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문자적으로 읽고 그대로 믿는 것을 ‘축자영감설’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극단적인 원리주의 이지요. 한국에서는 ‘축자영감설’에서 벗어나면 큰일 나는 줄 압니다.(성경을 일점 일획이라도 바꾸면 천벌을 받는 줄 압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교인들이 읽을 만한 성경책 한권 제대로 못 만들고 구문(舊文)체의 ‘개역 성경’ 한 권 안에 갇혀서 이해도 되지 않는 성경 붙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인구 1%가 기독교인 일본만 해도 성경 종류가 17종이나 되는데, 우리나라는 95%가 개역(개정)성경을 본다.) 성경은 당연히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선지자, 사도들의 권위 아래 쓰여졌기 때문에 한획 한점까지 틀릴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까지 성경의 진정한 ‘원본’은 발견된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원본을 베껴적은 ‘필사본’입니다. 성경 66권은 수많은 사본 중에서 권위 있는 사본을 골라 이것을 ‘정경’이라고 하자 해서 결정한 것이지 그것이 100% 완벽한 ‘원본 성경’이라는 ‘보증’은 아닙니다. 66권 중에도 교회에서 이미 거룩한 책으로 인정받아 오랫동안 사용된 사본을 ‘호모루구메나’라고 하고, 어느 정도 정경성에 이의가 있어서 논쟁 중인 책들을 ‘안티레고메나’라고 합니다. 칼빈 같은 분도 ‘요한계시록’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래서 주석도 안 썼죠. 그리고 수 천년을 지나오면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66권의 성경 내용이 수도 없이 변개되었습니다.(똑같은 성경이 천주교, 정교회, 기독교, 꼽트교... 내용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려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성경을 서로 비교해 가면서 통전적으로 그 의미를 파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헬라어 원전도 보고, 영어성경도 보고 하다보면 ‘문자’에 매이지 않고 문맥이 주는 바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최용우 more...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고 그대로 믿는 것을 ‘축자영감설’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극단적인 원리주의 이지요. 한국에서는 ‘축자영감설’에서 벗어나면 큰일 나는 줄 압니다.(성경을 일점 일획이라도 바꾸면 천벌을 받는 줄 압니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교인들이 읽을 만한 성경책 한권 제대로 못 만들고 구문(舊文)체의 ‘개역 성경’ 한 권 안에 갇혀서 이해도 되지 않는 성경 붙들고 낑낑대고 있습니다. (인구 1%가 기독교인 일본만 해도 성경 종류가 17종이나 되는데, 우리나라는 95%가 개역(개정)성경을 본다.) 성경은 당연히 성령의 인도에 따라 선지자, 사도들의 권위 아래 쓰여졌기 때문에 한획 한점까지 틀릴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까지 성경의 진정한 ‘원본’은 발견된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원본을 베껴적은 ‘필사본’입니다. 성경 66권은 수많은 사본 중에서 권위 있는 사본을 골라 이것을 ‘정경’이라고 하자 해서 결정한 것이지 그것이 100% 완벽한 ‘원본 성경’이라는 ‘보증’은 아닙니다. 66권 중에도 교회에서 이미 거룩한 책으로 인정받아 오랫동안 사용된 사본을 ‘호모루구메나’라고 하고, 어느 정도 정경성에 이의가 있어서 논쟁 중인 책들을 ‘안티레고메나’라고 합니다. 칼빈 같은 분도 ‘요한계시록’을 성경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래서 주석도 안 썼죠. 그리고 수 천년을 지나오면서 각자의 입장에 따라 66권의 성경 내용이 수도 없이 변개되었습니다.(똑같은 성경이 천주교, 정교회, 기독교, 꼽트교... 내용이 조금씩 다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성경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려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성경을 서로 비교해 가면서 통전적으로 그 의미를 파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헬라어 원전도 보고, 영어성경도 보고 하다보면 ‘문자’에 매이지 않고 문맥이 주는 바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최용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