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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카페 게시글
수필1 벼농사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30 25.03.07 06:0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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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5.03.07 09:10

    첫댓글 벼농사에 대한 선생님의 경험을 대하니 옛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못날을 받는 것, 모내기 정경과 벼의 성장에 따라 농부들이 기울이는 온갖 정성.. 곡식은 농부의 땀방울을 먹고 자란다는 말은 진리죠.
    지금은 못자리를 만드는 일도, 못줄을 잡아 모내기를 하는 광경도, 못밥도 다 사라져버렸군요.
    선생님께서 보고싶어하시는 모판은 기계화영농단의 비닐하우스 안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벼농사를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에 젖어 들지 않을 수 없는 듯합니다.

  • 작성자 25.03.07 09:22

    벼농사를 짓는 농촌에서 자라서인지 벼논에 대한 추억이 많고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쑥쑥 자라오르는 광경을 보면 저절로 배가 불러왔지요.
    추수를 끝내고 둠벙이며 고랑에서 물고기 잡던 추억도 새롭습니다.
    왜 그때는 뱀도 그리 많았는지, 논둑길을 걸으면 몇마리씩은 꼭 만나곤 했지요.
    논뚝에서 삘기 뽑던일, 메뚜기 잡이, 물이잡이 논에서 우렁이를 잡던 일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모판이 지금은 하우스에서 길러지니 예전의 노천 모판은 구경하기 어렵겠군요.
    한겨울 무논에서 썰매를 타고놀던 일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때가 참 근심걱정없던 화양연화의 시절이었습니다.

  • 25.03.07 14:09

    벼농사에 대한 정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저도 7~9세까지 모내기 할 때 어른들이 모를 심으면 뒤에 서서 묶어진 못짐을 갔다 주었던 추억이 남니다. 10 세 부터는 어른들과 함께 모를 심고 했는데 어찌나 허리가 아프고 힘들 던지 고단했던 그 때가 생각 남니다. 벼 김매기는 적어도 세 번은 해야 하는데 벼잎이 꺼끄럽고 힘든 것은 말할 수 없었습니다. 농사가 하도 힘들어 고교는 객지로 진학했습니다. 그 후 농사 하고는 담을 쌓은 지 수십 년이 지났군요.
    벼농사에 대한 자세한 모습을 꼼꼼히 잘 그렸군요. 농사를 모르는 문외한도 이 글을 읽으면 잘 알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5.03.07 14:31

    벼농사를 짓는 과정을 그려놓고싶었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옛날의 광경을 모르고 지낼뿐 더러
    그런 경험조차 없으니 적어도 벼농사의 작업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옛날사람들은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
    짐작도 못합니다.
    수천년동안 살아온 우리네 조상들이 삶의 모습인데 지금은
    그야말로 전설로나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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