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후보에 따라 수십가지에서 수백 가지에 이릅니다.
'우와!' 하고 놀라다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의 조합이 이토록 많았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번이 제20대 대선이니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공약들이 나왔을 것이고,
역대 정부 여당에서 숱하게 공을 들였을 텐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말이잖아요?
'공수표'는 신용할 수 없는 헛 약속이나 빈 말을 뜻하는 속어입니다.
글자 그대로면 예금잔고가 없거나 부족한 수표 즉 부도수표일 뿐인데요.
이걸 유통시키면 경제적 범죄가 되고 사법 판단을 받아야 할 겁니다.
그런데 유독 정치적 공수표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흐지부지되어도 사법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3억이라는 큰돈을 걸고 대통령 자리에 도전도 하는 것입니다.
어떤 후보는 전국민에게 1억씩 줄 수 있다 하고,
매년 일정한 기본소득도 챙겨준다 하며, 점점 올려준답니다.
나라 경제는 세금으로 돌아갑니다. 국민이 벌이가 좋아져야 세금도 거둘 수 있을 것인데...
모두가 퍼 준다는 공약 뿐이니 다시 '공수표'가 생각나는 겁니다.
부끄럽지만, 저에게도 돌려받지 못한 약속어음 한 장과 지불각서가 있는데요.
20년도 더 전에 유능한 사업가 말만 믿고 제법 큰돈을 빌려준 뒤
겨우 4달 만에 부도가 난 결과물입니다.
중간에 소개한 이도 나 몰라라 하더군요. IMF 탓이라는데야.
빌려간 이는 나중에 재기했다는 소식도 들었지만,
어음을 들이미니 고인이 되었다는 말로 모른 척합디다. ^*^
공수표는 이런저런 씁쓸함만 남겼습니다.
이번에 당선디는 후보의 공약은 제발 좀 지켜지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