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광복 80주년 특집 / 여성시대 멋재이도마도
| 간단 설명 |
- 독립유공자 후손인 예비 교사, 롯데자이언츠에 푹 빠진 게이오대생,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어를 깨우친 일본학도, 주일미군 반대운동을 하는 예술학도,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를 둔 한일 혼혈 학생 등 7명의 친구들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14일간의 교환 여행!
제주 알뜨르 비행장
🇯🇵 : 밭이 있는 풍요로운 땅에 이런 게 있다는 게 엄청 이질적이야
🇰🇷 : 우리나라도 연결되어 있는 장소다 보니까
🇰🇷 : 매년 이곳에선 난징대학살을 추모하고 기리는 행사를 해
🇯🇵 : 왜 한국 사람들이 계속 추모하고 있는 걸까
🇯🇵 : 난징 사건은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 : 뭐가 문제지? 왜 갑자기 간극이 생겼지?
🇰🇷 : 되게 당황스러웠어요
우리가 직접적 피해를 주지 않았지만 이 비행장이 없었더라면 난징대학살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아픔의 연대 의식을 설명함
🇯🇵 : 그때 저는 한국과 난징 사이의 피해자 입장에서의 연대감
🇯🇵 : 그런 공감대 같은 걸 의식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 : 저는 그때 '일본만이 가해자다'라는 식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근데 뭐랄까
🇯🇵 : 일본인 중에도 민간인처럼 아무 잘못 없는 사람도 있었고
🇯🇵 : '가해'란 무엇인가
🇯🇵 : 그 질문이 제 안에서 아직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채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 : 그냥 태어났을 뿐인데 미움받고
🇯🇵 : 나는 왜 일본에서 태어난 걸까... 괴로워
🇯🇵 : 한번 일본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 : 지금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전하고
🇯🇵 :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엄청 충격받으실 것 같아
(알뜨르 비행장을 설명해준 한국인 한 명은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족: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태어났을 뿐인데... 이 말이 참 이질적으로 느껴졌음
모두 모여 이야기를 시작
🇰🇷 : 잘못 생각하면 누군가는 일본을 대변하고 누군가는 한국을 대변해서
🇰🇷 : 자꾸 자기도 모르게 변론하게 된다고 생각했거든
🇰🇷 : 근데 난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 : 그냥 한 사람으로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 : 이 나라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람들이 아픔을 얻었구나
🇰🇷 : 물론 당연히 사과도 인정도 다 중요하지만
🇰🇷 : 내가 바라는 건 역사의 아픔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관계
🇰🇷 : 일본인이라도 평범하게 생활하고 있다가 군대로 끌려가서
🇯🇵 : 우리 증조할아버지처럼 실제로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 : 국민 총동원이라서 거의 모든 남성이 징집돼서 전쟁에 나갔고
🇯🇵 : 메뚜기나 벌레 같은 걸 먹으면서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 : 전쟁 말기엔 그 정도로 극한의 상황이었던 거 같아
🇯🇵 : 그렇다고 해서 일본인도 똑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싸웠다고 말하는 건
🇯🇵 : 전제 하나가 빠져 있다고 생각해. 가장 큰 전제는
🇯🇵 : 일본은 조선이라는 하나의 나라를 식민 지배하고 있었어
🇯🇵 : 일본에게는 조선에 대한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 : 다시는 이런 전쟁이나 과오를 반복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던 것 같아요
🇯🇵 : 다들 계속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죠
🇯🇵 : 그래서 저는 오히려 '그럼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건가' 같은
🇯🇵 :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을 듣고 싶었어요
🇯🇵 : 사과와 치유를 해야 한다는 점은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 : 그건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 : 지금 두 가지를 알고 싶어요
🇯🇵 : 1965년 일본 정부가 돈을 준 것에 대해
그리고 일본 정부가 몇 번 사과해 왔는지
🇰🇷 : 그렇게 이상적으로 잘했으면
🇰🇷 : 나는 그 역사를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 : 일본이 사과와 배상에 떳떳하다면 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지?
🇰🇷 : 굉장히 억울해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거든. 일본인 친구들이
🇰🇷 : 우리는 사과도 했고 배상도 했는데
🇰🇷 : 왜 우리의 사과를 사과로 들어주지 않느냐. 되게 억울해하는데 뭘 사과하고 싶은거지? 전혀 사과에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느껴 나는.
🇰🇷🇯🇵(혼혈) : 어떤 식으로 일본이 사죄를 해야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냐는
🇰🇷🇯🇵 : 순수한 의문에 약간 적대감을 가지듯이 역질문으로 그걸 받아쳐서
🇰🇷🇯🇵 : 저 또한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 분석을 하고 싶은데
🇰🇷🇯🇵 : 그 문제 분석을 하려는 행동조차 용납하지 않으니까
🇯🇵 : 일본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데
🇯🇵 : 한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 : '빨리 해결하자'는 시각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신경 쓰입니다
🇯🇵 : 저는 그만큼의 일을 저질렀으니까 몇 번이고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 : 1945년보다 한참 뒤에 태어난 일본 아이들이 자신들이 한 것도 아닌 일로
🇯🇵 : 한국에 와서 '일본은, 일본은...'하며 공격받고 괴로운 기분이 든다는 것도
🇯🇵 : 잘 생각해보면 그건 너무 억울한 일이고 어른들이 해결해야 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 : 나는 대학생이고 2000년대에 태어났는데 왜 나한테까지 일제강점기 사과를 하고 이 이야기를 해야 돼? 라고 물어본다면
🇰🇷 : 사실 그 윗대에서 적절히 잘 해결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 : 근데 이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 : 위에서 해결하지 못했으니까 계속 내려오는 건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오해도 더 많아지고 해결할 수 없는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해서
🇰🇷 : 정말로 후대에게 남기고 싶지 않다면 우리가 해결하면 된다.
딱 우리 안에서 끝내면 되는 일이다.
한일관계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의 생각으로 들어볼 수 있는 정말 잘 만든 영상이라 칭찬도 많았고 흥미로워
영상 보는 거 추천!
https://youtu.be/MATbU_R5HOA?si=t85BvKP_4GB9KkvC
문제시 벌벌 떨며 빛수정
흥미돋일시 삼척 탄광 토론도 글찜
첫댓글 쟤네랑은 영원히 안맞겠네ㅋ
어느국가하나가 끝장날때까지.
역사교육을 안하니까 가해자로써의 정체감이 없지;; 독일애들은 나치 상징 쓰는거 얼마나 민감한데 일본 새끼들은 당당하게 전범기 쓰잖아. 지들이 잘못한걸 왜 한국탓해
전범이 총리 되고 그 손자도 그대로 총리돼서 극우 군국주의 단체 활동하는 나라면서.. 그게 사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