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한미관계가 확대돼 가던 시절, 웨스트포인트가 한국 육사에 매년 1명씩의 생도를 보낼 것을 양해했다. 그 첫 케이스로 선발된 생도가 바로 신일순 생도였다. 그에게는 어학능력과 미국사람들의 정서 및 시스템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모두 다 갖추어져 있다.
한반도에 전운이 일고 있다. 미국의 김정일 제거작전이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 든다. 한반도-오끼나와-북해도-괌을 잇는 공격준비선에 미군배치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전쟁이 나면 한국의 국방장관-합참의장-각군총장은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모든 작전은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관장하고 사실상의 지휘는 미국측 사령관과 한국측 부사령관이 관장한다.
이제까지는 연합사 역대 부사령관들의 영어구사 능력이
턱 없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전쟁이 발생하면 한국측 부사령관의 영향력이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일순 장군의 경우라면 미군측 사령관과 별 손색없이 대등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어쩌면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그런 역할이 기대되는 이 중요한 시점에서 별 것도 아닌 판공비 문제를 비리로 부각시켜 4성장군의 명예를 짓밟고 귀중한 인재를 제거하는 것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크나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사회적 기준으로 보면 그는 너무나 깨끗한 장군
군에서 4성장군은 군복을 상징하는 계급이다. 군 최고의 명예를 획득한 그는 도주할 사람도 아니고 증거를 인멸할 사람도 아니다. 그런 그를 별 것 아닌 일로 구속함에 따라 군은 스스로 군복에 더러운 흙탕물을 묻혔다.
“4성장군, 별거 아니네!”.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가지고 4성장군이 구속됐다면 더러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렇게 말 할 것이다.“신대장 참 깨끗한 사람이군! 털고 털어서 겨우 나온 것이 5-6년 전부터 누적된 판공비 용처에 대한 것이고, 그것도 겨우 1억원 규모라니! 그는 한국군 장군들 중에 상을 주어야 할만큼 깨끗한 장군이네”.
군납업자로부터 검은 돈을 받은 것도 아니다. 진급을 시켜주겠다며 부하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은 것도 아니다. 5-6년 전 사단장 시절에 지역 유지 자격으로 썼을 경조사 봉투가 사적인 비용이냐 공적인 비용이냐를 놓고 지금의 시점에 와서 새삼스럽게 따진다면 대한민국국의 전현직 장군들은 아마도 거의가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사업들에서 지금도 공중으로 날아갈 천문학적 낭비와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심 하면서 이미 흘러간 먼 옛날에 해당하는 사단장-군단장-참모차장 시절에 사용한 판공비를 가지고 현역 4성 장군을 구속한다면
이는 표적수사이지 정상적인 수사는 아니라고 보여 진다.
또 한가지, 지금은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고 고건 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4성장군을 구속하려면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능동적으로 그를 구속시킬 사람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정서와 관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청와대에서 누군가가 구속을 지시했을 것으로 짐작할 것이다. 신대장의 긴급 구속을 누가 결재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노대통령이 했는가, 아니면 고건 총리가 했는가?
첫댓글 100억의 노무현 보다 훨씬깨끗한데 나라의 기둥들 다뽑아버리고 쓰레기들로 나라 세울 모앙인가보군
쉿! 저넘들 속셈이 다 보이자누? 좀더 두고...예비역 장성들은 어케하나 까지만 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