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와 AI
(사회복지 서비스는 휴먼 서비스인가??)
"사회복지 분야에서의 AI 기술 도입은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과 개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자원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예방 및 조기 감지, 정책 의사결정 지원, 그리고 접근성 향상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요즘 AI도 시대적 변화를 주도하는 용어인듯 하다.
수많은 분야에서 AI도입에 대해서 효과와 효율성 등을 운운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적용하자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그건 사회복지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실 AI를 잘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글을 쓰는게 편협적인 궤변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AI의 유용성만을 이야기하는 상황속에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도 누군가는 이야기해야 할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AI의 유용성을 이야기하는 글들을 보면 사회복지 서비스의 효율과 효과가 높아질것 이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드는건 나만의 노파심일까?
그리고 AI의 효율은 누구를 위한 효율이고, 효과라고 주장하는건 어떤 심층연구를 통해 검증된 주장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당사자중심 서비스를 실천한다고 하면서도 혹시 우리의 편리성, 서비스 비용절감성 등을 숨김체 AI의 유용성으로 그런 속내를 감추고자 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런 주장도 AI의 문제점 중 극히 일부의 내용일 순 있겠지만 윤리적 관점과 당사자중심 실천 가치에 비추어 볼때 그냥 쉽게 넘길 문제는 아니라 생각된다.
AI가 주는 데이터와 정보가 정말 정확한지, 그리고 정말 진실fact인지도 여전히 문제시 되기도 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도입은 또 다른 사회복지 전문가에 대한 신뢰와 법적 책임여부 등 수많은 분쟁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7년전인가, 과거 기관에서 근무할 때 벤처기업 한곳이 치매 어르신의 동선과 생활패턴을 데이터화해서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과정속에서 데이터를 제공(어르신 가정에 센서를 설치해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조건)하는 당사자들에게 후원금도 주겠다고 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참 획기적인 제안이었고 선도적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변화라는 생각이 들어 초기 단계에서 많은 부분을 함께 논의 하기도 했었다.
그때도 생각했던건 수많은 데이터를 AI가 수집해서 분석한 후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해 준다면 서비스 효율성과 경제성 등의 측면에서 아주 유용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후원금도 놓치기 싫은 아주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러나 여러 고민과 논의 끝에 그 프로젝트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단 이 모든 프로젝트는 검증된 것도 아니였고 결국 당사자들을 실험대상자와 정보 수집 대상자로 유도 하는 것이라 판단했고 이 모든 사업의 주체가 사회복지 당사자와 사회복지 기관이 아니라 실험적 연구를 하는 영리적 목적이 가득한 벤처 기업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회복지 서비스는 휴먼 서비스다!!"
이런 글을 쓰는건 AI 활용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가 아니라 활용하기 위한 기준 혹은 원칙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윤리적으로, 법적으로, 가치적으로 볼때 사회복지 현장에서 AI활용을 지양해야 할 부분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나 내용들에 대한 공통의 합의 혹은 원칙이 필요하다.
그건 아마도 우리가 추후 모르게 저지를 수도 있는 책무성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고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당연히 고민해야하고 지켜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 가사와 파일도 참고해 보셔요~~
https://www.mysocialworknews.com/article/five-ways-ai-could-completely-change-the-way-we-do-social-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