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祝祭)란 어떤 좋은 일이나 대상을 놓고 벌이는
흥겨운 예식이나 행사라고 사전에는 정의하고 있다
영어 Festival은 '축하하기 위해 벌이는 행사'라고 한다
결국 축제란,
내 눈앞에 놓여진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즐기는 것,
기쁨을 몸과 맘으로 음미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고대에는 먼저 하늘의 신에게 감사를 드렸다고 한다
그러면 축제의 핵심요건은 무엇인가?
그것은 환경(環境)과 반응(反應)이다.
좋은 환경에 기쁨과 감사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축제다
그렇다면 삶 자체가 축제다
건강하고 평안한 일상이 종합축제의 장이다
죽음을 앞에 둔 시한부 인생이나 식물인간의 눈으로 보면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사는 이들의 매 순간순간이 전부 다
더 없이 부럽고 아름다운 축제의 순간이다
지금 우리는 흥겨운 축제 한 마당에 서 있다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하늘이 베푼 행복의 향연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축제요,
눈을 감고 맘에 드는 노래를 듣는 것도 축제요,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걸어가는 것도 축제요,
마음에 있는 말을 적는 것도 축제다
게다가 봄이라는 약동의 계절은 새로운 축제의 무대다
꼭 인위적인 불꽃을 피워올리고
낮에 하늘이 허락한 빛의 소중함은 조금도 모르다가
밤을 기다려서 축포를 쏘아올리고 환호할 건가?
내 마음속에 환희의 축포를 쏘아올리며
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아닌 내 영혼의 외침을 내가 듣고
희열에 젖을 수 있는 것도 축제다
바야흐로 무르익어가는 축제의 절기에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기쁨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옳으신 말씀 !
'내 영혼의 외침을 내가 듣고
희열에 젖을 수 있는 것'
이 또한 축제라 아니 할수 없지요
어제는 봄의 양광이 온몸을 감싸는
느낌을 받았어요, 언제나
밋길스런 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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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7980님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인지,
요즘은 무탈하게 지내는 하루하루가 다 축제 같고,
의미없는 일을 탈 없는 일로 바꾸어 생각하며,
자꾸 감사하게 되네요
늘 기쁘고 감사한 시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