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백수 술붕어
마나님으로부터 용돈을 받아썼는데
삼시새끼 밥 주는데 뭔 돈이 필요하냐며 잘 주지를 않아
용돈은 내가 벌어 써야겠다고 마음 먹고 술장사를 시작했는데
사업자금이 모자라 친구와 동업으로
인테리어를 멋있게 하고
우선 막걸리, 소주, 맥주 한짝 씩을 들여 놓았습니다.
해가지고 드디어 술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손님이 오지를 않고
무료하게 가계를 지키던 술붕어 술 생각이 나
주머니를 뒤져보니 1만원이 나왔습니다.
“ 친구야 배도 출출하고 못 참겠다. 1만원어치 술 좀 주라. ”
마른 안주에 막걸리 한 병을 마시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친구가 입맛을 쩍쩍 다시더니
받은 돈 1만원을 술붕어에게 주면서
자기는 맥주로 1만원 어치를 달라했습니다.
“ 그래 이 맛이야.”
친구도 한잔하고 나더니 기분 째지는 모양이었습니다.
밤은 깊어 가고 손님은 없고
술붕어 다시 1만원 어치 막걸리를 시켜먹었고
이에 질 새라 친구도 또 1만원 어치 맥주를 시켜 마셨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술을 팔고 또 팔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들여 놓았던 술은 모두 팔았고
홀에는 술병만 무수히 쓰러져 있었습니다.
“ 장사가 잘 되었구나? ”
그런데 돈 통에는 달랑 1만원권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 이게 뭔 조화여? ”
돈이 없어 만나지못하고 소원했던 여친으로부터 전화가 와
마나님에게 용돈 좀 달라고 했다가
심한 구사리를 먹고
잠이 든 후 꾼 꿈이었는데
술장사는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 이었습니다.
그래서 술장사가 아닌 스페이스 클라우드 (Space Cloud)
공간대여 서비스
즉 각종 세미나, 워크숍,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공간더함 파티룸” 으로 검색 하시면 되고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입니다.
물론 말만 잘하면 공짜입니다.
첫댓글 위의 글중 아내에게서 용돈을 받아 쓰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는 평생 직장 생활을 했구 평생 아내에게 내가 버는돈 다 바치고 용돈을 타 썼습니다
월급 외에 간혹 생기는 돈도 아내에게 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주는 용돈은 너무 적었습니다
게다가 직장을 놓고 수입이 없을 때에는 용돈을 반으로 줄여주고
현장소장으로 근무를 할 때에는 용돈을 아예 안 줍디다
현장 소장으로 근무시 생기는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소장도 월급쟁이이니 월급 외에는 생기는게 없는게 당연한 거 입니다
그런데 용돈을 안준다?
그때 나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때가 내 나이 41 세 때 입니다
결국 그때까지는 나는 가난했구 내 삶의 질은 줄어든것 입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월급 외에는 돈을 꼬불치기 시작 했습니다
비자금을 챙기기 시작한 겁니다
비자금이란 조금만 있어도 힘이 납디다
세상 살 맛이 납디다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 됩디다
비자금도 세월이 흐르니 늘어 납디다
그러다 보니 부자가 된 기분 입디다
전보다 더욱 더 행복해진 느낌 입디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살아 왔습니다
이상 내 비밀 이야기를 했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저도 비자금 조성했는데
블루베리 농장, 커피솝, 공간더함 창업 하느라 다 쓰고
이제 용돈이라도 벌어야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정성스럽게 쓴 내용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내 어머니는 나 대학교 다닐때 장학금을 타니까 그거를 뺐어 버립디다
나 직장 다닐때에 월급을 타오면 내 용돈 빼고는 뻇어 버립디다
내가 29 살때에 중동에서 거액을 벌어 왔는데 그 돈도 뺏어서 상가 내의 음식점을 삽디다
그리고는 월세를 자기 주머니에 집어 넣읍디다
그월세? 내나이 45살이 되어서야 내가 받을수 있었습니다
나는 29 살에 결혼을 했는데?
내 월급을 아내에게 주니까 니 월급을 왜 니 아내에게 주냐 ?
나에게 달라 라고 그러면서 내 월급을 챙깁디다
어머니 7년 동안 모시면서 내 월급을 계속 챙기면서 자기가 살림을 합디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우리집을 지어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니까 자기 용돈을 매달 달라네요?
부자인 어머니가 아들에게 용돈을 달라?
어의가 없지만 드렸습니다
15 년 동안을 매달 30ㅡ 50 만원씩 드렸습니다
나의 어머니는 돌아가신지 7 년 6개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런 사연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나를 괴롭힙니다
인간은 돈을 안 좋아할수는 없지만
그렇게나 돈에 환장을 하니 자식으로서 안타깝습디다
또 하나의 내 비밀 이야기를 했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
ㅎㅎ
결국 그 재산 상속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우리 엄니도 그랬습니다
태평성대님 살아온
삶의 이야기
잘읽었습니다 ~~ㅎㅎ
어제 점심을 함께
옆자리에서~~
황금연못 청국장
커피도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했습니다 .
늘건강 하세요^^
ㅎㅎ
청국장 구수하고 좋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아? 뒷풀이 식사시에 내 옆자리 분이군요 고맙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