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 야스미의 000죽이기 시리즈, 오늘은 도로시를 죽이러 떠나본다. 몇몇 사람들은 꿈속에서 또 다른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런 세상에서의 인물과 현실의 사람은 같은 의식을 공유하고, 심지어 그 생명마저도 공유한다. 꿈속에서 내가 죽으면 현실에서 나도 똑같이 죽게 된다. 매번 시리즈에서는 꿈속의 인물이 살해당해 현실의 인물도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현실에서는 그저 사고사로 처리되기 때문에 사건의 단서를 찾기위해 주인공들은 꿈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사실 이 시리즈가 정말 유명하고 재밌는 시리즈라서 내가 스포일러를 하면 다른 사람이 읽어볼 기회를 좀.. 많이 강탈하는 것 같다. 특히 추리소설이라 스포일러에 굉장히 민감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거의 쓰지 않을 생각이다. 음, 궁금한 사람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많이 잔인하니까 비위좋은 사람만 읽었으면 한다.
사실 이번 사건의 주요 범인보다는 다정한 독재자 오즈마 여왕이 더 인상깊었다. 오즈마 여왕은 오즈의 나라에서 거의 신과 같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 오즈마 여왕이 하는 말은 모두 옳고, 모두가 그 말을 따른다. 하트여왕과는 다르게 좀 더 수용적이고, 사람을 함부로 죽일 수 없어서 그렇지. 둘 다 똑같다.
능력있는 사람이 독재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라나, 프로젝트를 이끌어 간다면 그건 결국 잘못된 일일까? 사실 나는 독재에 대해서 뛰어난 사람이 좋은 방향으로 정치를 잘 해내간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의미없는 논쟁을 반복해야할 때도 있고, 여러 집단들의 입장이 맞물려 피곤한 일이 늘상 일어난다. 독재를 하면 이런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는 하다. 늘 처음에는 좋아보인다. 문제는 지도자가 저렇게 공명정대할 수도 없고, 그러다가 항상 개인의 이익을 추구해 나라꼴이 말이 아니게 되는 게 불문율이라서 그렇지.
그러면 범위를 좀 더 좁혀보면 어떨까. 반친구들에게 독재를 하는 반장, 부반장들은? 나는 좀 그럴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반의 대부분의 친구들은 단체라서 하는 행동을 보면 늘, 이상하고. 규제될 필요가 있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한다. 또 의견을 조율할때에 사살상 제대로 의견이 합의 되는 걸 본적도 없고, 쓸모없는 논쟁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는데, 또 막상 정해진건 소수의 학생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