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대출 이자 못 갚는 사람 ↑…경매 넘겨진 부동산, 작년 10만건 넘어 - K그로우
[K그로우 이연진 기자] 경매시장에서는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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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그로우 이연진 기자] 경매시장에서는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토지, 건물, 집합건물 등)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으로 2022년보다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12만4253건) 이후 9년 만이다.
임의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특히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이 강제경매에 넘어간 건수가 3만9059건에 달했다. 2022년(2만4101건)보다 62%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경매 물건이 늘어난 이유는 저금리 시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소위 ‘영끌족’들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거래도 잘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집값 상승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 중 원리금 상환 부담을 버티지 못하는 이들의 임의경매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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