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아궁이에 던진 스님
당나라 시대, 천하를 주유하던 단하 천연(丹霞 天然) 선사가 낙양의 혜림사(慧林寺)에 머물 때였습니다.
그해 겨울은 유난히 혹독했습니다. 눈보라가 며칠째 몰아쳤고, 절간은 냉골이 되어 입김이 허옇게 서릴 정도였습니다. 땔감마저 다 떨어져 스님들은 오들오들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단하 스님은 말없이 법당으로 들어가더니, 제단 위에 모셔진 나무 불상(木佛) 하나를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도끼로 쩍쩍 쪼개 아궁이에 던져 넣었습니다.
"아이고, 이제야 좀 따뜻하구나."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길에 손을 녹이고 있을 때, 이 광경을 본 원주 스님이 기겁하며 뛰어왔습니다.
"이 미친 중아!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게냐! 감히 거룩한 부처님을 태워?"
원주 스님은 얼굴이 시뻘개져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옥에 떨어져도 시원찮을 패륜을 저질렀다는 듯한 분노였습니다.
그런데 단하 스님은 태연하게 막대기 하나를 들고 재 속을 뒤적거리며 말했습니다.
"아, 부처님을 화장(다비)해드리면 사리(舍利)가 나온다기에, 사리를 찾는 중이오."
원주 스님은 어이가 없어서 소리쳤습니다.
"이 무식한 놈아! 나무토막에서 무슨 놈의 사리가 나온단 말이냐!"
그러자 단하 스님은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요? 사리도 나오지 않는 나무토막이라면, 뭐 하러 그토록 공경하며 모셔둡니까?
그렇다면 남은 두 분도 가져다가 마저 땝시다. 방이 아직 덜 따뜻하오.”
원주 스님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등록에 나오는 이 단하소불(丹霞燒佛) 이야기는 형상에 대한 집착을 깨부수는 대표적인 공안입니다.
불상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한 상징일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상징 자체를 신성시하며 집착합니다.
"나무에서 사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원주 스님의 말은 스스로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나무인 줄 알면서도, 그 나무에 절을 하고 있었던 자신의 모순을 들킨 셈이니까요.
단하 스님은 말없이 묻고 있습니다.
‘저 나무 조각을 지키느라 살아 있는 사람이 얼어 죽게 생겼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부처의 뜻인가, 아니면 나무 조각을 모시는 것이 부처의 뜻인가?'
형상에 갇혀 부처의 본질을 잊은 종교는 껍데기일 뿐임을 화끈한 불길로 내보인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각자의 '나무 부처'가 있습니다.
행복보다 더 집착하는 돈이나 체면, 명예 같은 껍데기 같은 것들입니다.
진짜 소중한 것은 저 바깥의 형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 숨 쉬는 당신의 마음과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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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地氣와 天氣 □
(지기와 천기)
입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입을 통해서 밥과 고기도 먹고 술도 마십니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야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어디서 왔지요? 땅(地)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먹는 음식물은 땅의 지기(地氣)를 받고 자란 것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입은 지기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러면 천기(天氣 )가 들어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코(鼻)입니다. 사람은 코를 통해서
산소를 흡입합니다. 산소는 바로 천기입니다.
천기를 흡입하는 코와 지기를 섭취하는 입의 사이에 있는 부위가 바로 인중(人中)입니다.
사람의 가운데란 뜻입니다. 이 부위가 인중(人中)이라는 이름이 된 이유는 천기와 지기의 중간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유는 인중 위쪽으로는 구멍이 2개씩입니다.
콧구멍도 2개, 눈도 2개, 귓구멍도 2개입니다. 2라는 숫자는 동양의 상수학(象數學)에서 음(陰)을 상징합니다.
인중 밑으로는 구멍이 한 개씩입니다.
입도 1개, 배꼽도 1개, 항문도 1개, 요도(尿道)도 1개, 산도(産道)도 1개입니다. 1이라는 숫자는 양(陽)을 상징합니다.
2 즉 음은 많이 쓰라는 것입니다. 냄새 맡아보고 열심히 살펴보고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1개는 아껴 쓰고 조심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인중을 중심으로 위로는 음이, 아래로는
양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입의 위치를 다시 살펴보면 인중 아래로 양(陽)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인체의 양(陽)은 입에서부터 비롯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 만사가 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입으로 먹을 것과 복도 들어오지만 화(禍)도 들락거리는 문(門)입니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구시화문(口是禍門)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입은 화(禍)가 '들어오는 문(門)'이라는 의미입니다. 역사를 보면 말로 인해서 재앙이 초래된 경우가 많습니다.
'심심창해수(心深滄海水)' '구중곤륜산(口重崑崙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 씀씀이는 창해수처럼 깊어야 하고 입은 곤륜산처럼 무거워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심신이 편안한 삶은 말을 삼가는 겁니다. 한 번 쏟아지면 담을 수 없는 물처럼 삼가 경계하여 나를 살피고 타인을 배려함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고 인류 발전에 이바지합니다.
작은 그릇은 빨리 넘친다!
◇포항 공대 교수 이 상준
♡ 벗님들!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다! 라는 뜻도 있습니다.
입을 조심하고,
혀를 조심하고,
말을 삼가라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구한 진리입니다.
2026년 병오년에는 地氣와 天氣를 잘 사용하세요!
잘 듣고 잘 보고 조심해서 잘 말하고,
잘 배설하세요!
천기, 지기를 조화롭고 슬기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알찬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자연을 벗 삼자🌹🍃
얼마 전 자연에 관한 책을 읽고 난 뒤 흥미로운 사실 (事實)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아리가 양계장 (養鷄場)에 팔려오게 되면 그 순간부터 이 병아리들은 죽을 때까지 맨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좁쌀이나 풀 같은 자연식품도 한 번도 맛보지 못합니다.
닭들은 생존(生存) 에 필요한 최소한의 밀폐(密閉)된 공간에서 500 개가 넘는 알을 낳은 후, 폐계(廢鷄) 가 되어 삶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자연주의자 (自然主義者)인 그 책의 저자(著者)가,
노화(老化)되어 더 이상 쓸모없는 폐계 (廢鷄) 24마리를 구입해서 야산 (野山)에 풀어놓고 어떻게 변하는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보름이 안 돼 깃털이 살아나고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더니 두 달 쯤 되자 닭벼슬이 빳빳이 서고 눈매가 부리부리해지면서 보기에도 위풍당당한 토종닭으로 변했습니다.
대자연의 정기 (精氣)를 받고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고 풀과 야채 (野菜)를 먹으니까
죽어가던 기능 (機能)들이 다시 회복(回復)이 돼서 혈기왕성 (血氣旺盛)한 젊은 닭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TV에 가끔 등장 (登場)하는 아프리카의 마사이족 (Maasai族)들은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필요한 단백질의 60% 이상을 고기에서 섭취합니다. 그런데 똑같이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서구인들이 심장질환이 많은 반면에, 마사이족은 심장질환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그 이유는 마사이족들은 숲을 친구삼아 늘 걸어 다니고, 또 고기와 함께 각종 야생 채소들을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그 책을 읽으면서 식물의 색깔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사람이 태양빛을 너무 많이 쬐게 되면 자외선(紫外線) 때문에 피부암을 얻게 되는데, 식물도 역시 그렇게 망가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체(自體) 방위수단(防衛手段)을 마련했는데 이것이 바로 색깔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말로 바뀌어 설명드리면 색깔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쓰는 양산 (陽傘)이라는 것입니다.
사과는 빨간색 양산을 쓰고 가지는 보라빛 양산을 걸칩니다. 귤은 노란색으로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 (遮斷)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뭇잎들이 푸른색인것도 식물의 세포가 살아남으려고 만들어낸 화학물질의 작용때문입니다.
이처럼 색깔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뿐 아니라 맛과 향(香) 을 만들고 박테리아, 바이러스,곰팡이 등과 싸우는 무기 (武器)역활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채소나 과일, 나물 야채를 사람들이 먹게되면 식물의 화학무기 (化學武器)가 인간 세포의 산화(散化) 를 막아주고 암세포들과 맞서 싸움을 합니다.
자연은 인간을 거부 (拒否)하지 않고 가까이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좋은글에서-
저녁의 음악편지
(2026.02.05.목.)
아직은 춥다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돈 아까워하지 말고
보일러 펑펑 돌게 하라
잔소리 같지만
네 이웃집도 돌아보고
냇물이 풀렸는지
강가에도 나가보아라.
(입춘편지 서현 정경숙)
♬Top Of The World...The Carpenters
https://www.youtube.com/watch?v=D7mAps5QIq8
첫댓글 보문산인님
단하소불
형상에 대한 집착을 깨부수는 대표적인 공안 입니다
행복보다 더집착하는 돈이나체면 명예같은 껍데기 같은 것들입니다
소중한것은 살아 숨쉬는 당신의 마음과 생명입니다
지기와 천기
입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먹는 음식물은 땅의 지기를 받고 자란것들 입니다
입은 지기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천기가 들어가는 곳은 코입니다
사람은 코를 통해서산소를 흡입 합니다 산소는 바로 천기 입니다
코와 입의 사이에 있는부위가 인중 입니다
콧구멍 입 배꼽 항문 요도 산도 등
천기 지기를 조화롭고 슬기롭게 활용할수있는 알찬 한해가 되시길
자연으로
자연은 인간을 거부하지 않고 가까이 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늘감사드립니다
영특 하신 단하
스님~^
ㅎ
화장 하면 사리가
나오지요?
근데
나무토막.?
어려워서...!
즐감하고 나갑니다
쌀쌀한 날씨
감기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오늘의묵상
항상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늘하루잘보내세요
초아님!
따뜻한
월요일되세요
감사합니다!
보문산인님
오늘의묵상
항상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오늘하루잘보내세요
한이수님!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