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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상적 의미의 인간복제
추상적인 의미에서의 인간복제는 어떤 인간과 모든 면, 즉 유전형질뿐 아니라 외모, 성격, 감정, 취미, 능력, 기억 등이 똑같은 인간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나라 설화에 나오는 옹고집이나 자신의 털을 이용해서 분신을 여럿 만드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이에 해당한다. 자기 자신과 똑같은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들에게 일종의 정체성 위기(identitical crisis)-내가 과연 누구인지 혼란스런 상황-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복제라는 말에 대해 우선 심정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에 기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인간복제는 생물학적인 인간복제, 즉 한 개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또다른 개체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개체라고 함은 한 개인, 혹은 배아가 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인간개체복제
인간개체복제(human individual cloning)는 한 인간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다른 인간을 만드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크게 수정란분할과 체세포핵이식의 두 가지 기술이 있다. 수정란분할법은 수정란이 4-8개의 세포로 분열한 상태에서 각각의 할구(세포)들을 여러 물리, 화학, 생물학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분리해 내는 기술이다. 이렇게 갈라진 세포들은 다시 완전한 개체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므로 각각을 자궁에 착상시킨다면 인공적인 일란성다태아(쌍둥이)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체세포핵이식법은 복제양 돌리를 만드는 데 사용된 것과 마찬가지로 성체의 체세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즉 성체의 체세포핵을 분리해 내어 여러 가지 처리를 거쳐 재프로그래밍 시킨 후 수핵세포질(사람, 혹은 다른 동물의 난자)과 수정시켜 새로 분화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킨다면 핵을 떼어낸 성체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새로운 아기가 탄생하게 된다.
3. 인간배아복제
인간배아복제는 인간개체복제와 기술적으로는 동일하나 그 목적이 개체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분화되기 전의 배아기간세포(embryonic stem cell)를 얻거나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연구하려는 것이다. 일반적인 발생학의 관점에 의하면 인간의 수정란은 수정 후 대략 14일에 원시선(primitive streak)이 나타나면서 배아단계로 들어간다. 이때부터 8주째까지는 각종 기관이 형성되는데 이 시기를 배아기(embryonic period)라고 부르며 이후로는 이미 형성된 기관과 신체부위가 자라는 태아기(fetal period)로 넘어간다. 이 배아의 형성과정은 임상의학과 기초 생물학의 발전에 매우 커다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배아기간세포는 알츠하이머, 당뇨병 등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4. 장기복제
한 개의 세포를 이용하여 그 세포가 원래 속해있던 전체 장기를 복제하려는 것은 아직은 꿈에 불과하지만 세포의 역분화 과정이 완전히 이해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근육이나 연골, 피부와 같은 조직을 체외에서 배양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이식하려는 연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에 성공한 사람 귀 모양의 연골 세포를 쥐에게서 배양한 실험 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연구에서는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심각한 윤리적인 문제는 제기되지 않고 있다.
인간복제의 목적과 장점
1. 인간개체복제의 이점
인간개체복제술의 이점은 무엇보다도 불임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성세포(정자)에 문제가 있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정이 불가능한 부부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강구되어 왔지만 체세포핵이식술을 이용하면 정자가 없이도 수정이 가능하므로 이 문제를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수핵세포질로 어머니의 난자를 이용하고 세포핵으로 어머니, 혹은 아버지의 체세포를 이용한다면 어머니와 꼭 닯은 딸, 혹은 아버지와 꼭 닯은 아들을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수정란의 배분리 기술을 이용하면 자궁에 이식하기 전에 수정란을 검사하여 결함이 있는 것을 걸러내거나 혹은 그 유전자만을 교정하여 원하는 건강한 아기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현재의 산전진단기술이 착상 전까지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2. 인간배아복제의 이점
현재 백혈병, 파킨슨병, 당뇨병 등에 걸린 환자에게 장애가 생긴 세포를 대신하는 정상 세포를 외부에서 배양, 주입하여 치료하려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면역학적 거부반응의 문제 때문에 주입하는 정상 세포는 배아기간세포(embryonic stem cell)로부터 얻은 것을 사용한다. 이 단계의 세포는 아직 면역 반응을 일으킬 만큼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배아복제 연구를 통하여 인간 세포가 난자 없이도 재프로그래밍 되는 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환자 자신의 세포를 역분화시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면역학적 거부반응의 문제나 배아 세포를 사용하는 데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이 과정을 더욱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심지어는 손상된 장기나 신체 부분을 세포 하나로부터 재생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할 수 있다.
3. 기타 : 장기이식 문제의 해결 등
아직은 SF적인 상상에 불과하지만 복제인간이 가능하게 된다면 신체가 손상을 입거나 병이 들었을 때 스스로의 신체를 복제하여 이식함으로써 다시 완전한 육신을 갖추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어떤 면에서는 인간이 영생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때문에 특정 종교집단에서는 복제기술의 개발을 옹호하기도 한다. 또 부모가 없고 따라서 사회적으로 열외인 복제인간들을 대량 생산하여 노동자나 군인으로 사용한다는 아이디어도 있지만 현 인류 사회에서 쉽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인간복제에 수반되는 문제들(단점)
1. 종교, 윤리적 문제
유일신이 인간을 창조하였으며 인간의 생명을 관장하고 있다고 믿는 기독교(개신교, 천주교)계에서는 생명은 창조주의 고유 영역이라는 교리에 의거하여 인간 생명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를 신에 대한 모욕이자 도전이라고 보고 있다. 불교의 입장에서는 생명복제가 우주의 섭리인 다르마(Dharma)를 파괴하는 행위로 생태계 파괴를 비롯한 엄청난 후유증을 낳을 것이라 생각한다. 윤리적으로는 인간복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대단히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 그 생명과 인격은 절대적으로 고유하며 전 우주에서 유일한 것이라는 사실에 기반을 둔다고 한다면 인간복제의 가능성은 이를 근본에서부터 뒤흔드는 것이다. 물론 복제인간이 원래의 개인과 똑같지 않다는 반론도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신성한 것으로 여겨왔던 인간의 생명을 인간이 조작한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아울러 인간복제 연구 및 시술 과정에서 수많은 수정란이나 배아가 희생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반한다는 주장도 있다.
2. 법률적 문제
현행 법률상의 가장 큰 문제는 혈연과 가족 공동체에 기반을 둔 법리가 모두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다. 우선 복제된 인간의 법률적 지위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가 있다. 아버지의 복제인간은 내게 형제인가 작은아버지인가, 혹은 아무 것도 아닌가? 이는 혼인과 가족제도에 기반을 둔 현행 법률로는 해결될 수 없는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산 상속과 보험 등 친족제도와 관련된 모든 법률에까지 미친다. 또 헌법에 보장된 인간의 자유와 평등권은 인간 종의 단일성과 균질성을 전제로 한 것으로 복제된 인간이 등장한다면 이 또한 큰 혼란에 빠질 것이다. 아울러 모자보건법과 형법상의 낙태죄 등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법규들도 적용이 어려워질 것이다.
3. 사회적 문제
인간복제가 가능해 진다면 현재 인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결혼과 가족 제도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것이다. 친족관계가 혼란에 빠질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결혼을 하거나 남녀가 결합하지 않아도 아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독신자나 동성애자 커플들도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복제기술을 통해 부모가 되려는 이들은 가급적 우수한 유전형질을 가진 아기를 낳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우생학적 차별과 그에 따른 사회 계급이 생겨날 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은 심각한 사회불안의 요소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인류 사회가 보통 인간과 복제인간의 두 부류로 분열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전통적인 성역할과 남녀 개념 역시 커다란 전환을 겪게 될 것이다.
-추가-
인간복제 방법
인간복제에 사용되는 기술은 그동안 동물복제에 많이 사용돼 온 체세포 핵이식과 수정란 분할법의 두 가지가 있다.
1. 체세포 핵이식법
체세포 핵이식법은 복제양 돌리를 만들 때 사용됐는데 성숙한 난자에서 핵을 빼낸 뒤 복제하려고 하는 대상인물의 귀나 피부 등에서 체취한 체세포를 핵 대신에 넣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체세포가 핵이 제거된 난자에 잘 삽입될 수 있도록 전기충격과 난자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배아를 배반포기 단계(4-5일)까지 배양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때 복제된 배아는 치료용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공 모양의 세포덩어리'와 태반으로 형성되는 `영양배엽세포'로 갈라지게 된다. 여기서 내부 세포덩어리를 떼어내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는 배반포단계까 지를 `치료용 복제'라고 하며, 배반포기 단계의 난자를 대리 여성의 자궁에 이식시키면 이는 `생식을 위한 인간개체 복제'가 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사가 세계 처음으로 인간배아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도 바로 이 방법었으며, 이번에 클로네이드가 복제인간을 탄생시킨 것도 이 기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 수정란 분할법
수정란 분할법은 정자와 난자가 합쳐진 후 분열해 4∼8개의 세포가 됐을 때 각각의 세포를 분리, 배양시킨 다음 대리모의 자궁에 넣어 복제인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상적인 임신에서 일란성 쌍생아가 생기는 원리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자.난자가 섞여 유전형질이 혼재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자기복제는 아닌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이 복제방법은 지난 93년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에 의해 처음 시도됐으나 거센 윤리적 비난을 받음으로써 현재는 거의 시도되지 않고 있다.
3. 클로네이드 복제 방법
인간복제를 강행해온 미국 종교 단체 `라엘리언'의 비밀조직인 클로네이드 소속 프랑스 여성과학자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가 26일 사상 최초로 인간 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밝히면서 이들이 사용한 인간복제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인간복제 방법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체세포 복제방법과 동일하하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사람의 귀나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낸 뒤 유전물질인 DNA만 담긴 핵을 분리하고 다른 여성에게서 난자를 채취한 뒤 여기서 핵을 제거한다. 그리고 복제하고자 하는 세포의 핵을 난자에 전기.화학적 방법으로 융합해서 만들어진 복제수정란을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킨후 9개월동안 키워내면 인간복제는 완성된다.
인간 배아 복제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던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ACT에 따르면 이같은 인간 배아복제 방법외에 순수하게 난자만으로 초기배아를 만들어내는 단성 생식이라는 기술도 있다. 이는 기증된 여성의 난자를 화학물질로 목욕시켜 그안에 들어있는 전기를 띤 분자의 밀도에 변화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그렇게 하면 난자는 복제때 사용하는 다른 사람 세포의 DNA 주입없이도 스스로 초기 단계의 배아인 포배(胞胚)로 자라게 된다고 ACT는 설명했었다.
클로네이드가 극도의 보안속에 진행해온 인간복제 방법이 어머니나 아버지중 어느쪽에서 어떤 세포를 떼어내 DNA가 담긴 핵을 분리한 뒤 여성의 난자와 융합시켜 복제수정란을 만들었는지, 아니면 단성생식기술을 이용한 것인지 등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이 아기가 진짜로 인간복제에 의해 태어난 아기인지도 과학적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부아셀리에 박사가 아기가 태어나면 중립적인 과학자들에게 아기의 세포검사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진위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며 인간복제를 둘러싼 윤리적 논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흔한 시술방법이 된 시험관아기는 자궁 대신 시험관이라는 장소만 빌렸 을 뿐,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라는 생명탄생의 과정을 거스르지 않는다. 그러나 시험관아기와 달리 복제인간은 아빠든, 엄마든 한 사람의 유전정보만 물려받게 되며 정자와 난자 없이도 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인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게 된다. 그래서 인간복제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행위라는 비난과 윤리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무엇보다도 복제 배아를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유산과 기형,출산후 즉사와 같은 수많은 실패가 반복되는등 적잖은 기술적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며 복제인간의 탄생이 임박했다는 주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간의 동물복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과 지식등을 종합할 때 인간복제는 이제 시간문제일뿐이며 단지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속에서 볼 수 있는 이종간 교잡을 통한 `괴물'의 탄생처럼 인간복제가 초래할지도 모를 재앙이나 윤리적 문제 때문에 인간복제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외의 인간 복제 현황
93년 미국 조지워싱턴 의대의 제리 홀과 로버트 스틸먼 박사팀은 시험관아기 시술과정에서 인간의 배아가 4개의 세포로 분열됐을 때 이들을 인위적으로 갈라놓아 똑같은 유전정보를 가진 배아들을 수십 개 복제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는 수정란분할법을 사용한 것으로 체세포핵이식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한 기술이다. 인간의 체세포는 양의 것과는 달리 핵이식을 통해 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1998년 12월 경희대학교 불임클리닉에서 세포핵이식법을 사용하여 기증받은 난자를 수정시켜 4세포기까지 배양했다는 발표가 나와 전 세계를 흥분시켰다. 그러나 이 실험은 나중에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올해 4월에는 특정 종교집단과 관련된 한 회사가 인간복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신청을 받는다는 광고를 내었고 5월에는 돌리를 만들었던 영국의 로슬린연구소가 미국의 제론사와 인간배아복제연구를 하기로 계약을 체결하였다. 6월에는 미국의 제론 사가 난치병 치료연구를 목적으로 인간배아를 복제하였다고 발표하였고 또 미국의 고등세포기술연구소 연구진이 성인 남성의 체세포핵과 암소의 난자를 이용하여 인간 배아를 복제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아직 인간개체복제기술로 아기가 태어났다는 뉴스는 들리지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이전의 장애들이 점차 극복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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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네이버에서 읽어보고 복사한거야.....
왠지...중복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네이버에서 찾았으니....=ㅁ=;;]
아무튼 읽어줘~ㅠ^ㅠ
첫댓글 헐고니야! 읽긴대충읽었는데이러면선생님한테쓴소리들어! ㅋㅋㅋ
그럼 어쩌리....하나라도 빼버리면 내용이 이상해지는데...=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