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월드는 연고이전2팀 표현(호칭)에 지역명을 붙여주지 않는것은 기본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연고이전에 반대하는 축구팬의 가장 최소한의 항의표시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월의 분위기를 잘 알면서 이에 반하는 호칭또는 연고이전문제 토론으로 혼란에 빠트리고 논란을 유발하려는 글은(연고이전주제글 금지) 관리차원에서 삭제및 회원등급제재를 합니다.기타 비상식적이고 상대방비하 비방 저속한표현,비이성적인 토론과 축구외적이며(전부축구글만 있을순 없지만)축구사이트에 어울리지않는 글도 제재대상입니다.(글 작성시 본 글은 지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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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최근 댓글로 간간히 모습보이는..;) 글 쓸 때마다 소개가 달라지는 남자 pocker_face 입니다.
올해 4학년을 맞이하였고, 취업 준비를 병행하느라 글을 많이 못 적었네요...
경기장도 연간회원권은 구매했지만, 아는 형님께 양도한 뒤 가끔 경기가 당길 때 가곤 하죠.
이 글은 응모이면서, 한편으로 연고지를 어디까지로 할 것이냐를 두고 말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K-리그와 내셔널리그에는 각 15개 팀씩 그리고 K3에는 총 18개 팀이 존재하지요.
그런데 간혹 전북과 전남, 경남, 강원에 대해 ‘너무 넓은 지역을 하고 있어 연고의식이 자리 잡기에 쉽지 않아 보인다.’ 하시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넓은 지역이라는 것이 지리적으로 넓은 의미도 있겠지만, 광역자치단체라는 이유를 거론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최근 행정학개론이라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각 축구단에 적용을 시켜보겠습니다. 나열 기준은 2010년 10월 15일, 오후 2시를 넘어서 현재 순위입니다.
K-리그
광역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경남, 전북, 울산, 부산, 인천, 전남, 강원, 대전, 광주, 대구(10)
기초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성남, 수원, 포항 (3)
내셔널리그(통합 순위 기준입니다.)
광역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부산, 울산, 대전, 인천(4)
기초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강릉, 고양, 천안, 용인, 수원, 충주, 창원, 김해, 안산, 목포(이상 시), 예산(군). (11)
K3리그(2010년 10월 15일, 오후 2시 기준입니다.)
A조
광역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서울마르티스(1)
기초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삼척, 용인, 부천, 경주, 청주, 전주EM, 아산, 고양(8)
B조
광역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서울UTD(1)
기초자치단체를 연고로 하는 구단 - 이천, 포천, 양주, 광주광산, 남양주, 천안, 춘천, 영광(8)
우리가 축구 연고지에 대해 친숙하게 여겨서 그런지 ‘광역시를 기초단체로 의식하고 계신 분이 많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엄연히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ㄱㄴㄷ 순)시는 광역시입니다. 축구단이 창단되기 전에 대체로 광역시로 벌써 승격을 한 상태였고, (제가 알기로) K-리그에서 포항스틸러스 말고는 전신을 해당 지역에서 공을 차는 동호회나 기업의 축구 동호회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죠. 또한 대부분이 정치적으로 리그가 강제로 행해지고 나서, 만들어지다 보니 ‘프로축구단이 없네? 이 지역에 축구단 하나 만들면 또 만들어지기 어려울 거야’라는 생각으로 가장 크고 대표적인 자치단체의 이름을 붙인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K-리그보다는 내셔널리그나 K3리그에서 그래도 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연고로 하고 있는 것이 많이 보이네요.
눈이 가는 클럽 중 하나는 광주광산 입니다. 호남대 선수들로 꾸려졌다는 한계가 있지만, 광주를 붙이면서 또한 광산(구, 기초 자치단체)을 연고지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들어올 태클이, ‘광역자치라서 인기가 낮나? 지금도 충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는 반문이 있겠네요. 저도 그 점에 대해서 이러저러하지 않느냐라는 확답은 못 드리겠네요.
다만 저 스스로 가끔 생각해 보는 것을 여쭈기도 하고, 글로 적어보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전국체전은 왜 인기가 많은 걸까? 하는 점과 유럽에서 축구가(규칙이 생기며 엄연히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 잡기 이전에 마을 대항 투석전(?)과 치고박기까지 하는 몸싸움도 같이 병행했었다 는데) 산업으로 변화되면서 타지 그리고 해외 선수들을 어떻게 그리고 어떤 의식으로 받아들였을까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국민의 여가생활 조사에선가요? 축구가 상위권에 자리매김했었지만, ‘조사에서 말하는 축구가 국내축구리그는 아니었을 것이다’라는 댓글에서 ‘이게 현실인가?’라며 씁쓸한 1인으로서, 저 나름 조기축구회와 전국체전이야말로 참 미스터리하다고 여겼습니다.
전국에 수 없이 많은 조기축구야 말로 어떻게 보면 지역대항전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간혹 어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 인수 없는 팀명도 많지만, 대개 ‘동’단위로 하여 팀 명칭을 붙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참 보기 좋았습니다. 아침잠이 많다는 핑계로 조기축구를 하지 않지만,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단위 역시 광역자치단체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생각보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내 지역 이름을 대표로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응원하시는 문구나 그 내용이 억지’ 같다는 느낌도 있었으나, 20대, 30대가 오히려 적고, 40대, 50대, 60대로 가면 갈수록 인원도 많아지시고 마음을 다해 응원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20~40대는 한창 공부하거나 생업에 종사할 시간인 점을 감안해야겠지요.
맨 처음 글의 시작은 각 연고지와 관련하여 광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팀명에 관한 것은 잘 다루지도 못하고, 어떻게 보면 그야말로 용두사미의 창피한 글이 되었네요. 더불어 방금 붙인 龍頭도 창피하기는 마찬가지고요.
그렇지만 이 글을 통해 규칙으로 자리 잡힌 축구가 유럽에서는 상품화 과정을 거치면서 타 지역 혹은 국내 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받아들이면서도 자기 지역 축구팀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는지 궁금하며, 제가 볼 때 우리나라에서 각 구단은 ‘내 고장 내 클럽’ 작업이 시급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첫댓글 저희 팀은 동네 팀이긴 한데... 아파트 단지 이름 붙여요 ㅎㅎ
왜냐하면 동이름으로 정한 팀이름이 꾀 많아서... 그래서 아파트 이름으로 정했더니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드라구요
아파트 사는 사람이 당연히 동 단위보다 적겠죠;;; 잡담입니다.ㅋㄷ
우리 팀은 광역연고 팀이긴 한데.. 사실상 동구란 기초 자치단체 팀이나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경기장은 남구에 있어서 동구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드라구요
시장 팀도 있어요 ㅋ 부산의 부전시장 팀 같은...;;;
개인적으로 현재의 프로축구의 태생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네요.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지자체장의 민선이 이루어 지면서 지역의 시도민 구단들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정치인(시장, 군수, 도지사)이 주도를 하다보니 업적이 위주가 될수밖에 없고 아무래도 표를 의식하다보니 최대한 광역적으로 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유리한 부분입니다.
이 또한 시도민 구단들의 태생적인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조그만 시군이라면 금전적인 면에서 케이리그를 참가하면서 운영한다는건 어려운 일이죠.
개인적으로 국내 축구가 야구를 누르고 전국적인 인기와 시스템을 만드려면 야구를 벤치마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동호회 야구조차 선수등록을 거쳐 철저하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만개의 축구 동호회와 조기축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모임부터 아파트 단지 조기축구회까지~
인원 또한 유럽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수십만명의 축구인을 흡수하지 못하는것이 축구협회가 리그의 질을 올릴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지금의 유럽처럼 전국의 조기축구회를 지역별, 리그로 등록시켜 협회에서 리그별 관리와 일정수준의 지원만 된다면.
조기축구회에서 뛰던 내 아버지, 형이 선수로 하부리그를 뛰고~ 그 팀이 성적이 좋아 다음해에 리그업을 이룬다면?
얼마나 가깝게 피부로 느낄가요~
아래 댓글과 더불어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KFA는 A 대표팀에만 온갖 신경을 쏟아부으려 하고, 조기축구나 축구 동호회는 각종 연합회나 생활축구 연합회 등 별도의 조직으로 되어있으니...;;
서로 손발이 맞지 않고, 진정한 뿌리가 내리지 않은 채 열매만 맺으려 하고 있는 셈이지요.
축구의 대중화와 유럽과 같은 대단한 축구 인프라 구축은 엘리트 선수에 돈을 쏟아부을게 아니라 ~
지금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 맨땅에서 공을 차는 우리 아이들과 조기축구 아저씨들의 지원부터 우선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