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라청 기상청이 이번에는 맞추긴 맞췄는데, 참으로 게으르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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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왠만해서는 구라청이라 안했을텐데, 쓴 이유는 가뭄이 시작된 후부터 수십 번을 일기예보를 검색하고 또 눈이 빠지도록 TV 뉴스를 보았고, 그때마다 논에 물을 대려고 일기예보를 보았다. 그러나 우리 지역의 비 예보는 거의 맞지 않아 부화가 치밀었다.
■ 8월 15일 밤 11시까지 기다려도, 온다는 비는 아직도 안온다.
■ 밤 11: 30, 소방차가 물을 뿌릴 때 소방관은 내가 논에 안 있어도 된다 했으나, 논 주인인 내가 집에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또 애가 쓰여, 뙤약볕에 논누렁과 논바닥, 집을 왔다갔다 하였기에,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 8월 16일 새벽 2시 : 잠이 깨어 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기는 오는데, 참으로 게으르게 온다. 푹 내려주면 좋으련만 - - -
■ 새벽 4시 47분 : 아파트 주차장의 차 밑에 아스팔트도 안 적실 정도로 게으르게 비가 온다.
■ 방송에는 계속하여 "호우에 대비하라"고 보도한다.
제발 이런 소리 안하면 좋겠다. 농민들 허파 뒤집는 소리 하지 마라.
방송기자들이 말라 비틀어지고 바싹말라 죽은 벼논 속에 들어와 논바닥을 걸어보면, 이런 소리 못한다.
애타게 많은 비를 기다리나,
지금 내리는 비는 "언 발에 오줌 누는 량"도 안되어, 햇빛이 나면 금방 논바닥이 말라 버리고, 남은 벼마저 잎과 줄기가 돌돌말려 바늘처럼 되었다가, 곧 말라죽을 것이다.
■ 제발 300mm 정도 퍼부어다오. 이정도 퍼부어야 쩍쩍 갈라진 깊은 논바닥 틈속까지 적시고, 또 논에 물을 채우고, 거북등처럼 갈라진 저수지에 물을 채울 수 있다.
■ 매일 비 온다는 구라청 기상청에 부화가 치밀었다. 이번에는 일기예보를 맞추긴 맞췄으나, 벼농사 해갈과 저수지에 물 가두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뭄에 말라죽어 수확 불능 상태가 된 벼
라이터를 켜 불을 불이면, 붙을 정도로 말라죽었다
논바닥이 이렇게 갈라졌다.
논 전체는 이보다 더 깊이 갈라졌다.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밀양에는 매우 강한 비가 비껴가군요.
■ 8월 16일 아침 6:55, 이른 아침 소나기 잠시 한 줄기 오다가 그치고, 가랑비도 그쳤다. 10mm는 왔는지 오르겠다.
■ 오전 11:24, 오전 내내 비는 거쳤다 오기를 반복하는데, 가랑비가 내린다. 천수답 텃밭 채소밭에 딱 맞은 비이고, 논에 물대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TV 자막에는 직선거리 100리 조금 넘게 떨어진 울산 동부와 부산(200mm)에는 큰 비가 예상되므로 주의하라 한다.
기상청 일기예보도 밀양과 100리도 안 떨어진 창원 등지에도 강한 비에 유의하라 했으나,
우리 밀양에는 하느님이 왜 이렇게 큰 비를 안 줄까?
■ 11:44~11:48, YTN 자막에 크다랗게 경남지역 호우특보, KBS 자막에 밀양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떴다.
■ 어떤 때는 내가 갈망하여 원하여 그 결과가 좋던 나쁘던간에 반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제발 큰 비가 내리기를 바란다.
■ 11:55, YTN 뉴스에는 현재까지 경남지역에 내린 비가 40~50mm이라 한다
첫댓글 내가 왠만해서는 구라청이라 안했을텐데, 쓴 이유는 가뭄이 시작된 후부터 수십 번을 일기예보를 검색하고 또 눈이 빠지도록 TV 뉴스를 보았고, 그때마다 논에 물을 대려고 일기예보를 보았다. 그러나 우리 지역의 비 예보는 거의 맞지 않아 부화가 치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