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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총리님, 왜 [ 질의 응답]에 답변이 없습니까? |
질문 |
교육부 누리집 [질의 응답]에 글을 올리고 전화까지 했는 데 답변이 없어 아래 글을 누리통신에 올리고 여기 다시 올립니다. 국민의 소리를 너무 무시하는 거 같고 정보통신 강국, 전자정부 체면이 서지 않는 처사로 보여 섭섭합니다. 민원은 일주일 안으로 답변을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해 다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며칠 안으로 답변이 없으면 교육부총리와 담당 공무원을 감사원에 고발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사법기관에 직무유기, 직무태만으로 모두 고발하고 싶습니다. 이 나라는 민주국가이고 민주국가는 나라임자가 주인입니다. 그걸 모르면 이 시대 공직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라임자 이대로 드림 --------------------------------------------
민원인 골탕 먹이는 교육부 공무원
영어 조기교육 확대정책 비판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이대로 논설위원
우리 교육환경과 풍토가 좋지 않아서 외국으로 나가는 애들도 많고,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해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니 엄청난 사교육비와 힘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 '교육 난국, 교육 망국'이란 말까지 나오고 교육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소리가 크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고 수십 해 동안 이어진 일이다.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정부가 있고 수많은 교육 전문가가 있으나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도 한 나라임자로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에서 바쁜 시간을 내어 교육인적자원부 누리집에 가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아보고 내 의견을 말하려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교육 정책기관과 직원들부터 문제가 많았다.
정부는 전자정부를 만들고 정보화사업을 한다고 나랏돈 수천 억 원을 들이고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실태가 엉망이었다. 정보통신 강국이니,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여느니 떠드는 정부가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과 태도가 너무 성의가 없고 무책임했다. 내가 요즘 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나는 2006년 1월 22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부총리와 대화' 방에 아래와 같은 ‘영어 조기교육 확대시행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그런데 그 대화방에 교육부총리는 듣기만 하고 답변은 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질의응답' 방에 올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참으로 딱한 일이었다. '대화'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인데 답변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육부총리의 귀와 눈은 있지만 입과 손은 없다는 말인가?
글쓴이가 1월 23일 교육인적자원부총리에게 낸 민원
신청인 : 이대로
제목 :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기로 한 까닭을 알고 싶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님에게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친다고 발표하셨습니다. 나라임자로서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 물으니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왜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기로 하셨는지요? 그 이유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2. 지금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정책은 성공했다고 보십니까? 그 성공했다면 어떤 근거가 있는 지요.
3. 중, 고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잘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4. 이번 영어 조기교육 확대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들은 일이 있는지요? 공청회나 어떤 조사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5. 이번 영어 조기교육 정책을 누가 결정했고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자세하게 알려 주세요.
6. 이번 영어 조기교육 확대 정책이 주는 부작용이나 피해를 생각해보셨는지요?
2006년 1월 22일 나라임자 이대로 드림 ------------------------------------------------------------------------------------------- 교육인적자원부 답변 : 아직 처리되지 않았거나 처리중인 민원입니다.
게시자 : 이대로
참으로 이상합니다. 아래 답변에도 특수문자는 없습니다. 며칠 전에 아래 글을 보고 내 의견을 다시 올리려니 특수문자 때문에 안 된다고 해서 1시간 씨름하다가 그냥 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이 글을 올려봅니다.
--------------------------------------------------------------------------------------------- 교육인적자원부 답변 : 안녕하세요. 교육행정정보화팀입니다.
"부총리와의 대화" 는 저희 팀에서 관리하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하신 사항에 대한 답변이 어렵습니다. 담당 부서에 해당 내용에 대한 검토 요청을 하겠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등록할때 특수문자 사용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대로 재 질문 : 오늘은 글이 올라가기에 며칠 전에 내가 올리려다 못 올린 글을 내 누리집에 옮겼다가 다시 여기로 옮겨 올려봅니다.
교육부 누리집에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답변을 듣고 다시 아래 글을 올리려니 [특수문자를 사용할 수 없다]고 나온데 한참을 씨름하다 이 글을 여기에 올린다.
그런데 아래 답변을 보니 "부총리와 대화는 다른 팀에서 하는 일이니 답변을 할 수 없고 담당 부서에 검토요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담당 부서에 검토 요청만 할 게 아니라 그 결과를 알려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뉴'란 미국말을 썼는데 그 말은 음식점에서 많이 쓰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음식점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말은 없을까요? 일반 사회에서 통신용어로도 많이 쓴다고 말하겠습니까? 여기는 국민 교육, 국어 교육도 담당하는 곳이니 말 한마디 신경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분명히 특수문자 때문에 안 된다고 해서 나는 글을 올리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던가 아니면 님이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 방금도 님이 쓴 글을 근거로 복사해 올렸더니 [특수문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확인]이라는 글이 뜹니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무슨 특수문자는 안 된다는 지 모르겠습니다.
---------------------------------------------------------------------------------------------- 교육이적자원부 답변(담당자 남정경) : 안녕하세요 교육행정정보화팀입니다.
"부총리와의 대화"를 담당하는 부총리정책보좌관실의 답변을 올립니다. 또한 "홈페이지 개선의견"에서 특수문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총리와의 대화"를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바대로 본 코너는 원칙상 질의응답 코너가 아니므로 올리신 내용을 검토 후 해당부서에서 조치토록 하고 있어 우리부의 답변을 보내드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답변이 필요하신 경우 우리부의 질의응답 코너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기영어교육에 관한 의견이 더 있으신 경우 우리부 담당부서(초중등교육정책과, 2100-6245)로 의견을 주실 수 있습니다.
최 인 성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정책보좌관실 (110-760)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77-6 T : 02-2100-6015 F : 02-2100-6019
내가 자주 가는 문화관광부는 그렇지 않다. 읽었다는 답변이라도 한다. 다른 부처에서 그런 방을 만들어 놨으니 그저 모양새만 내려고 만들어 놓은 것인가? 아니면 무슨 죄지은 게 많아서 국민을 피하는 것인가?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다.
나는 할 수 없이 부총리에게 묻는 글을 '질의 응답' 방에 올렸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답변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화번호도 적고, 주소도 적었기에 무슨 답변이 있을 줄 알았지만 아무 말이 없다. 내 글 아래에 답변하는 곳이 있어 매일 가 봐도 담당 부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8일이 지난 2월 1일에 '질의응답' 방 담당자에게 전화로 어째 답변이 없는지 물어봤다. 그 담당자는 관련 부서로 전화를 돌려준다고 하더니 전화가 끊어졌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왜 전화가 끊어지느냐며 다시 연결해달라고 하니 연결해준다는데 또 전화가 끊어졌다.
그래서 송 아무개란 그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왜 전화를 바꿔준다더니 자꾸 끊기느냐?"고 따지니 그 쪽이 통화중이면 자동으로 끊긴다고 했다. 참으로 어이없었다. 귀찮아하는 기색이어서 강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하고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뒤에 전화가 왔다. 여자 직원이었다. 내가 전화를 부탁한 목적을 말하니 담당자를 바꿔준다고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또 이 아무개란 아가씨가 받았다. 다시 내가 전화 통화를 원하는 내용을 말하니 담당자를 바꾼다더니 자리에 없다고 한다. 전화 받는 이는 누구냐고 물으니 자기는 전화를 바꿔주는 일반 직원이라고 했다.
한 나절이나 애써서 담당 부서를 찾아가니 담당자가 없다고 가볍게 회피한다. 진짜 화가 났다. 나는 그 아가씨에게 "장관과 또 다른 높은 사람에게 말하라. 교육부가 그런 태도로 일을 하니 우리 교육이 엉망진창이다. 내 질의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히 답변하고 담당자는 전화를 하라."고 말하고 내 전화번호까지 확인해주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 전화도 없고 내가 질의한 글 아래에 아무 대답이 없다. 저런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공무원에게 세금으로 월급을 준다는 게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은 이런 교육부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알고 있는지 답답했다.
교육부 직원들의 못된 태도는 이뿐이 아니다. 누리집에 글을 올리려면 특수문자가 있다면서 글을 거절한다. 그래서 '누리집 개선 의견'을 적는 방이 있어 그 문제를 알려주니 답변하기를 "특수문자가 있어도 글을 올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래서 당장 시험해봤더니 특수문자를 쓰지 않아도 올라가지 않아 한 시간을 애쓰다가 글을 올리지 못하고 내 누리집에 내가 올리려는 글을 옮겨놓았다.
그 다음날 다시 가서 간단하게 그 문제를 다시 썼더니 글이 올라가기에 전날 썼던 내용을 다시 올리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물었더니 그 다음날 개선했다고 답변이 올라왔다. 뻔한 거짓말을 왜 했는지 답답하다. 국민을 무시하고 무책임한 근무태도에서 나온 거로밖에 볼 수 없다.
민원이 많고 답변하기 힘들 줄 안다. 그러나 그 민원을 내는 60대 국민도 깊은 밤까지 자지 않고 그런 민원을 내고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면 얼마든지 답변을 하고 국민과 한 마음이 되어 칭찬 들으며 일을 할 수 있다.
전제군주시대인 600해 앞에 절대 권력자인 세종대왕은 백성을 생각하며 정치를 했고 밤잠을 자지 않고 우리 글자도 만드셨다.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간 늙은 죄인이 허술한 감옥에 겨울에 고통 받는 것까지 걱정하며 감옥소를 잘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나라 일을 하기 바란다.
교육 정책은 100년 앞을 보고 세우고 시행하라고 했다. 영어 조기교육 확대 정책이 100년 뒤에 우리말이 없어지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면 세종대왕이 1000년 앞까지 내다보고 우리 글자를 만든 걸 되새겨 보고 빨리 내 질의에 답변해주기 바란다. '교육인적자원부'란 명칭부터 일본 말투인 '인적'이란 말을 쓰며 학생을 물자로 생각하는 이들의 답변이 변명에다가 내용이 없을 거로 보이지만 그래도 기다려진다.
이대로 참말로 논설위원은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1967년 동국대 국어운동학생회 창립 초대 회장 1990년 한말글사랑겨레모임 공동대표 1994년 민족문제연구소 후원회 조직위윈장 1997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2000년 한글세계화추진본부 상임이사(현) 2004년 한글날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 2005년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사무총장
2006/02/04 [01:55] ⓒ참말로
민원인 골탕 먹이는 교육부 공무원
영어 조기교육 확대정책 비판 목소리 귀 기울여야
이대로 논설위원
우리 교육환경과 풍토가 좋지 않아서 외국으로 나가는 애들도 많고,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해서 사교육에 의존하게 되니 엄청난 사교육비와 힘을 들이고 있다. 그래서 '교육 난국, 교육 망국'이란 말까지 나오고 교육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소리가 크다.
이 문제는 어제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고 수십 해 동안 이어진 일이다. 교육 정책을 세우고 시행하는 정부가 있고 수많은 교육 전문가가 있으나 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도 한 나라임자로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에서 바쁜 시간을 내어 교육인적자원부 누리집에 가서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아보고 내 의견을 말하려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교육 정책기관과 직원들부터 문제가 많았다.
정부는 전자정부를 만들고 정보화사업을 한다고 나랏돈 수천 억 원을 들이고 많은 일을 하지만 그 실태가 엉망이었다. 정보통신 강국이니, 국민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여느니 떠드는 정부가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과 태도가 너무 성의가 없고 무책임했다. 내가 요즘 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나는 2006년 1월 22일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부총리와 대화' 방에 아래와 같은 ‘영어 조기교육 확대시행에 대한 질문’을 올렸다. 그런데 그 대화방에 교육부총리는 듣기만 하고 답변은 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질의응답' 방에 올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참으로 딱한 일이었다. '대화'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인데 답변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육부총리의 귀와 눈은 있지만 입과 손은 없다는 말인가?
글쓴이가 1월 23일 교육인적자원부총리에게 낸 민원
신청인 : 이대로
제목 :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기로 한 까닭을 알고 싶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님에게 묻습니다.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친다고 발표하셨습니다. 나라임자로서 몇 가지 궁금한 게 있어 물으니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왜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가르치기로 하셨는지요? 그 이유를 자세하게 가르쳐 주세요.
2. 지금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는 정책은 성공했다고 보십니까? 그 성공했다면 어떤 근거가 있는 지요.
3. 중, 고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잘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요?
4. 이번 영어 조기교육 확대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들은 일이 있는지요? 공청회나 어떤 조사자료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5. 이번 영어 조기교육 정책을 누가 결정했고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자세하게 알려 주세요.
6. 이번 영어 조기교육 확대 정책이 주는 부작용이나 피해를 생각해보셨는지요?
2006년 1월 22일 나라임자 이대로 드림 ------------------------------------------------------------------------------------------- 교육인적자원부 답변 : 아직 처리되지 않았거나 처리중인 민원입니다.
게시자 : 이대로
참으로 이상합니다. 아래 답변에도 특수문자는 없습니다. 며칠 전에 아래 글을 보고 내 의견을 다시 올리려니 특수문자 때문에 안 된다고 해서 1시간 씨름하다가 그냥 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이 글을 올려봅니다.
--------------------------------------------------------------------------------------------- 교육인적자원부 답변 : 안녕하세요. 교육행정정보화팀입니다.
"부총리와의 대화" 는 저희 팀에서 관리하는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하신 사항에 대한 답변이 어렵습니다. 담당 부서에 해당 내용에 대한 검토 요청을 하겠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등록할때 특수문자 사용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대로 재 질문 : 오늘은 글이 올라가기에 며칠 전에 내가 올리려다 못 올린 글을 내 누리집에 옮겼다가 다시 여기로 옮겨 올려봅니다.
교육부 누리집에 내가 올린 글에 대한 답변을 듣고 다시 아래 글을 올리려니 [특수문자를 사용할 수 없다]고 나온데 한참을 씨름하다 이 글을 여기에 올린다.
그런데 아래 답변을 보니 "부총리와 대화는 다른 팀에서 하는 일이니 답변을 할 수 없고 담당 부서에 검토요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담당 부서에 검토 요청만 할 게 아니라 그 결과를 알려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메뉴'란 미국말을 썼는데 그 말은 음식점에서 많이 쓰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음식점은 아닐 것입니다. 다른 말은 없을까요? 일반 사회에서 통신용어로도 많이 쓴다고 말하겠습니까? 여기는 국민 교육, 국어 교육도 담당하는 곳이니 말 한마디 신경을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분명히 특수문자 때문에 안 된다고 해서 나는 글을 올리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던가 아니면 님이 잘못 알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 방금도 님이 쓴 글을 근거로 복사해 올렸더니 [특수문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확인]이라는 글이 뜹니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무슨 특수문자는 안 된다는 지 모르겠습니다.
---------------------------------------------------------------------------------------------- 교육이적자원부 답변(담당자 남정경) : 안녕하세요 교육행정정보화팀입니다.
"부총리와의 대화"를 담당하는 부총리정책보좌관실의 답변을 올립니다. 또한 "홈페이지 개선의견"에서 특수문자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총리와의 대화"를 방문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바대로 본 코너는 원칙상 질의응답 코너가 아니므로 올리신 내용을 검토 후 해당부서에서 조치토록 하고 있어 우리부의 답변을 보내드리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답변이 필요하신 경우 우리부의 질의응답 코너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기영어교육에 관한 의견이 더 있으신 경우 우리부 담당부서(초중등교육정책과, 2100-6245)로 의견을 주실 수 있습니다.
최 인 성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정책보좌관실 (110-760)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77-6 T : 02-2100-6015 F : 02-2100-6019
내가 자주 가는 문화관광부는 그렇지 않다. 읽었다는 답변이라도 한다. 다른 부처에서 그런 방을 만들어 놨으니 그저 모양새만 내려고 만들어 놓은 것인가? 아니면 무슨 죄지은 게 많아서 국민을 피하는 것인가?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다.
나는 할 수 없이 부총리에게 묻는 글을 '질의 응답' 방에 올렸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답변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전화번호도 적고, 주소도 적었기에 무슨 답변이 있을 줄 알았지만 아무 말이 없다. 내 글 아래에 답변하는 곳이 있어 매일 가 봐도 담당 부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8일이 지난 2월 1일에 '질의응답' 방 담당자에게 전화로 어째 답변이 없는지 물어봤다. 그 담당자는 관련 부서로 전화를 돌려준다고 하더니 전화가 끊어졌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해서 전화가 왜 전화가 끊어지느냐며 다시 연결해달라고 하니 연결해준다는데 또 전화가 끊어졌다.
그래서 송 아무개란 그 담당자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왜 전화를 바꿔준다더니 자꾸 끊기느냐?"고 따지니 그 쪽이 통화중이면 자동으로 끊긴다고 했다. 참으로 어이없었다. 귀찮아하는 기색이어서 강경하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하고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전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뒤에 전화가 왔다. 여자 직원이었다. 내가 전화를 부탁한 목적을 말하니 담당자를 바꿔준다고 전화를 돌렸다. 그런데 또 이 아무개란 아가씨가 받았다. 다시 내가 전화 통화를 원하는 내용을 말하니 담당자를 바꾼다더니 자리에 없다고 한다. 전화 받는 이는 누구냐고 물으니 자기는 전화를 바꿔주는 일반 직원이라고 했다.
한 나절이나 애써서 담당 부서를 찾아가니 담당자가 없다고 가볍게 회피한다. 진짜 화가 났다. 나는 그 아가씨에게 "장관과 또 다른 높은 사람에게 말하라. 교육부가 그런 태도로 일을 하니 우리 교육이 엉망진창이다. 내 질의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히 답변하고 담당자는 전화를 하라."고 말하고 내 전화번호까지 확인해주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까지 전화도 없고 내가 질의한 글 아래에 아무 대답이 없다. 저런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공무원에게 세금으로 월급을 준다는 게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은 이런 교육부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알고 있는지 답답했다.
교육부 직원들의 못된 태도는 이뿐이 아니다. 누리집에 글을 올리려면 특수문자가 있다면서 글을 거절한다. 그래서 '누리집 개선 의견'을 적는 방이 있어 그 문제를 알려주니 답변하기를 "특수문자가 있어도 글을 올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래서 당장 시험해봤더니 특수문자를 쓰지 않아도 올라가지 않아 한 시간을 애쓰다가 글을 올리지 못하고 내 누리집에 내가 올리려는 글을 옮겨놓았다.
그 다음날 다시 가서 간단하게 그 문제를 다시 썼더니 글이 올라가기에 전날 썼던 내용을 다시 올리고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물었더니 그 다음날 개선했다고 답변이 올라왔다. 뻔한 거짓말을 왜 했는지 답답하다. 국민을 무시하고 무책임한 근무태도에서 나온 거로밖에 볼 수 없다.
민원이 많고 답변하기 힘들 줄 안다. 그러나 그 민원을 내는 60대 국민도 깊은 밤까지 자지 않고 그런 민원을 내고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면 얼마든지 답변을 하고 국민과 한 마음이 되어 칭찬 들으며 일을 할 수 있다.
전제군주시대인 600해 앞에 절대 권력자인 세종대왕은 백성을 생각하며 정치를 했고 밤잠을 자지 않고 우리 글자도 만드셨다. 죄를 짓고 감옥에 들어간 늙은 죄인이 허술한 감옥에 겨울에 고통 받는 것까지 걱정하며 감옥소를 잘 지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마음으로 나라 일을 하기 바란다.
교육 정책은 100년 앞을 보고 세우고 시행하라고 했다. 영어 조기교육 확대 정책이 100년 뒤에 우리말이 없어지게 하려고 한 게 아니라면 세종대왕이 1000년 앞까지 내다보고 우리 글자를 만든 걸 되새겨 보고 빨리 내 질의에 답변해주기 바란다. '교육인적자원부'란 명칭부터 일본 말투인 '인적'이란 말을 쓰며 학생을 물자로 생각하는 이들의 답변이 변명에다가 내용이 없을 거로 보이지만 그래도 기다려진다.
이대로 참말로 논설위원은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1967년 동국대 국어운동학생회 창립 초대 회장 1990년 한말글사랑겨레모임 공동대표 1994년 민족문제연구소 후원회 조직위윈장 1997년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2000년 한글세계화추진본부 상임이사(현) 2004년 한글날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사무총장 2005년 한글문화단체 모두모임 사무총장
2006/02/04 [01:55]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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