핸드폰에 문자가 떴다.
<한국국보문학>에서 로젠택배 보냈다는 내용이다.
'국보문학 2024년 9월호'
저녁 무렵에 전송받으면 문학지를 읽어야겠다.
3.
<국보문학카페> 등단 시인방에는 김병환 시인의 시가 올라왔다.
'미소'
우리말은 '웃음'이고, 중국 한자말은 '미소'이다.
우리말 웃음종류도 무척이나 많을 게다.
중국 한자말도 무척이나 많을 게다.
우선 중국 한자말부터 검색하기 시작한다
내가 전혀 모르는 중국 한자말이 무척이나 많다.
(내가 이런 중국 한자말을 조사해서 무엇에 쓰려고? 전혀 없다!)
* 나는 우리말이나 더 다듬어서 써야겠다.
웃음의 종류(한자 말)
一笑[일소] : 한 번 웃음.
爆笑[폭소] : 갑자기 세차게 터져 나오는 웃음
微笑[미소] : 소리 내지 않고 방긋이 웃음.
大笑[대소] : 큰 소리를 내어 웃음.
失笑[실소] : 어이 없어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웃음.
冷笑[냉소] : 쌀쌀한 태도로 업신여기는 웃음.
嘲笑[조소] : 남을 깔보고 놀리어 웃음.
苦笑[고소] : 뜻밖의 일에 어이가 없거나 마지못해 웃는 웃음, 쓴 웃음.
哂笑[신소] : 빙그레 웃음.
洪笑[홍소] : 입을 크게 벌리고 웃음.
傻笑[사소] : 바보스레 실없는 웃음.
假笑[가소] : 거짓으로 나오는 웃음.
喜笑[희소] : 기뻐서 웃음.
輕笑[경소] : 가볍게 웃음.
巧笑[교소] : 귀염성 있는 웃음.
媚笑[미소] : 아양을 떨며 곱게 웃음.
目笑[목소] : 소리 없이 눈으로 웃음.
奸笑[간소] : 간사한 웃음.
嗤笑[치소] : 빈정거리며 웃는 웃음.
談笑[담소] : 가벼운 이야기를 나무며 웃는 웃음.
言笑[언소] : 즐거운 분위기에 이야기 나누며 웃는 웃음.
恥笑[치소] : 비웃고 모욕을 주는 웃음.
鼻笑[비소] : 코 소리를 내어 빈정거리듯이 웃음.
暗笑[암소] : 마음속으로 웃음.
拍掌大笑[박장대소] : 손뼉을 치며 크게 웃음.
破顔大笑[파안대소] : 매우 즐거운 표정으로 한바탕 크게 웃음.
呵呵大笑[가가대소] : 소리를 내어 크게 웃음.
哄然大笑[홍연대소] : 떠들썩하게 큰 소리로 껄껄 웃음.
仰天大笑[앙천대소] : 하늘을 쳐다보며 크게 웃음.
拈華微笑[염화미소] :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여 깨닫는 미소로 웃음 중에 최상이겠지요
나중에 더 보완할 예정.
잠깐이라도 쉬자.
2024.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