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3쿠션 4대천왕'이자 스웨덴 최고의 당구선수인 토브욘 블롬달이 10번째 유러피언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26년 전 프랑스에서 마틴 혼(독일)을 꺾고 첫 유럽 챔피언에 오른 블롬달은 이번 대회에서 13번째 결승에 올랐고, 또 한 번 혼을 물리치고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지난 4월 16일부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2024 유러피언3쿠션선수권대회'는 16일과 17일 국가대항전(내셔널팀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1일까지 개인전 대회를 개최했다.
18일부터 열린 개인전 대결에서 블롬달은 16강에서 디온 넬린(덴마크)을 50:49(31이닝)로 간발의 차로 꺾고 8강에 올라 '네덜란드 영건' 글렌 호프만과 맞붙었다.
블롬달은 앞서 열린 내셔널팀챔피언십에서 호프만과 준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20:40(19이닝)으로 패했으나 개인전에서는 50:48(27이닝)로 호프만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마저 50:43(24이닝)으로 꺾고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블롬달은 결승에서 마틴 혼(독일)과 맞닥뜨렸다.
블롬달과 혼의 결승전은 무려 40이닝까지 이어졌다. 혼은 하이런 9점을 올리고 44:48로 앞섰지만, 블롬달의 끝내기 하이런 6점에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50:48로 역전승을 거둔 블롬달은 또 한 번 혼을 꺾고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블롬달이 유러피언챔피언십에서 10승을 챙겼으나 레이몽 클루망의 유러피언챔피언십 26승 대기록은 여전히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롬달은 앞서 열린 내셔널팀챔피언십에서도 미카엘 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 두 부문 모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내셔널팀챔피언십에서는 마틴 혼과 로니 린더만이 속한 독일이 글렌 호프만-배리 반 비어스의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16강에서 레가즈피에게 32:50(24이닝)으로 패해 이번 '2024 유러피언3쿠션선수권대회'를 일찌감치 마쳤다.
사진=CEB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