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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회 사천시의회 임시회가 17일 2차 본회의에서 각종 조례·안건을 처리하고 5일간 회기를 마무리했다. |
이번 임시회를 통해 사천시 작은목욕탕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 노인공동생활가정 설치 및 운영 등 조례안과 제6기(2015~2018) 지역보건의료계획안 등 14건이 통과됐다. 지역 체육인과 용현면민들의 관심을 모았던 용현면체육시설 설치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변경) 건은 산업건설위에서 심의 보류됐다.
이 가운데 작은목욕탕 조례는 농촌 주민들의 위생여건 개선으로 주민 밀착형 생활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용현면 금문마을에 2억 원의 예산으로 목욕탕 착공을 앞두고 있다.
노인공동생활가정 조례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안정된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치한 노인공동생활가정의 운영․관리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이 시설에는 5명 이상 10명 이하의 노인이 공동 거주할 수 있다. 조례 통과로, 1억2000만 원의 예산으로 축동면 가산마을에 1호가 건립된다.
노인공동생활가정은 침실, 거실, 화장실, 주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상시적으로 자원봉사자가 방문한다. 어르신 공동급식시설은 사남면 연천마을에 5000만 원의 예산으로 올해 추진된다.
사천시 전략사업담당관실 측은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해 노인공동생활가정, 공동급식시설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은목욕탕 역시 올해 용현면 금문마을을 시작으로, 내년도 추가 신청을 받아 지역민 복지 차원에서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용현면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의 건이 보류된 것에 대해, 조익래 산업건설위원장은 "100억 원이 넘게 투자되는 사업이고, 위치나 규모, 주민 의견 수렴 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너무 급하게 안건이 상정됐다"며 "추가적인 자료를 받아 검토하고,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전했다.
시는 당초 용현면 송지리 782번지 일원 3만3000㎡부지에 용현면체육시설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 심의보류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게 됐다. 종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산단 부지 내 결정됐던 체육시설이 폐지됐다. 이에 사천시 용현면 일원 대상지의 용도지역을 변경하여 체육시설을 결정하고, 공적 체육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 사천시 문화관광과는 작은영화관과 음악분수대 설치계획을 보고했다. 시는 작은영화관을 약 17억 원(국비 5억 원, 도비 2억5000만 원, 시비 9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구 사천군청사 부지내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관은 총 99석 규모의 상영관 2개와 대기실, 매점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일부 시의원들이 위치선정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긴 했으나, 시는 예산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임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음악분수대 역시 24억 원의 예산으로 삼천포대교공원내 거북선모형 옆에 설치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의원들은 위치와 규모, 효용성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시 문화관광과 측은 "올해 착공을 하지 못하면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며, 연내 착공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례안건 의결에 앞서 새누리당 윤형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애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윤형근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하청업체들의 전문인력난이 심각하다"며 "사천시가 주도해 항공기술 인력양성 센터 설립 운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영애 의원은 사천시의 작은영화관 설치와 관련해 타지역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당부하는 한편, "작은영화관을 찾는 시민들이 영화를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평생학습센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