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탄생화]
오늘의 탄생화는
“노랑 튤립(Tulipa)”
꽃말은 '사랑의 표시', '헛된사랑'
노랑 튤립(Tulipa/백합과)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30~100cm이고, 잎은 길이 4~12cm, 폭 0.5~1.2cm로 피침형이며 약간 두껍고 거칠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황색이며 꽃잎의 길이가 1~1.8cm 이고 가지 끝에 펼쳐지듯 핀다.
꽃자루는 길이 2~5mm로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흑색이며 길이가 0.2~0.3cm 이고, 길이 0.7cm 정도의 갈색 갓털이 있다.
튤립은16세기 초 터키에서 재배되었다.
터키어로 '토르파' 머리에 감는 천[터번] 을 가리키는데 이는 꽃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 같다.
튤립은 대표적으로 색깔이 네가지 (빨강, 노란, 하얀, 보라색)가 있는데, 이각각의 색마다 의미하고 있는 꽃말이 다 다릅니다.
♧빨간색 튤립 - 사랑의 고백, 사랑의
표현
♧노란색 튤립 – 바라볼 수 없는 사랑,
헛된 사랑, 사랑의 표시
♧흰색 튤립 - 실연, 순결
♧보라색 튤립 - 영원한 사랑
그런데 이 아름다운 튤립이 무서운 이유 는 튤립의 자기보호본능 때문이예요.
조용히 적의 몸속에 들어가 종족 번식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서운 튤립.
튤립은 알뿌리에 프로게스테론과 비슷한 성분의 물질이 있어서 자신을 먹은 동물이 피임약을 먹은것 같은 효과를 보이는데 난자배란을 원활히 못하게 해서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거예요.
이런 종류의 식물로는 클로버와
커피나무가 있어요.
클로버에도 식물 에스트로겐이 있어서 불임기능이 있구요 당장 적에게 무서운 해를 끼치지는 못하지만, 적의 2세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으로 보면 엄청난 위험이죠.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뜻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튤립 이야기.
알고보면 무서운 튤립이네요 ^^!
튤립에 관한 전설 >>>
첫번째 이야기.
아주 먼 옛날, 그리스 한 마을에는 튤립 이라는 어여쁜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들판에서 꽃을 따고 있는 튤립의 모습을 가을의 신 베르치스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하게 됩니다.
베르치스는 튤립을 보자마자 그녀의 아름다움에 빠지게 됩니다.
베르치스는 날이 가면 갈수록 튤립을 사모하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끝내 자신의 마음을 밝히려고 그녀에게 다가갔지만 튤립은 당황한 나머지 놀라 도망칩니다.
그날 이후로 베르치스는 온통 튤립 생각에 잠겨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되고 하루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튤립을 사랑하는 마음은 증오로 변해버리게 됩니다.
급기야! 베르치스는 다짜고짜 그녀에게 덤벼듭니다.
갑자기 달려드는 베르치스가 무섭게 느껴진 튤립은 정조의 여신 다이아나 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다이아나는 튤립 을 가엾게 여겨 가을의 신에게서 영원히 벗어 날 수 있도록 그녀를 꽃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그 꽃이 바로 '튤립' 입니다.
두번째 이야기.
옛날 옛날 네덜란드의 마음이 곱고 예쁜 아가씨가 동시에 세 청년에게 구혼을 받았는데
지방성주의 아들은 사랑의 표시로 왕관을, 기사의 아들은 보검을, 부유한 상인의 아들은 보석상자를 바쳤대요.
그런데 마음이 착한 아가씨는 한명을 선택하면 다른 두명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서 꽃의 신에게 부탁해 튤립이 되었다네요
그래서 튤립의 꽃은 왕관을 의미하고, 줄기와 잎사귀는 검을 의미하고, 뿌리는 보석상자를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