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케톤계량기 감사한 정덕영 경영관리부장
송명화,이광성의원 폴리케톤계량기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전문성과 미래지향적 전략 구축해야
2022년 서울시 인사이동으로 상수도사업본부 경영관리부장으로 취임한 정덕영부장(66년생)이 지난 2021년 폴리케톤계량기 문제에 대한 감사를 진두지휘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장은 상,하수도등 물산업분야에는 단 한번도 근무한 경력이 없는 인물로 상수도와는 이번에 첫 인연을 맺었다.
평생교육국등 서울시 주요 행정분야에 근무했으며 지난해에는 감사위원회 안전감사담당관을 역임하면서 폴리케톤계량기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 장본인이다.
감사가 지적되면서 서울시의회 송명화의원도“계량기 추진계획에 녹색기술인증 수도계량기를 구매해 놓고 주요규격을 폴리케톤 특정재질을 명시해서 몇 개를 구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나중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특정재질을 명시 한 것은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구매하는 과정에 있어서 어떤 게 더 좋은지 평가해서 검증 단계를 거치면 문제가 없다.이 계획에다가 특정재질을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앞으로 유의해야 한다. 14만 개를 설치했을 때 문제라든가 설치 후 운영상의 문제등 현황조사를 해야한다. 실제 검침원분들이나 설치하는 분들의 의견은 황동계량기에 비해서 나사 조립할 때 불편한 문제라든가 사이즈가 커서 불편한 문제 또 디자인 문제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 것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라고 지적한바 있다.
이에 대해 전임 백호본부장은 “ 폴리케톤 재질의 단일제품으로 특정했던 부분이고, 최근에는 PPE라는 제품이 또 추가됐다. 녹색기술인증은 설치하기 전에 계량기의 성능테스트를 물연구원에서 장시간에 걸쳐서 했는데 폴리케톤이라는 제품 때문에 물의 유해성 부분도 정밀분석을 했고 동파율 부분들을 전부 실험을 했는데 전부다 통과해서 현장에 설치를 했다. 문제는 현장에 설치를 하고 나서 그 이후의 상태, 다시 말하면 고장률이라든가 여러 가지 동파 이런 부분들도 별도 조사를 해 놓은 자료가 있다. 확인된 바로는 계량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기존 수도관과 계량기를 연결하는 부분에서 나사 당김이 있어야 되는데 폴리케톤은 그 부분이 원활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이게 일반 강철일 경우에는 일부 수축 내지 팽창이 발생해서 일부 빈틈이 있어도 메꾸어질 수 있는 부분인데 폴리케톤은 그런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답변한바 있다.
이광성의원은 폴리케톤계량기 구매여부, 동파문제와 현장하자 문제를 지적하면서 “감사위원회의 지적과 종사자분들의 설문조사가 있었다. 계량기 업무담당자와 시설공단 교체요원이 한 120명 정도 되는데 녹색인증계량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이 84%나 된다. 폴리케톤은 재활용을 거의 할 수가 없다는 지적도 감사위원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김태균 전 본부장은 “감사위원회가 지적한 몸체가 부서지는 부분등 원활한 재활용 문제등이 해결돼야만 구매가 가능할 거 같다. 황동계량기는 유리 부분만 갈라지고 완전히 파손되는 상황까진 안 가지만 폴리케톤은 몸체가 쪼개진다. 황동이 2만 8,000원, 폴리케톤이 1만 9,000원이며 2021년도 폴리케톤계량기는 2만3천개를 구매했으며 더 이상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당초 환경수자원위원회 전 김태수위원장이 녹색인증 구매를 강력히 추진하고자 할 당시에 의원들의 감사가 미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시의회를 무사히 통과했으며 사업시행 2년만에 서울시 감사로 사건이 불거졌다는 점은 커다란 패착으로 남게 되었다.
본지는 2019년 폴리케톤계량기 구매가 불거지면서 폴리케톤계량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바 있으며 설사 폴리케톤계량기가 우수하다 하여도 플라스틱소비를 줄이자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맞지 않는 시책이라고 비판을 한바 있다.
또한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연구분석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해야 하는데 특정제품의 우수성만을 강조하는 일부 분석만을 지시형 형태로 하므로서 물연구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이에 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서울시 상수도본부가 전문성이 상실되어 가는 현실에서 그나마 물연구원의 전문적인 인력들을 활용하여 본부가 사업 수행 초기단계인 계획과 시책을 펼치기 전에 물연구원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연구분석과 검토가 사전적으로 연구검토하는 방식의 융합형 업무로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연구원과 상수도본부와 상호 연계하는 조직과 인력의 재구성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조철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