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란 정맥을 타고 심장으로 진행하던 혈액 중 일부가 역류하면서 순환장애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특정 구간(하지정맥류가 발생한 구간)에서 순환장애로 인해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피로감 등 자각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피부 안쪽에 위치한 혈관들의 문제인 만큼 초기에는 발견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그대로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색소침착을 비롯한 궤양 및 궤사, 혈전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초기에는 별로 위협적이지 않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무서운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하지정맥류!!
별것 아니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에서 방치하다보면, 어느 순간 심각한 질병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 하지정맥류초기증상 ]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실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힘줄(tendon)이 튀어나온 것이다!
흔히 남성분들이 이런 표현을 자주 쓰는데,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따른 역류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혈관질환이지 힘줄이 튀어나온 것은 아닙니다.
힘줄이란? 근육을 뼈에 부착시키는 섬유성 연부 조직으로, 손이나 발등, 팔뚝에서 튀어나와 보이는 것의 대부분 피부와 근접해있는 “표재정맥”으로 힘줄과는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 일을 많이 한다고 생기는 걸까?
혹자는 너무 쉼 없이 바쁘게 살아온 탓에 나이가 들고 몸이 못 견뎌서 생긴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름의 일리가 있는 의견입니다만, 그보다도 유전, 임신, 비만 등의 요인과 나이를 떠나 오랜 시간 서서 힘든 일을 한다거나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신체적,체질적 특성 + 잘못된 생활습관 등의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병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일을 많이 했다고 무조건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운동을 많이 한다고 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 오신 분들은 지방이 적고 혈관이 피부와 가까이 있다 보니 어렵지 않게 혈관의 돌출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몸짱에게서 직선 형태의 혈관 돌출이 나타난 것이라면 정상 혈관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이는 하지정맥류 초기증상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짱일지라도 직선 형태가 아닌, 구불구불한 형태로 사행된 혈관이 돌출된 것이라면 이는 하지정맥류 증상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너무 안 해서 발생한 혈류저하로 인해 하지정맥류가 생길 순 있어도, 운동을 너무 많이 한다고 해서 생기지는 않습니다.
* 오래 서있는 사람들한테만 생기는 것일까?
직업 특성상 오래 서서 근무하는 생산직, 판매원, 요식업 종사자 등에서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발병률의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이들 직업군 이외에도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에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게임 프로게이머, 사무직 그리고 수험생 등의 직업군에서도 하지정맥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업무 및 학업의 특성상 정자세로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경우일지라도 혈류저하로 인해 급성 정맥염을 동반한 하지정맥류의 발병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중에 특정 대상 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병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 압박스타킹, 먹는 약 효과 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발병하고 진행된 하지정맥류라면 압박스타킹, 먹는 약 등을 통해 증상을 최대한 억제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추어주는 수준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의 확장과 판막(valve)의 손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정확한 진단 하에 증상에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올바른 선택입니다.
* 운동을 열심히 하면 없어질까?
보통 하지정맥류가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는 예방 차원 및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미 판막 손상에 의한 역류가 나타난 하지정맥류 환자가 운동을 하게 되면 - 많이 움직일수록 역류도 많아지기 때문에 질병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가벼운 산책, 수영, 요가, 자전거 타기 정도이고, 반대로 과격한 운동(등산, 조깅, 마라톤 등)은 질병을 더욱 악화시키게 됩니다.
* 관절염 및 허리디스크 발병 원인이 될까?
확장된 혈관이 주위 신경 및 근육 등 조직을 압박해서 통증 및 부종 등을 일으키고 다리 전체가 무겁고 욱신거리고,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관절 및 허리에까지 무리가 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초기증상을 방치했다고 해서 관절염이나 허리 디스크의 직접 발생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지정맥류로 인해 불편함이 있음에도 지속적인 방치한다면, 관절과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복합 요소에 의한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부종 및 저림 증상, 원인은 하지정맥류?
부종의 발생원인은 정맥이나 림프관의 환류 장애 (하지정맥류 등) 이외에도 신장(콩팥) 및 갑상선 질환 그리고 간경변, 심장 질환 등에 의한 전신부종 및
피부와 연부 조직의 염증성 질환 (봉소염 등), 국소 손상 (화상, 벌레 물림, 세균 감염) 등의 여러 요소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림 증상 이외에 차갑고 시린 느낌이 함께 있다면, 하지정맥류만의 문제라기보다도 동맥경화증을 동반한 경우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침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조금 완화되지만, 저녁이 될수록 부종과 함께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혈액순환 관련 질환을 의심해보시고 자세한 것은 전문의에게서 진찰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치료 꼭 받아야 할까?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의 경우라면, 약간의 불편함과 함께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이상은 없지만,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심각한 혈관의 돌출은 물론 만성하지부종, 색소침착, 피부경화증, 피부습진, 가려움증, 피부궤양 등 만성정맥부전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방치 시에는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 보이지 않으니 약물로만 치료해도 될까?
줄임말을 빌리자면 [ 케바케 ]입니다.
가느다란 실핏줄만의 문제라면 당연히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 약물 치료법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실핏줄만의 문제가 아닌 복재정맥이나 관통정맥의 판막 손상에 의한 하지정맥류가 발병한 것이고
이미 충분히 진행된 상태라면, 약물을 비롯한 먹는약, 운동, 식이요법 등의 비수술적치료법 혹은 대증요법으로는 치료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 전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장비를 이용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에 적합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 꼭 수술해야 한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병태는 심부정맥을 제외한 표재정맥 중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 같이 비교적 굵고 중요한 혈관의 판막 기능이 망가져서 혈관이 확장되었을 때 비로소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는 주사 약물치료 및 피부 레이저 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를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레이저요법 및 고주파요법과 같은 열을 이용한 치료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간단하게 수술할 수 있으며
베나실이나 클라리베인과 같은 의료용 접착제나 혈관경화제를 병행하는 수술법을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 치료해봤자 재발한다던데?
하지정맥류 치료의 핵심은 문제 되는 혈관은 없앤다. 그리고 큰 혈관부터 먼저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로 혈관이 완전히 제거되었거나 폐색이 끝난 상태에서는 재발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주변 가지 혈관들(관통, 교통, 부복재정맥 등)을 무시한 채 치료가 종결되었거나 애초에 병태에 알맞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면 다른 부위에 다시 생겨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치료 대상의 주정맥 및 주변의 가지 정맥류들까지도 처음부터 정확히 확인 후 같이 치료를 진행한다면 재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거나 0%가 될 수 있습니다.
진단 장비 및 기술 수준이 떨어졌던 과거에는 다른 부위로 재확장이 많았지만, 하지정맥류 치료 원칙에 따라 정확한 시술을 받았다면 재발이나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보험 적용 가능한가요?
하지정맥류의 치료 목적이 미용상의 이유가 아닌 질병치료 목적으로 판정되었다면, 건강보험 및 개인 사보험(실비보험)들도 모두 적용 가능합니다.
단, 레이저 및 고주파요법과 같이 특수 장비를 이용한 수술은 “비급여”로 분류되어 건강보험 적용에 일부 제한이 따르게 됩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주치의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후 일상생활은?
과거에는 입원, 전신 혹은 척추마취가 무조건이었지만 최근에는 진단기술 및 치료기술이 잘 발달했기 때문에 시술 후 바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에 대한 부담감 및 빠른 회복이 걱정이시다면 시술 개념의 베나실 요법 혹은 국소마취하에 열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치료하는 고주파 & 레이저수술이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절개수술을 제외한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요법의 경우는 하지정맥류 수술 당일 혹은 다음 날부터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이나 오랜 휴식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계신 분들이라면 회복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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