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길 마다치 않고 달려온 '단비'… 경기도 오산소방서 두 영웅께 올리는 엎드려 절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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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밀양을 비롯한 경남 지역은 유례없는 극심한 가뭄으로 온 들판이 바싹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밀양시와 밀양소방서가 농민과 함께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가뭄 심각 단계'를 발령하여 전국 각지의 소방급수차를 이곳 밀양 지역 등에 지원 투입하고 있습니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오늘 저녁에도 비가 안 오면, 이런 상태가 더 확대될 것 같습니다
●워낙 논바닥이 갈라져서,
비가 한꺼번에 300mm 정도는 와야,
●200mm 정도는 갈라진 논바닥으로 흡수되고,
●100mm 정도는 논바닥에 고일 것 같습니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경기도 오산소방서(원동)
제가 경작하는 벼 논 730평은 밀양에서 두번째로 큰 저수지 몽리구역에 해당하는 넓은 들판에 위치합니다.
20여 일전부터 논이 마르기 시작하고, 논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경작하는 논은 작은 농수로의 맨 아랫쪽에 위치하므로, 논에 물을 대려면
상류 큰 농수로의 6~7 개 수문에서 새어나가는 물을 막고, 또 작은 농수로 물꼬 7개에서 새어 나가는 물을 다 막아야, 겨우 제 논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
큰 수문과 작은 물꼬는 항상 물이 흘러 논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에 제 논에 물을 대려면 큰 농수로 수문 6~7개를 전부 막아, 물을 제 논쪽 농수로로 아무리 물을 몰아 내려서, 또 작은 물꼬 7개를 아무리 막아도, 중간에 거의 다 새 버리고, 제 논에 물을 댈 수 있는 량은 "큰 농수로 물줄기"의 20% 정도만 도착합니다.
저수지에 물이 많아 이틀에 한 번씩 물을 내려주어도, 제 논에 물을 대려면, 낮에는 상류 수문과 물꼬에서 다른 사람들이 물을 다 대고 난 후, 해질 무렵인 오후 5시가 넘어가서야, 상류의 큰 농수로 수문 6~7 군데를 막고, 또 작은 농수로의 물꼬 7군데를 다 막아야 제 논에 물을 댑니다.
사정이 이러하니까 저수지에 물이 아무리 많아도 물대기가 참 힘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상류의 크고 작은 수문과 물꼬를 아무리 다 막아서 제 논에 물을 넣어도, 상류의 수문과 물꼬 13~14개를 거치면서 큰 농수로 물 량의 4/5 정도는 새어나가고, 제 논에는 큰 농수로 물줄기 량의 1/5 정도만 들어옵니다.
20여 일 전부터 유례없는 가뭄이 시작되어, 저수지 물이 모자라 3~4일에 한 번씩 내려보내 주므로, 큰 농수로의 수량도 평소의 절반도 안되니까, 상류에서 물을 대면, 작은 농수로를 거쳐, 제 논까지는 아예 저수지 물이 닿지 않습니다.
이래서 제일 하구(下口)에 위치한 제 논이 제일 먼저 마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논바닥 전체가 손가락 2마디 크기의 금이 갔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이틀에 한 번쯤 논에 물을 댈 수 있을까 싶어, 논에 갔으나, 갈 때마다 상류쪽 논에 물을 대므로, 제 논에는 도저히 물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근의 깻잎하우스 농사짓는 분들은 개인 관정을 파서 지하수를 깻잎 하우스 농사에 이용하고, 일부 남는 지하수를 부근의 자기 벼논에 물을 대어, 유례가 없는 이 가뭄에도 자기들 벼 논에는 부러울 정도로 물이 차 있습니다.
또 벼논과 살고 있는 마을이 가까운 제 논의 윗쪽에 벼 논이 있는 분들은 자전거나 오트바이를 타고 자주 논에 오갈 수 있어, 벼 논에 물대기가 쉬워서, 우리 논 처럼 논바닥에 금이 가도 덜 갔거나, 물을 자주 대어 논바닥에 습기가 있으나, 제 논은 논바닥이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금이 갔습니다.
제 논은 한발이 우심하여 40% 정도는 벼 잎이 바늘처럼 돌돌 말렸고, 또 20% 정도는 벼 잎이 붉게 말라버려, 군데 군데 수확 불능 상태가 되었습니다.
소방차가 물을 실어나른다고 TV 방송에도 나오고 해서, 또 농수로의 한 방울의 물이라도 댈 수 있으려나 싶어,
26.8.15 오전 8:30에 논에 갔으나, 매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맞지 않고, 햇빛이 쨍쨍 난 가운데, 논 길이대로 100m 논바닥을 7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1시간 30분 동안 낱개 피(잡초)를 찾아 뽑고 있으니까,
오전 10시경에 대형 소방차 한 대가 물을 싣고 오길레, 어디서 온 소방차인지 보니까 경기도 오산소방서(원동)였습니다.
오산서 밀양까지는 천리 길입니다.
소방관님께 근방에서 우리 논이 피해가 제일 크니까, 우리 논에 우선 물을 뿌려달라 하니까,
오전에 2차례, 오후에 3차례, 총 5차례에 걸쳐 무려 30톤(30,000리터)의 생명수를 아낌없이 부어주셨습니다.
폭염경보 속에서 며칠째 타지인 밀양에 오셔서 물을 실어나르느라 피로가 누적되었을 텐데도, 두 소방관님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채 끝까지 진중한 마음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최대 60m까지 날아가는 고압 살수 물줄기가 공중에서 시원한 무지개를 그리며 떨어질 때, 타들어 가던 벼포기들은 마치 단비를 맞은 듯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730평 넓은 논의 갈라진 틈새를 다 채우기엔 30톤의 물도 모자랄 수 있지만, 벼 포기 하나하나를 살리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며 정성을 다해 물을 뿌려주신 오산소방서(원동) 소방대원 두 분의 숭고한 헌신은 저에게 태산보다 더 큰 고마움이자 생명의 구원이었습니다.
천리 먼 길을 달려와 제 논과 마음에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신 오산소방서(원동) 소방관 두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너무나 고맙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린 가운데 며칠째 우리 밀양에 물을 실어나른다고 매우 지친 가운데도, 두 소방관님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매우 친절하게 벼 논에 물을 뿌려주어서 마음 같아서는 거듭 큰 절을 하고 싶었습니다.
워낙 논바닥이 갈라져서 비가 한꺼번에 300mm 정도는 와야, 200mm 정도는 갈라진 논바닥으로 흡수되고, 100mm 정도는 논바닥에 고일 것 같습니다.
고압으로 최고 60m 정도까지 살포하니까, 이미 90% 이상 말라 비틀어진 벼 잎과 줄기는 회생할 수 없지만, 그래도 생기가 있는 벼 포기는
공중에서 뿌리는 소생의 물을 흠뻑 받았습니다.
폭염에 천리 먼 길까지 오셔서 제 벼 논에 물을 뿌려주신 경기도 오산소방서(원동) 소방관 두 분께 너무 고마워서 거듭 거듭 엎드려 큰 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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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일기예보에
경남 "밀양 지도"에 비온다고 파란색 칠해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이런 데도 어제는 TV 방송에 비 많이 예보되고, 비 피해 우려되니까 조심하라 한다.
하늘에 햇빛만 쨍쨍하고 답답하고 허탈하다.
■ 최소 300mm는 와야,
■ 200mm는 쩍쩍 갈라진 논바닥 깊숙히 흡수되고,
■ 100mm는 논바닥에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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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5일 밤 11시까지 기다려도, 온다는 비는 아직도 안온다.
■ 밤 11: 30, 하루종일 뙤약볕에 논누렁과 논바닥, 집을 왔다갔다 하여,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 8월 16일 새벽 2시 : 잠이 깨어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기는 오는데, 참으로 게으르게 온다. 푹 내려주면 좋으련만 - - -
■ 새벽 4시 47분 : 아파트 주차장의 차 밑에 아스팔트도 안 적실 정도로 게으르게 비가 온다.
■ 방송에는 계속하여 "호우에 대비하라"고 보도한다.
제발 이런 소리 안하면 좋겠다. 농민들 허파 뒤집는 소리 하지 마라.
방송기자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바싹말라 죽은 벼논 속에 들어와 논바닥을 걸어보면, 이런 소리 못한다.
애타게 많은 비를 기다리나, 지금 내리는 비는 언 발에 오줌 누는 량도 안되어, 햇빛이 나면 금방 논바닥이 말라 버리고, 벼잎과 줄기도 곧 말라죽을 것이다.
■ 제발 300mm 정도 퍼부어다오. 이정도 퍼부어야 쩍쩍 갈라진 깊은 논바닥 틈속까지 적시고, 또 논에 물을 채우고, 거북등처럼 갈라진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다.
■ 매일 비온다는 구라청 기상청에 부화가 치밀었다. 이번에는 일기예보를 맞췄으나, 벼농사 해갈과 저수지에 물 가두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소생 불능,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거의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경기도 오산소방서(원동)
입구 도로쪽은 잎과 줄기가 파랗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곧 전멸할 것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현재도 90% 이상 수확 불능 상태입니다.
곧 완전 수확 불능 상태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 8월 15일 밤 11시까지 기다려도, 온다는 비는 아직도 안온다.
■ 밤 11: 30, 하루종일 뙤약볕에 논누렁과 논바닥, 집을 왔다갔다 하여,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 8월 16일 새벽 2시 : 잠이 깨어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기는 오는데, 참으로 게으르게 온다. 푹 내려주면 좋으련만 - - -
■ 새벽 4시 47분 : 아파트 주차장의 차 밑에 아스팔트도 안 적실 정도로 게으르게 비가 온다.
■ 방송에는 계속하여 "호우에 대비하라"고 보도한다.
제발 이런 소리 안하면 좋겠다. 농민들 허파 뒤집는 소리 하지 마라.
방송기자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바싹말라 죽은 벼논 속에 들어와 논바닥을 걸어보면, 이런 소리 못한다.
애타게 많은 비를 기다리나, 지금 내리는 비는 언 발에 오줌 누는 량도 안되어, 햇빛이 나면 금방 논바닥이 말라 버리고, 벼잎과 줄기도 곧 말라죽을 것이다.
■ 제발 300mm 정도 퍼부어다오. 이정도 퍼부어야 쩍쩍 갈라진 깊은 논바닥 틈속까지 적시고, 또 논에 물을 채우고, 거북등처럼 갈라진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다.
■ 매일 비온다는 구라청 기상청에 부화가 치밀었다. 이번에는 일기예보를 맞췄으나, 벼농사 해갈과 저수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