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끝~' 전세가격 상승세 꺾일듯
전주지역 아파트 물량 증가에 둔화 전망
작성 : 2011-02-06 오후 8:32:14 / 수정 : 2011-02-07 오전 8:48:40
전세가격이 1억여원에 근접하는 등 천정부지로 솟아 올랐던 전주지역 전세가격 상승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전주시와 KB국민은행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전주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을 비교할 때 년간 대비 17.9%가 상승했다.
실수요자 중심 선호 평형대인 85㎡ 국민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올 1월 현재 가격 급락폭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고, 다만 중·대형 평형이 2.91%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 둔화는 지난해 말 효자5지구 아파트에 604세대가 입주했고, 또한 올 봄 이사 시기인 4월 중화산동 풍림아이원의 500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주택 물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상반기 평화동 영무예다음 407세대를 비롯해 전주 삼천 6단지도 3000여 세대가 들어설 수 있는 아파트가 착공되고 있으며, 5단지도 2100세대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기존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주 삼천동 신일강변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8년 전세가격은 7000만원선을 유지했으나 2009년 8000만원, 2010년 9000만원을 넘어가는 평수도 나오는 등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지난해 전세가격 상승은 주민들이 입주할 주택 공급물량이 2009년에 비해 47.67%가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보이며, 여기에 삼천주공 2단지가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일부 실수요 주택 물량이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매매 가격의 안정화, 주택의 수급균형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주택업계도 중·대형 건설사업을 중·소형으로 바꿔 추진하는 등 시세 분석대로라면 전세시장 가격 상승은 다소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