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해? 그럼 일단 집 밖으로 나가자
사람이 살면서 제일 무서운 게 뭘까?
귀신도 아니고, 늙는 것도 아니고,
나는 따분함이라고 생각한다.
따분해서 기절할 것 같으면서도
사람들은 또 기가 막히게 잘 참고 산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가 그렇게 무서워하는 ‘따분하다’는 말, 도대체 무슨 뜻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별거 없다.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
마음이 심심하다.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텔레비전도 보고 휴대폰도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심심하다니!
그래서 나는 오늘 작전을 세웠다.
따분하면 집 밖으로 나가자!
오늘은 실버대학 개강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실버대학에 도착하니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노래가 흘러나오고
우리는 노래에 맞춰 율동까지 했다.
살짝 보릿자루같은내가 오동동까지 할 줄이야.
그뿐인가.
국민체조가 시작됐다.
팔도 돌리고,
노도 젓고,
숨도 쉬고…
숨쉬기는 원래 매일 하는 건데
그래도 시키니까 열심히 했다.
그러고 나니 점심시간.
오늘 메뉴는 닭볶음탕!
따분함을 물리치는 데는
역시 운동 다음에 밥이 최고인가 보다.
맛있게 점심까지 먹고 오후에는 목장예배로 향했다.
석 달 동안 방학이라 만나지 못했던 교우들을 다시 만나
반갑게 악수도 나누고
목사님 설교도 들었다.
아침부터 노래하고 율동하고 운동하고
닭볶음탕 먹고
사람 만나고 예배까지 드렸으니
오늘 하루 어디 따분할 틈이 있었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햇살은 어찌나 뜨거운지
대머리 벗어지게 뜨겁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늘에 들어서니 또 시원하다.
인생도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똑같은 하루라도
집 안에 가만히 있으면 따분하고,
한 발짝만 밖으로 나가면
노래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밥도 만나고,
예배도 만나고 웃음도 만난다.
그러고 보니
인생이 따분한 게 아니라
내가 너무 집에만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혹시 오늘따라 삶이 따분한 분이 계시다면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라.
일단 신발부터 신으시라.
그리고 문을 박차고 나가시라.
따분함에 기절하기 전에
우리 그냥 밖으로 나갑시다.
지하철을 타고 무작정 끝에서 끝가지
장거리 여행을 즐기시던가
조용한 공원길이라도 밟으시던가
인생은 생각보다 짧고,
햇살은 대머리 벗어지게 뜨겁지만
그늘은 또 기가 막히게 시원하니까요.
첫댓글 그러게요
방콕에서 집콕으로
집콕에서
밖콕으로
그렇게 보폭을 넓히다보면
따분함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것
우리네
주부들 노인대학에서
살맛 났습니다
긍정적인 삶
따뜻한 온기로요
자향 아지매 화이팅~~
그렇죠
아지매들은 그나마
갈곳이 많지요
이곳저곳 눈만돌리면
배울곳도 많고
그저 건강한다리 하나 있으면
얼마던지
시간보낼곳은
많습니다
이좋은 계절에
늘 평안하소서
좋은 하루 멋진 인생
행복 하세요
들국화님!
어서오세요
방갑습니다
정말 오랫민에 뵙는군요
늘 평안하셨지요?
건강잘 챙기시고
언제까지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황수애님
어서오세요
이렇게
찾아주시고
공감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시간도
즐거우소서
안녕하세요
자향시인님 ~~
즐거운 하루일상글
잘보고 갑니다
몃가지 취미생활을
하다보면 심심할
틈이 없지요 공감글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보디스님
어서오세요
보디스님은 따분할 틈없이
잘지내시죠
바쁘게 사는게
젤 자사는거라
말할수있지요
맛난저녁드시고
저녁시간도 행복시길....
감사합니다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