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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뿌리
성경본문: 잠언 12: 1-14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하나니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 의인의 생각은 공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궤휼이니라
6.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어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패려한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찌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체 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 악인은 불의의 이를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하는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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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 입구에 얼마 전에 나무 아홉 그루가 새로 옮겨 심기워졌습니다.
저 뒤에 성전이 신축될 자리에 있던 나무들인데 기공을 앞두고 미리 옮겨 심은 것입니다.
이 나무들을 옮겨심고 나서 "뿌리가 제대로 내려, 잘 살아야할터인데…"
하는 마음으로 자주 돌아보게 됩니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게 옮겨 심었기에 염려도 조금 있었습니다.
이 나무들을 옮겨 심은 것이 4월 27일의 일인데 나무잎들이 파랗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뿌리가 제대로 내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3절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12절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뿌리"라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오늘은 뿌리와 믿음을 연결해서 세 가지 교훈을 나누고자합니다.
첫째, 우리는 뿌리의 진리를 알아야합니다.
뿌리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나무를 볼 때 우람한 줄기, 힘있게 뻗은 가지, 아름다운 꽃, 탐스러운 열매, 이런 것들만 보기 쉽습니다. 그런데 나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땅에 묻혀 보이지 않는 뿌리입니다.
뿌리가 부실하면 줄기가 우람할 수 없고, 가지가 힘있게 뻗을 수 없고, 아름다운 꽃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나무만 그러합니까?
아닙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들이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중요합니다.
드라마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그 분야에 이해가 별로 없는 사람은 "그야 주연 배우이지요"라고 대답합니다. 주연 배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저 뒤에서 수고하고 있는 이름 없는 스텝들도 중요합니다.
현지 촬영을 하기 위해 제작진과 연기자들이 먼 곳에 갔는데 주연 배우가 스케쥴이 바빠 늦으면 모두 기다려야합니다. 그런데 소품을 맡은 사람이 무엇인가 중요한 소품 하나를 잊고 안가지고 왔다면 방송사까지 달려가서 그것을 다시 가지고 올 때 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뒤에서 수고하는 분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져서 드라마가 끝날 때보면 뒤에서 수고한 분들의 이름이 빠짐 없이 주욱 소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종합 뉴스의 꽃은 앵커라고 하는데 요즘은 종합 뉴스가 끝날 무렵에는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의 이름과 각 부서 책임 기자들의 이름이 주욱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배 드리는데 제일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야 예배를 인도하는 목사라고 할 것입니다. 사실이지요. 그런데 뒤에서 이름 없이 수고하는 관리권사님들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담임목사가 아프면 부목사님이 대신할 수 있습니다. 부목사님까지 사정이 생기면 손님목사를 모셔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권사가 없으면 이거 불을 어떻게 켜는지, 마이크를 어떻게 켜는지, 헌금 주머니는 어디 있는지, 예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우선 교인들 수송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뿌리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라"고 말해 줍니다.
공산주의의 맹점이 여러 가지이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큰 맹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유물론에 입각해서 보이는 세계의 일만 강조하는 것입니다. "지상 유토피아 건설"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이는 세계의 일에만 집착한 결과가 어떻한지는 우리가 요즘 밝히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보이지 않는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무엇입니까?
영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영혼을 뿌리로 하고 살아가고 있는 한 그루 나무들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영혼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나무에 뿌리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뿌리는 비료를 주어야합니다.
희가 교회 주차장 주변에 밭을 만들고 지난 주일에 개인별로 자유롭게 구획을 정해 거기에 무엇이든지 심으라고 했는데, 그렇게 인기가 있을지 정말 미쳐 몰랐습니다. 그것도 분양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분양, 한 주일 안에 거의 끝났습니다. 변두리 땅, 자투리 땅만 조금 남아 있을까 말까합니다.
지난 주간에 교회에 나와 자기차지가 된 밭을 열심히 가꾸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목양교회가 전원교회를 이루자고 수지로 왔는데, 틀림없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원교회의 프로그램 가운데 주말농장 운영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희 교회에 야간 경비를 서는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신데 이 동네에서 농사 짓는 분입니다. 이 분도 저희 교회에서 아주 중요한 분 가운데 한 분입니다. 밤에는 이 넓은 교회와 비품들을 그 할아버지 한 분에게 맡깁니다.
지난 주간에 누가 그 땅에 고추를 심으면서 그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여기 흙이 좋으니까 비료를 안줘도 되겠지요?" 물으니까 할아버지가 대답하기를 "줘야지요. 비료를 주어야 제대로 자랍니다" 하더군요.우리 삶의 뿌리가 되는 영혼은 말씀과 기도, 찬송이라는 비료를 먹고 자랍니다.
여러분, 이 비료들, 부지런히 주시기 바랍니다.
뿌리는 또 "뿌리가 깊으면 쉽게 마르지 않는다"라고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오늘 우리는 노인주일을 지키고 있는데 노인들은 인생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분들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공경을 받을만합니다.
인생을 하나의 긴 터널에 비교해 볼 때 청년들은 그 입구에서 이 터널이 이렇다고 떠듭니다. 저와 같이 터널 중간을 좀 지나면서 말을 많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노인들은 터널 출구에 이르고 있는 분입니다. 이 분들의 말은 무게가 있습니다.
일제 말기에 일본 당국이 교회를 없애기 위해서 심한 짓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신사참배와 동방요배(東方遙拜)를 강요했습니다. 심지어는 교회당을 팔아 전투기와 기관총을 사고 교회 종을 떼어다가 대포알을 만드는 짓을 했습니다. 순교자들이 수 없이 배출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뿌리는 살아 있어 해방이라는 봄을 만나자 한국교회라는 나무는 다시 살아났고 지금 세계에서 강성한 교회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을 맏고 있습니다.
1949년에 중국이 공산화될 때 중국의 세례교인〔拜餐敎人〕은 83만 명 안팎이었습니다. 중국이 공산화되어 대약진(大躍進) 운동이니 문화대혁명이니 하는 폭풍한설을 겪었으나 뿌리는 죽지 않고 살아있어서 1979년이 중국이 교회의 문을 다시 열였을 때 교인 숫자가 300만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내려잡아도 6천 만, 아마도 8천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분, 나무를 대하면 땅밑의 보이지 않는 뿌리가 우리에게 속삭이는 말도 함께 들으시기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보다 더 중요하느니라. 특히 영혼문제가 중요하느니라"
"뿌리가 깊으면 쉽게 마르지 않느니라. 네 신앙의 뿌리는 얼마나 깊으
냐?"
둘째, 우리의 믿음에는 뿌리가 있는 것을 알아야하며 그 뿌리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러하고 한국교회적으로도 그러합니다.
저희 교회 원로목사님인 김찬국(金燦國) 목사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느 집안이나 그 집안에서 제일 먼저 믿기 시작한 믿음의 뿌리가 있는데 자기 집안 믿음의 뿌리는 "중봉"(重峰)이라는 호를 가진 할아버지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노정관 원로장로님을 비롯하여 노인 성도들은 목양 믿음의 뿌리들입니다. 이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북한동포 돕기, 탈북동포 돕기, 주일성수 운동 -요즘 주일에 자격고사 치고, 행사하고 그래서 신앙생활에 장애를 주는 일이 많지요. 복음주의협의회에서는 그런 일들을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는데 상당히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밖의 여러 가지 일들을 부지런히 하고 있는 좋은 단체인데 이 단체에서는 매월 중요한 문제 하나씩을 놓고 조찬기도회를 합니다.
지난 11일에 있었던 5월 조찬기도회의 주제는 "한국 교회 신앙의 뿌리"였습니다.
한국교회 신앙의 뿌리는 두 가지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하나는 선교사들의 신앙이고 또 하나는 순교자들의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자립하는 교회가 되었다고 선교사들의 수고를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선교사들의 기여한 것을 과소평가하는 분들도 있고 심지어는 비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목양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용인(龍仁)은 기독교의 형편이 강한 곳은 아닙니다만 여기에는 기독교기관들이 유난히 많이 있습니다.
우선 신학대학들이 많습니다. 양지라는 곳에는 우리 나라 신학대학들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큰 총신대학교 캠퍼스가 있고 신갈에는 루터신학대학교가 있으며 구성에는 칼빈신학대학교가 있습니다.
기독교 고등교육기관들도 있습니다. 강남대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는 원래 중앙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그 안에 신학과가 있습니다. 또 명지대학교 캠퍼스도 있습니다.
성서를 번역하고 제작하고 반포하는 대한성서공회의 물류센터 역할을 하는 곳도 용인에 있습니다. 여기서 세계 각국으로 성서를 수출합니다.
그런데 용인에 있는 기독교기관들 가운데 제일 의미 있는 곳은 순교자기념관입니다. 이 곳에 가면 저절로 숙연해집니다. '아니 한국교회에 순교자들이 이렇게 많은가?' '한국교회는 참으로 순교의 전통 위에 서 있구나!' '한국교회 신앙의 뿌리는 순교자들이로구나!' '한국교회가 오늘날 이렇게 흥왕하는 것은 순교자들이 많기 때문이로구나!' 이런 사실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순교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교회 성도의 한 사람으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갖게 됩니다.
저는 지난 화요일에 용인시청에 가서 신우회의 예배를 인도하면서 용인에 이렇게 기독교와 관련된 기관들이 많다는 사실, 특별히 순교자 기념관이 용인에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켰습니다.
천안 하면 무엇이 유명합니까? 호도과자도 유명하고 천안삼거리도 유명하지만 독립기념관이 제일 유명하지요. 순교자기념관은 한국교회의 독립기념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우회 직원들이 '아 그렇구나!'하고 새삼스럽게 깨닫는 눈치였습니다.저는 이런 사실을 말하면서 목양교회는 용인 지역사회만을 위한 교회는 아니지만 앞으로는 목양교회가 용인에 있는 교회들과 기독교기관 가운데 제일 유명한 곳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목양교회 때문에 용인이 더 유명해질테니까 두고 보라고 했습니다.
목양교회는 6월 마지막 주일로 창립 37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목양교회는 백 년 넘는 역사를 가진 한국의 어머니 교회인 정동교회에 접맥되어 있습니다. 그 뿌리가 한국감리교의 출발점에 닿아 있습니다.
구태어 용비어천가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 줄기와 가지가 잎과 열매가 무성할 것을 확신합니다!
셋째, 여러분이 의인의 뿌리가 되십시오.
구약성경의 본격적인 출발은 아브라함에게서 시작됩니다. 아브라함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있었고 그 위에 나홀, 그 위에 스룩, 그 위에 르우, 창세기 11장을 보면 셈 족속의 족보가 주욱 나옵니다.
그런데 구약 역사의 본격적인 출발을 왜 아브라함으로부터 잡습니까?
그가 믿음의 조상, 믿음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믿음이 깊고 뜨거웠기 때문에 그에게서 시작된 이삭, 야곱, 요셉, 믿음의 가지들이 번성하고 새로운 뿌리가 되어 뻗어 나간 것을 우리가 봅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집안에서, 가문에서, 직장에서, 소속해 있는 단체들에게서 아브라함이 되십시오. 그리하여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도록 하십시오. 생명의 역사가 시작되도록 하십시오.
뿌리가 흔들리면 가지도 흔들립니다.
세상의 보이는 것들에 내려진 뿌리는 흔들립니다.
아까 용인 순교자기념관 이야기를 했습니다. 순교자기념관 올라가는 입구 오른쪽에 아주 넓은 한옥 건물이 있습니다.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이 건물이 무엇이었었기에 이렇게 대단한가?' 궁금했었습니다. 최근에는 메워졌지만 그 앞에 좋은 연못도 있었습니다. 그 건물이 이제는 많이 퇴락했고 몇 해 전에는 누가 거기에 콘도를 짓는다고 사기를 쳐서 말썽이 된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용인 시장과 대화를 나누다가 알게 되었는데 그것이 송병준(宋秉畯)이라고 일본에 앞장 서서 협력했던 사람의 저택이었었다고 합니다. 아흔아홉 칸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한 때의 부귀영화에 뿌리를 둔 건물과 믿음에 뿌리를 둔 그 위의 순교자 기념간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세상에 보이는 것들에 뿌리를 두려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바위 위에 씨를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눅8:6), 이렇게 됩니다.
뿌리가 흔들리지 않으면 가지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의의 뿌리, 의인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의인의 뿌리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는 예레미야서 17장 7절과 8절의 말씀이 그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 사도의 간절한 기도가 에베소서 3장 14절에서 19절 까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넒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저도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합니다.
여러분도 사랑 가운데 뿌리를 박고 터가 굳어지는 각 집안의 아브라함, 의인의 뿌리들이 되십시오.
집안의 일을 처리해 나갈 때, 며느리를 맞이하고 사위를 맞이할 때도 이점을 기준으로 하십시오.
제가 다음 주일에 어느 방송사 기자로 일하고 있는 청년의 결혼식 주례를 하게 되어 있는데 신랑 신부가 인사를 하러 왔기에 "어떻게 해서 알게 되었습니까? 중매입니까? 연애입니까?"물어 보았습니다.
신랑이 이촌동에 있는 충신교회 교인인데 배우자를 구할 때 "예수 믿는 여자"를 조건 1번으로 해서 구하다가 여자 신학생을 소개 받아 교제를 시작해서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지금 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주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뿌리를 둔 삶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학가들 가운데 진지한 자세로 문학에 임해 좋은 작품을 많이 쓴 분즐 꼽으라면 황순원(黃順元) 선생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황순원 선생의 회고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열여섯 살 때 남강 이승훈(南岡李承薰 )장로가 자기가 사는 곳에 와서 강연을 하는 것을 가 보았다고 합니다. 남강 이승훈 장로를 바라보면서 깨달은 것이 "남자는 늙어서도 아름다울 수 있구나!"그디에 종종 자기에게 "너는 아름다우냐?" 묻고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도 추하지는 말아야겠다" 다짐하면서 살았다고 합니다.
믿음에 뿌리를 두고 살면 외모도 아름다워집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합니다.
보이지 않는 뿌리로 말미암아 나무가 잘 자라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 것들, 특히 영혼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정, 우리 교회 믿음의 뿌리들인 노인들에게 감사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정과 속한 곳에서 믿음의 뿌리가 되어 가정과 그 기관들이 번성하도록 하도록 하는 여러분과 저, 컴퓨터를 통해 이 설교를 대하시는 모든 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 목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