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해고로 돈이 없더라도 꼭 사야만 하는 품목은 있다!”
경기침체 한파로 미국의 소비 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월마트에서 유명 백화점 삭스핍스애비뉴까지 주요 유통업체들이 재고 처분을 위해 90%까지 폭탄세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필수품뿐 아니라 향수와 비디오게임과 같은 소비재도 지금 구입해야 할 적기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아무리 돈이 없더라도 외모를 가꾸기 위해 필수적인 남성 쉐이브 크림과 헤어스프레이, 샴푸 등 생활용품 구입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드름 관리제와 스킨케어 등 화장품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11월, 샴푸와 여드름관리제, 스킨케어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와 14%, 1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로 구급약 수요 또한 급증했다. 수입이 줄자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대신 구급약을 사다가 직접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포브스는 향수를 추천했는 데 경기침체로 프랑스 파리에 놀러갈 순 없어도 향수가 `정신적 여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비디오게임과 스마트 폰, 넷북 또한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넷북의 가격이 300달러 선으로 떨어져 구입할 기회다. 참고로 미국서 비디오 게임은 2008년에 판매량이 18% 증가했고, 작년 3분기 넷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0%나 급증했다.
마지막으로 헬스장 회원권 역시 추천품목에 들어갔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헬스장에 등록할 금전적 여유는 찾아야 한다는 것. 경기가 좋든 안 좋든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올해 헬스장 등록 회원이 4%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