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복음서 기자들이 복음서를 보냈던 공동체들의 성격을 규정하는 작
업은 많은 비평가들이 인정하는 정도보다 훨씬 더 주관적인 작업이다.
청중들의 절박한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성경 기자가 그 자료를 자기 복
음서에 포함시킨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4) 많은 편집 비평 연구들은
불필요하게도 더욱 급진적인 양식 비평에 관한 회의적인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앞에서 말한 긍정적인 결과들을 무시한다. 현재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장 자세한 마가 주석 두가지인 페쉬(R.Pesch)와 그닐카
(J.Gnika)주석은, 자료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고료해볼 생각도 하
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데도 그 자료를 마가 이전 전통으로 분류하는흐
름의 한 예를 보여준다. 그러나 전통적인 자료가 역사성을 가진다는 결
론이 즉시 내려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료의 신빙성에 대한 개연
성은 커졌다.
(5) 어떤 사람들은 편집 비평이, 복음서 자료가 권위있게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진정성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어떤 구절을 역
사성이 없는 것으로 분류하는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이 견해
는 소위 정경 비평으로 알려져 있는 편집 비평 분파에서 우세하다.
그러나 여기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일부 복음주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
고 있다. 이 접근법은 의도는 좋지만 기독교 신앙을 변조 불가능한 것
으로 , 혹은 입증할 수도 없는 것으로 만들고 만다. 만약 최초의 신자
들이 이 입장을 취했더라면 그들이 묵시적 복음서 부분을 정경에서 제
외시킬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6) 병행구들의 문법 및 구문상의 사소
한 차이에 심오한 신학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이 차이들은 저자들의 글쓰는 취향을 반영하는 것 뿐일 수 있다. 이것
은 예를 들어 칼스턴(C.E.Carlston)과 드루리(J.Drury)의 비유에 관한
책처럼, 자료의 기반이 취약한 전문 분야 연구에 더 문제가 된다.
(7)용어 분석, 즉 한 복음서 기자의 특징적인 단어와 생소한 단어를 비
교하는 연구는 한결같이, 편집된 것이라고 자신있게 규정할 수 있는 자
료나 아니면 전통을 언어학과 통계적인 근거만 가지고 과대 평가하고있
다. (8) 마지막으로 편집 비평은 놀랍게도 많은 반대에도 정의에 있어
서는 언제나'편집적'혹은 신학적' 이란 말은 '비역사적' 이란 말과 동
일하게 본다. 이미 살펴본 대로 복음서 기자들은 자신들의 주요 기록자
료들 외에도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에 관한 정보를 많이 접하였을 것
이 분명하다.
이같이 8가지의 오류가 있음에도 편집 비평은 지금도 가치있는 도구이
다. 편집 비평을 남용하는 오류는 피할 수 있다. 그리고 편집 비평이빠
지기 쉬운 오류들을 제거하면 우리는 이 방법을 통해서 복음서 기자들
의 강조점의 차이들을 더욱 쉽게 이해하는 안목을 갖게 될 것이다.
때로는 보다 전통적인 방법들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 조화 문제의 매듭
을 깨끗이 푸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