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시간을 접어두고 잠시 쉬면서 수다 떠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을듯.%
^^ 오비(OB)의 인문적 사유^^ /옮겨 온 글
주말에 골프 치는 사람은 부유층,
주중에 골프 치는 사람은 중산층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골프에서 열 받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OB다.ㅋ
잔뜩 기대를 하고 친 공이 OB라니...
그런데 이 오비도 인생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오비'를 OB로만 보면 평면적인 사람, 다르게 보면 입체적인 사람.ㅎㅎ
우선 [ 오비 = 5B ] 라고 보면,
부킹(Booking)을 하고,
공(Ball)을 치고,
목욕(Bath)을 하고,
맥주(Beer) 한잔마시고,
잠자리(Bed)에 들어간다.
5B! 이게 바로 지상천국 아닌가.♣ ♣
영어로 OB란,
일반적으로 Out of bounds로 쓰는데,
내기 골프하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남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고 느끼니,
내심 "Oh, Beautiful!" 로 이해되기도 한다.
동양에서도 오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그릇될 오(誤), 날 비(飛),
즉, 오비(誤飛)는 잘못 날아간 것으로 이해한다.
우리 선조들이 유럽보다 훨씬 전부터 공치기를 즐기며 룰에서도 앞서 갔다는데...
오비이락 (誤飛二落) 즉 잘못 날아가면 두 점이 떨어져 나가는 법칙이다.
이 룰을 서양 사람들이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오비를 내서 두 점 잃으면 골프는 골 때린다.
이게 머리 두(頭), 칠 타(打),
즉, '두타'인데, OB본사가 두타(두산타워)에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는 것 같다.
93년 두산 OB가 경월소주를 인수했는데,
경월(境越)은 경계 경(境), 넘을 월(越).
즉, 경계를 넘어가니 결국은 OB인 셈이다.
두산 OB에 넘어갈 운명이었던 것은 아닐까.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답다는 산이 바로 높이 1,357m 두타산이다.
두타(頭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의미이니
부처님도 OB내고 두타 먹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것은 아닐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도처에 OB 말뚝이 있어 바로 가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한시도 쉬지 않고 가야하는 것이 인생길이니 가능하면 오비 내지 말고,
굿 샷(굴러서도 제대로 가고) 나이스 샷(날아서도 제대로 가는) 하기를 바래본다.
첫댓글 누구의 글인지는 몰라도 기발한 착상력을 갖인 사람 같은데 장난끼에 귀한 머리 쓰지말고
보다 차원 높은 분야에 활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