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고 주말(19일) 낚시터가서 바람좀 쐴까? 하고 마눌에게 넌즈시 찔러보았다!.
그래 갑시다! 어이쿠 왠일이레...
그러나 일이 더 커졌다...이친구가 부모님께 아뢰고 같이 놀러 가시자고 말씀을 드린모양이다.
다행이 아버님은 약속이 있으셨고 어머님만 같이 가시겠다 한다.
흐이그~~~~ 낚시에 집중하기는 힘들겠구먼...
나름 좋은곳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자연을 벗삼아 즐기다 오실수 있도록 맘먹고 낚시는 그럭저럭 물어 주면 좋겠다 정도로 생각하고 주말 아침에 어머님을 모시고 대부도록 고고씽~~~!
자월낚시점에 들여 미끼 구입하고 조행기 아차상으로 대포찌 한개 수령한 후 사모님께 인사드리고 등대로 출발했다.
등대에 도착하니 회원님들 전날부터 전투낚시로 분주하다...
아~~~어디로 자리를 해야 하나...전투낚시는 힘들듯하여 관리소 우측 모퉁이에 그늘막치고 접이식 탁자피고 낚시의자까지 챙겨서 어머님 자리를 만들고 먹거리 네어놓고 바람을 쐬시라 준비해 드린다.
사무실에 들여 카드체킹하고 가벼운 체비로 모퉁이에 찌를 담궈본다.
가족 챙기면서 설렁설렁낚시하기에 좋은 곳이고 전주에 그곳에서 어름돔 빅사이즈가 나온것을 본터라..혹시나 하고...ㅋㅋㅋ
1시간이 흘러가도 잔 입질뿐..걸어내질 못하고 있다...이때...어머님 말씀..
애비야! 이렇게 낚시하는 사람들은 말도 안하고 물만 바라보고 무슨생각한다냐?....
어머님이 성정은 능동적 활기차신 분이시다. 해서 활동적이고 재미나게 이야기도 하고 자연을 즐겨야 하는데...
낚시에 집중하는 모습은 어머니에게 답답해 보이신 모양이다.
애비야! 무슨재미로 낚시를 하냐! 야~~~이건 돈주고 하기에는 못할짓이다!.
옆에 젊은 조사님들이 한마리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시고 안타까워하시면서..저렇게 힘들게해서 한마리도 못하면 어째쓸까 잉~~~ 하신다.
마눌이 거든다...저는 그래서 같이 오면 혼자서 책한권 다 읽어요!,...염장을 지른다...
예전에 고기 많이 잡아다 드렸을때는 좋아하시던이..고기잡아서 회먹게 해 주면 좋아하던 마눌이...
아~~~낚시의 진정한 의미를 뭐라 어필을 해야 하나....씩씩씩..가슴앓이만 한다....
회원님들이 잡아 놓으신 고기들 중에 참돔한마리 분양받아 회떠서 아스박스에 숙성을 시켜두고 쌓가지고 온 먹거리로 점심을 드시게 하고 나름 모퉁이 어집주변을 공략해 본다..
잔 입질로 미끼를 잘라 먹는게 치어아니면 대상어라 생각하고 예신이 있을때 뒷줄견재를 하니 미끼를 잘라먹고 빨지를 않는다.
해서..이번에는 끌어다 포인트턱에 붙여 놓고 찌가 들어갈때까지 기다려 본다.
이네 잔입질의 예신..그리고는 스~~~윽 찌가 잠긴다...챔질! 힛트다!...어름돔...와우!...뜰채도 안핀지라 힘을 빼기 위해 손맛도 볼겸 이리저리 가지고 놀아본다...
어머님왈! 아야! 놓지면 어쩔려고 빨리 건져라!.ㅋㅋㅋㅋ...이런재미가 있는데...ㅋㅋㅋ
분주히 회원님이 도와주셔서 틀채를 급히 편서 마눌이에게 뜰채질을 시킨다...좋아라 한다...이런재가 있는데..ㅋㅋㅋ
옆에 젊은 조사님들께 모퉁이 앞자락 어집 포인트를 설명하고 수심체크해 드리고 나서 한마리 걸어 낸다...즐겁다...내각 생각한데로 해서 걸어내는 모습을 보니...ㅋㅋㅋ
시간은 흘러 회원님들이 하나둘...정리하고 돌아들 가신다...인사하고 우리도 한마리 했으니 아버님횟감으로 되었다 싶어 짬낚시 잔여시간을 조금 남기고 맘을 비운다...
주변에 어르신..아기들을 데리고온 가족조사님들이 한마리도 못했다 한다...
에이 참돔이라도 두어마리 해서 분양을 해 드려야겠다 싶어 마침 관리소 앞 가두리포인트에 조사님들이 별로 없어 전투낚시를 시작해 본다...아...전주와 틀리다..분위기가...
오후 4시가 넘어 고기방류하고 딱 좋은 입질타임인데...내 찌는 반응이 없다..옆 젊은 조사님 혼자 오신듯하여 가두리포인트를설명해 드리니...좀 있다가 참돔을 걸어 낸다...
기분이 좋다가 좀 서운하다...내 미끼도 딱 한입에 먹기좋게 했건만...반응이 없다..
오늘은 좋은일하기 힘들겠다 싶어 대를 정리하고 귀가할 준비를 한다.
아~~~ 좀 아쉽다. 오후들어 입질이 쏟아 질텐데...
어름돔 손질하여 차에 싫고 남아 계신 회원님들에게 인사드리고 귀가한다.
부모님댁에 들여 어름돔 회를 떠서 아버님께 봉양하니..좋아라 하신다...으쓱~~~~
어름돔을 오랜만에 맛을 보아서인지...아~~~ 쫄깃쫄깃..
포를 뜨는데..돌돔이상의 육질감이 칼날에 전해 온다...
맛난 저녁도 얻어 먹고 어머님도 나름 즐거운 하루 여행이였다 하신다...보람된 하루다...
나중에는 팬션잡아서 낚시팀과 그냥 놀자팀을 구분하여 놀자 하신다...오케이!
채비:
-.1호 연질대, 3.5호 원줄, 3호 목줄, 1.5호 예민한 막대찌, 1.5호 수중봉돌, 감성돔 5호 바늘, 겟지렁이에 새우까서 반투막으로 바늘 마감처리 하고 케스팅.
-.중앙여나 가두리 공략이 아니면 최대한 가벼운 채비가 좋을듯...채비가 좀 헤비하니 예민한 입질에서 본신으로 넘어가기 고기에게는 이물감이 큰듯...
숭파에서...
장보고(김준범)배상.
첫댓글 1빠~~~
어머님모시고 다니시는것만도 어머님은 좋아라하세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과같이 계시는것만으로도 부모님은 좋아라하세요~~~~
그 즐거운 추억을 가슴속깊이 새겨두시고 짬날때마다 꺼내보시며 좋아라하십니다....
가슴이 져며 옵니다. 알고있으면서 실천하기 힘들다고 변명만 하던때가....명심하겠읍니다.
2빠
가자고하믄 어머니와 아내가 양쪽 귀에 대고 스테레오로 잔소리 부럽습니다
장보고님은 참 효자이십니다 또 부럽구요
울 어머님과 제 아내는 같이
어디서던 같이 하면 시작이니...잘 하시는 외식이라도 좀 장소를 딜리해서 해 보세요.아자아자!
어머님과 사모님과의거운 시간, 손 맛 보신 것을 드립니다
파아크님과 어머님이 나누시는 좋은 이야기로 즐거웠읍니다.고맙습니다.꾸벅!
다행입니다 그래도 한마리하셔서 돌돔잡아서 드릴려고 노력했으나 실패로ㅠㅠ
고맙습니다.꾸벅!
훈훈한 휴먼 피싱 부럽습니다.
부모님께 봉양도 하시고...
낚시를 낙시(樂時)로 즐기시는 장보고님에게 또 한수 배우고 갑니다^^
항시 먼거리를 멀다 안하시고 대부도로 오시는 이천초보님의 열정에 팬이 되었답니다.ㅋㅋㅋ.고맙습니다.
행복한 가족낚시 좋아보입니다
생생한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장보고님
조행기왕 되신것, 그 기를 이어 받아야 하는데.ㅋㅋㅋ.고맙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 광낚시맨.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아자아자!
가족들과의 낚시 ,, 귀중한 시간 보내셨네요
사실 방파제,겟바위에서 다이빙할때,낚시할때도 있었는데 가족들 안전이 넘 신경쓰였는데.유터는 나름 편한한 시설이라 가족과 함께 하기가 좋은듯해요. 바로 생활낚시로 가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고맙습니다.꾸벅!
장보고님과의 낚시는 언제나 해보나요...ㅋㅋㅋ
급하게 오느라 어머님과 사모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왔습니다...죄송합니다...
마눌이 스톤님을 꼭 뵈어야 겠다 했는데 못오셔서 서운했답니다.ㅋㅋㅋㅋ.
이친구도 남 퍼주는 것?(손이커서 음식등 해주는것.ㅋㅋㅋ) 을 좋아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스톤님과 잘 맞을듯해요..ㅋㅋㅋ
가족과 함께라.... 넘 부럽습니다....
저는여... 낚시에 낚자만 꺼내두....ㅠㅠ
항시 낚으신 고기 분양을 많이 하시니 그 혜택을 받으신 조사님들의 즐거움 맘이 가족들에게도 전해저..행복한 가정이 되리라 믿읍니다.고맙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요즘 횐님들 등대에 많이 계신가 보네요.
인사 드리러 함 가야 할텐데.. 카페에서 조행기만 읽고 있네요..쩝
예전에 천신에서 만나시던 조사님 닉네임이 바다사냥님이어서 깜짝 놀랬읍니다.ㅋㅋㅋ
동출하는 그날을 기다리며...고맙습니다.꾸벅
넘넘~~재밌는 글이네요! 참으로 화목한 가정이네여!^^저두 어머님이 살아 계셨으면
저두 이렇게 했을텐데.........참으로 부럽습니다.
또한번 가슴이 져며 옵니다. 살아생전에 잘해라! 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살면서도 정작 제데로 못하니 말입니다. 나중에,,,잘되면...나중에...이제는 있으면 있는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라도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고맙습니다.
모시고 다니실 부모님이 계신다는 것 만으로도 장보고님은 행복하신 분 입니다....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