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즈몬 디스플레이 상용화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최경철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와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주병권 교수 공동 연구팀이 나노 표면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몬 효과를 이용한 디스플레이 컬러필터를 상용화할 수 있는 설계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몬 필터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극소 면적에만 구현할 수 있었던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레이저 간섭 리소그래피 기술을 이용해 2.5㎝크기까지 구현해냈다. 기존에 상용화중인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공정기술로 플라즈몬 컬러필터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다는 게 학계와 산업계의 평가다.
2. LCD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올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형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복귀하는 등 지난 두 달간 하락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기준 TV용 40∼42인치 LCD 패널 가격은 218달러로 2주전 조사에 비해 2달러 하락했다. 이는 올 들어 시행된 조사에서 다섯 번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복귀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라는 계절적 비수기에 공급과잉과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3. 전자종이 형태의 대형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개발
플라스틱 로직사가 16인치와 10.7인치 플랙시블 패널을 결합, 새로운 유기박막 트랜지스터에 기반의 42인치 전자종이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3mm(밀리미터) 미만으로 매우 얇고 가벼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포스터처럼 벽에 걸 수도 있고 빛이 밝은 야외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만 전력을 소모하게 되어 극소량의 전력으로 이용가능하며 이미지에 대한 비휘발성 특성으로 한번 등록한 영상은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광고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4. 토종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스크린 국제표준화 추진
우리나라가 토종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스크린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김기남)는 지난달 말 표준화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오는 8월 경주에서 개최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TC 110) 정기총회에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터치스크린 국제표준안과 상설 터치스크린 표준화작업반 신설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표원과 협회는 연세대 이태윤 교수와 삼성, LG 등 디스플레이업계, LG화학 등 부품소재업계를 중심으로 2011년 8월부터 터치스크린 국내 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해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제표준안을 마련했다.
5. LCD TV 패널사이즈 다양화…공급수요 불일치 우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LCD 패널업체가 30인치대 출하량을 줄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주력 모델이었던 32·37인치용 패널 생산 비중을 낮추고 새로운 크기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반면 TV제조사 패널 수요는 기존 인기모델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패널업체와 TV 제조사간 공급·수요 불일치 가능성이 커졌다.
데보라 양 NPD디스플레이서치 이사는 “중국 TV제조사들이 주력 크기를 32인치에서 다른 크기로 바꾸지 않는다면 올해 32인치 공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패널 제조사들은 강력하게 `더 큰 크기`로 전략을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6. 휘어지고 접히는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소비자들의 욕구 변화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한 세대 더 나아간 3세대 혁신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휘어지거나 접히거나 돌돌 말 수 있어 기존의 디스플레이 개념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디스플레이뱅크는 전 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6년이 되면 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2019년이 되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리처럼 투명한 디스플레이도 차세대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내년이 되면 두 기술을 하나로 합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2030년이 되면 투명플렉서블이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을 넘어선다는 것이 디스플레이뱅크의 전망이다.
7. 올 태블릿 시장, 7인치 제품 주도…디스플레이 서치, 1월 패널 공급량 조사
올해 7인치대 미니 태블릿PC 공급이 풀사이즈 태블릿PC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디스플레이 서치의 최근 태블릿PC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현황 조사에 따른 것이다.
기가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서치의 2013년 1월 디스플레이 공급 조사에서 7인치대 디스플레이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서치는 “1월 패널 공급량 데이터는 2013년을 가늠하게 해준다”며 “애플은 2013년 40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7.9인치)와 6000만대의 아이패드(9.7인치)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결과는 반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패드 미니가 풀사이즈 아이패드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디스플레이 서치는 올해 5500만대의 아이패드 미니, 3300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될 것으로 추정했다.
8. 디스플레이업계, 3색 변화 바람 거세다
막강한 구매력을 앞세워 디스플레이업계를 좌우했던 애플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한 반면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을 끝낸 중국 패널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디스플레이 업계에 미묘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무기로 저가 패널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저가 제품 생산을 축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9. 디스플레이 한ㆍ일 특허분쟁
디스플레이업계에 국내 기업과 일본기업간 특허분쟁이 발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화학업체 히타치가세이(히타치화성ㆍ이하 히타치)가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업체인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특히 국내 완제품 업체간 소송이 아닌, 국내외 소재 업체간 소송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이 전 세계 최강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패널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재는 기반산업이 취약해 국산화율이 저조한 상황이어서 더 주목되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부품소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향후 글로벌 특허분쟁이 야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업과 달리 특허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