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기 자해
어느 날, 아이가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이는 여러 가지 문제로 정서적으로 우울 불안을 느낍니다. 불안정한 정서는 왜곡된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는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자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를 포함해서 주변의 어른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즉각적인 대처를 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순간적이든 지속적이든 어떠한 큰 사건을 겪어나 정서적 신체적 학대(방임)을 당하게 되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아는 정신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고 인지적으로 왜곡된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직 자기표현이 미숙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어른에게 전달하는 것에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때린다는 지 상처를 내어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정서조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얻고자 자신의 몸을 상해하기도 하고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 엉뚱하게도 자신의 신체에 해를 가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울에 빠져 자신의 몸에 상처를 냄으로써 상처의 아픔과 자극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몸에 자해를 하는 원인을 찾아보면 가정 내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폭력, 방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괴롭힘, 즉 친구들의 따돌림, 갈등이 원인일 수 있고 또한 학업적으로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아 문제를 회피하고 있을 경우입니다. 자신의 욕구와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욕구불만, 공격성이 밖으로 분출되지 못해 자신에게 해를 가하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이에게 자해 행동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의 신체적 자해를 발견하게 되면 적극적으로 관심과 대처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아이는 불안, 우울, 자아 존중감의 결여로 성장하면서 비행, 약물중독으로 빠질 우려가 많습니다.
자기 몸에 자해를 하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1.최우선은 아이의 안전입니다.
자녀가 자해를 할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의 주변에 위험이 될 만한 물건이나 도구가 있으면 모두 안전하게 정리해 주세요.
2.무엇보다도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비난하지 말아 주세요.
자해를 하는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해결하지 못하고 회피하고 있을 경우가 많아요. 열등감, 수치심, 무가치함, 부적절감을 가지고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문제에 대해서 해결방안을 찾지 못 하고 있어요. 이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수용해 주세요. 그리고 절대 비난하지 말아 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이 감정을 수용 받는다는 느낌만으로도 아이들은 좋아 질 수 있습니다.
3.자해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해 주세요.
자신이 자해를 함으로써 얻어지거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단호하게 알려 주세요. 결국 자신의 몸만 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엄마 아빠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세요. 그리고 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지지적인 관계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분출할 수 있게 도와 주세요. 아이가 자해를 하지 않고 폭풍적으로 울음을 터트린다는 것은 치료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4.전문가와 함께 상담을 받습니다.
자해를 하는 아이들은 가족환경이나 가족관계가 중요해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의 어려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안전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 것을 권유해 드립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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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4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29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d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여소희외, 지각된 아동기 정서적 학대가 비자살적 자해의 심각도 및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서 내면화된 수치심과 이인증의 이중매개 효과, 인문사회 21 / The Journal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 Jun 30, 2022 13(3):1295
구훈정외,아동기 정서적 학대경험, 정서강도와 자해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인지정서조절과 부정정서의 매개효과,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in Korea 2014. Vol. 14, No. 2, 191-216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