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휴가
강원도 설악산 공룡능선으로 떠나다
날씨도 좋고 하늘의 구름도 둥실 떠 있어 콧노래도 저절로 흥얼흥얼~~~
오전 6시40분 설악산 소공원 입구에서 출발
신흥사 부처님~~무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금강굴과 비선대가 있는 왼쪽으로~~
계곡의 돌맹이들이 보기만 해도 멋지다
가늘게 내리는 이슬비....우비를 입을까 말까~~
비선대를 지나고
삼형제봉과 선녀봉 장군봉이...쬐그많게 금강굴도 보일듯 말듯..
금강굴 바로 아래서 기념촬영 하고
끝이 없다고 느껴지는 공룡능선을 걷고 또 걷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휴우~~
올라 갈 때는 왜 그렇게 힘이 드는걸까... 내려 갈 때도 끝이 없어 보인다.
저 끝없이 보이는 돌 계단...
지쳐버린 내 모습
저 뒤에 보이는 곳을 내가 모두 걸어서 왔다.
무너미 고개에 도착 이시간이 오후3시..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천당폭포
눈에 뵈지도 않는다. 그냥 힘만 든다.
걸을수가 없다. 잠시라도 쉴 때면 벌렁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본다.
아침부터 내리던 이슬비는 아직도 내린다.
설악산의 날씨는 참 변덕쟁이다
어쩌면 끝이 없을 듯이 계속 이어지는 천불동 계곡
곳곳의 낙석조심 표지판이 보일 때 마다 약간씩 겁도 먹었고
하지만... 드뎌 12시간만에 설악산 국립공원 소공원에 도착하다(도착시간 오후 6시40분)
새벽부터 오락가락한 비 때문에
갈까 말까 망서렸고
산 위에서는 구름이 가득 끼어 발길을 재촉하는가 싶다가도 어느 한 순간에는
맑게 개어 그 고운 설악의 속살을 살포시 보여주는가 싶으면서....
오늘 하루만도 설악의 날씨는 수도 없이 변화를 주었다.
무사히 공룡능선을 완주할수 있게 허락 해 준 설악에 감사한다.
첫댓글 이 무더위에 공룡능선을 넘다니요~~ 대단하십니다 방울이님!! 하지만 저토록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했으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가을에 계획을 세워봐야 겠어요~~ 아름다운 절경에 저도 폭 빠져보고 싶군요 ~~ 고생 많이 하셨어요 ^&^
고맙습니다. 다행이도 그날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덥지는 않았답니다. 제가 다녀온것을 보고 직장에서 8월말에 또 한번 가자고 하는데...ㅎㅎ 은근히 걱정되네요.
나도 부처님의 은덕으로 무사히 공룡능선을 한번 타 봐야겠습니다 ~~~ 젊음과 열정이 많이 부럽습니다 ^^ 축하해요
제가 덕이 좀 부족 한가 봐요^^ 맑은 날씨였음 더 좋았을텐데.....덕 많이 쌓고 다시 도전을 해야겠어요. 확실한 공룡의 위력을 느끼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