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부작박물관 통나무집에서 하룻밤 푹자고 일어나 아침 햇살 받으며 가볍게 산책하다가, 아침을 준다기에 그곳 식당에 갔어요♡
문을 열자마자 잔잔한 음악이 먼저 맞아주는데 아주 멋진 카페에 온 듯했지요^^ 요즘은 보기 힘든 옛날 레코도판에서 돌아가는 추억의 팝송과 클래식 음악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어요~♡
수만장이 넘는 앨범들이 빽빽이 홀을 가득 채워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분인가보다 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직접 음식 배달 서비스 해주시던 그 사장님이 과거에 잘나가던 DJ였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
오늘의 요리는 커피(또는 차)와 토스트~
간단히 아침을 먹고 우리는 가파도를 가기로 했어요. 마라도는 이미 가봤다는 스님이 있어서 ~
제주도 모슬포에서 가파도 가는 배표를 끊는데 마침 주민등록증을 숙소에 두고 오는 바람에 저혼자 떨어질 뻔했어요♧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된 세상이라~ 동전 200원만 넣으면 주민등록 등초본을 떼주는 기계가 있어서 덕을 보았습니다 ^-^
가파도에 가서 남들은 자전거를 대여해 투어하는데 우린 해안도로를 따라 많이 걸었어요♡ 걷다가 어느 불자님께서 미수가루를 대접해주셔서 덕분에 잘마시고 ~~ 공기가 맑고 자외선이 강해서인지 칠부로 된 적삼을 입고 거닌 탓에, 나중에 보니 저만 손목까지 1도 화상 입은 것처럼 새빨게졌더군요^^
처음엔 따끔거렸는데 지금은 밭에서 흙일 많이 한 사람 마냥 시커멓게 탔어요. 그저 여행 흔적을 뭐래도 남기려고 말이죠~^-^~





























밀물과 썰물로 오가며 파도가 지나간 자국들이 새겨진 바닷가 바위들을 보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고 마시며 생각하고 말하는 것들도 이렇게 어느 결엔가 흔적으로 새겨져 세월 속에 남겨지리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파도에서 해물짜장과 짬뽕을 시켜서 먹고 제주도로 돌아왔는데, 토박이 스님께서 우리가 몰랐던 정보를 알려주셨어요♤ 제주도바람이 거세어 나무들 키가 크게 자라지 못하지만 인공조림이 아닌 자연숲 같은 것을 제주말로 곶자왈이라 한대요* 그 곶자왈이 주변에 있으니 산책하듯이 둘러보자고~~
그래서 덕분에 곶자왈도 구경하게 되었는데 얕은 곶자왈숲에 어린 소도 맘대로 풀을 뜯고 있었어요♡









첫댓글 가파도 해안길이 널적하니 잘 되어있네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걷는것도 힐링이지요.
곶자왈숲속도 잘 찍으시고요.
네~ 참 좋았어요♡
팔뚝은 시커멓게 탔지만~ㅎㅎ~
거룩하신 부처님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고맙습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