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39차 정기답사) 포도따기와 포도주만들기 체험 (경북 영천)

[이종원]

모놀과 정수 제 39차 정기 답사(안) -10/8(토)

( 우리 술을 찾아 떠나는 여정-영천포도한송이)

술기행가 허시명과 함게 떠나는 여행

5리터 포도주 한병 만들어서 가져갑니다.

* 성인만 신청가능 -술 만드는 것이라서...

(영천 포도송이)

1. 답사일시 : 2005년 10월 8일 (토)  압구정역 공용주차장 7시출발

2. 답사신청:  2005년  9월 15일(목)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2. 여행장소:  술박물관(충북 충주), 경북대 포도마을(경북 영천)

3. 여행일정

06:50  서울 압구정동 공용주차장 인원점검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

07:00  압구정동 출발  (워낙 먼 곳이라 정시 출발)

08:30  충주 술박물관(술에 대한 이론 공부) ,탑평리 7층석탑 (국보6호)

09:30  충주출발

12:30  영천식당 도착 (개별차량 합류지점-추후공지)

13:00  식사마침

13:20  포도따기 및 포도주 빚기

17:00 포도주 5리터 한병 만들어 가기

17:10 영천 출발 (시간이 남으면 돌할매 답사)

22:00  서울도착 예정

 1. 답사인원

버스:44명 /개별차량 31명 (총 75명)

2. 회 비

가.버스: 회원 53,000원/ 비회원 55,000원..전원 성인만 받습니다.

(전세버스비, 포도수확 체험비, 포도주 담는 용기..이 용기만 있으면 매년 포도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음, 사전답사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식대, 주류, 음료, 간식, 퀴즈 상품 포함)

나. 개별차량: 30,000원/  비회원 35,000원

3. 입금은행 :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4. 답사 신청방법

가. 아래의 답사신청양식에 의해 '39차 영천 포도주 만들기'게시판에 신청한다. (답사신청만 하고 입금하지 않는 분은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사정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

(닉네임/이름/e-메일주소/ 성별/주민등록번호(멜요망)/주소/연락처(핸드폰)/ 출발지(예 서울 OR 광주)/버스/자가차량/차량제공여부/답사에 임하는 글/답사 참여했었던 장소 (예 영월답사)

- 실명과 주민번호를 게시판에 올리면 곤란합니다. 메일로 보내주세요. (여행자보험 가입 위해 반드시 필요)

- 1명당 2명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3명이상은 받지 않습니다.(다양한 모놀가족들의 참석을 위해)

- 한 번이라도 답사 참가하신 분은 신청양식을 생략해도 좋습니다. 대신 꼭 참가했던 답사지를 말씀 주세요..찾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 이메일 주소 ljhkhs44@hanmail.net

- 기존에 답사 참여하셨던 분들은 꼭 답사 참여 했던 곳을  한 군데 이상 적어주세요. 인원이 많다보니 찾기가 무척 힘드네요.

다. 우선 '39차 영천 포도주 만들기' 게시판에 먼저 답사 신청을 하시고 신청자 중에서 입금자 순서에 따라 선착순 마감합니다. 답사 신청은 답사신청자 중에서 입금 순서에 따라 선착순 마감합니다.  제발 답사 신청 전에 먼저 입금 하지 마십시요.

라. 입금은 신청자 이름으로 해야합니다.. 입금자가 상이할 경우 반드시 글을 남겨 주셔야 합니다. 계좌번호 잘 확인해 주세요.

신한은행 (366-02-366884) 이종원

마. 입금후 답사신청게시판에 "입금완료"라는 머리말을 표시하여 게시판에 올려야 합니다. 개별차량은 12시 까지 영천의 식당으로 집결해주세요. 장소와 약도 추후 공지

바. 답사 신청일은   9월 15일 (목)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받겠습니다. 10시 이전에는 글쓰기 권한을 드리지 않습니다.(모놀답사가 하도 빨리 마감이 되어 메일로 항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똑같은 기회를 골고루 드리고자 이같은 방식을 취했으니 양해바랍니다. )

사. 회원과 비회원의 차등을 두었습니다. 저렴하게 가실려면 회원에 가입하십시요.

8. 환불

9월  26일까지 취소자: 전액 환불
10월  1일까지 취소자: 50% 환불
10월  2일이후 취소자: 환불 없음

-취소벌금은 퀴즈 선물대금으로 사용하거나, 기타 행사비용으로 충당합니다.
-환불은 10월 11일(화) 일괄 송금예정..그 전에는 환불 없음
-환불자는 메일로 계좌번호 요망

9. 이번 답사여행의 특징

-이번 여정의 주제는 술입니다.  술에 담긴 이야기, 애환 그리고 재미난 비화등의 강연이 이어집니다. 이번 내나라 여행박함회때 술강연이 너무나 좋아서 허시명 작가님께 부탁을 드렸지요.  대장과 함께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이랍니다.

술 빚는 법 뿐 아니라 우리 전통술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랍니다. 술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가르쳐 드립니다.

 

허시명

서울대 국문학과 졸업. 월간지 '샘이 깊은 물' 취재기자, 전국의 100여군데 양조장을 찾아 다녔고, 시판되지 않는 술들을 찾아 다녔다.  한국여행작가협회 대외협력이사.

전통술 분야 국가지정 문화재 심사위원, 명지대 전통술 강의.

저서<풍경이 있는 우리술 기행>, <비주, 숨겨진 우리술을 찾아서>, <조선문인기행>,<우리 주말에 뭘하고 놀까?><두 배로 벌면 열배는 즐겁다.><대한민국 대표여행지 52>

 -충주 술박물관에서 술에 관한 이론을 공부합니다.  술의 역사, 원료, 제조방법까지..  바로 옆에 통일신라 최대탑인 탑평리 7층석탑도 구경합니다.

-영천에서는 직접 포도를 수확하고 술을 빚는 방법을 배웁니다. 되도록이면 대형 용기에 발로 밟으면 재미있겠네요. 부탁을 드려보겠습니다.

-포도주 나 와인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용기를 드립니다. (5리터 개당 1만원) 이번에 포도주 만드는 법을 배워서 매년 집에서 포도주를 담굴 수 있습니다. ( 이번 답사에는 자신이 만든 포도주를 가져 갈 수 있습니다. 1인당 5리터 1통)

-이번 답사는 술에 관한 여행이므로 아이들은 받지 않습니다.

-최고 여행성수기, 유류값인상, 포도따기 체험비, 와인 용기등이 추가되어 답사비가 조금 올라갔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영험한 바위...돌할매 유적도 둘러봅니다.

-경상도에서 답사를 하지 않는다고 섭섭하셨지요. 문경도 멀다. 상주도 멀다. 그래서 이번엔 일부러 경상도로 남쪽인 영천에 잡았습니다. 대구, 경남쪽에 계신 분들 많은 참석바랍니다.

술 종합박물관인 ‘리쿼리움’-충주 술박물관

리쿼리움은 충주시 가금면 탄금호변 중앙탑공원 옆 부지 700여평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면적 300여평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엔 국내외 각종 술은 물론 술과 관련된 각종 자료, 즉 술의 역사, 원료, 제조방법, 도구, 음주문화 등 술과 관련된 흥미있는 5,000여점의 자료들이 갖춰져 있다.

‘리쿼리움’은 ‘술’의 리쿼(Liquor)와 ‘전시장’을 뜻하는 접미사 ‘－rium’의 합성어. 리쿼리움은 대형 위스키 증류기 2개로 만든 대문에서 시작되며 100여개의 오크통으로 쌓여진 피라미드형 탑 아래로 지하 전시관이 나타난다.

1층에는 와인관, 맥주관, 동양주관, 증류주관 등 5개의 전시관이 있고 2층은 세계 각지의 음주문화와 술에 대한 정책, 술과 건강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한쪽은 탄금호의 물과 주변 경관을 굽어보며 관람객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보거나 테이블 매너를 실습할 수 있는 문화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특히 술 전시관에는 3,500년전 이집트 벽화와 2,000년전 폼페이 벽화, 지중해에서 건져 올린 술병, 중국 한·원·주나라때 사용하던 술 주전자와 송·명나라때의 술항아리, 삼국지에 나오는 술잔 등 진귀한 유물들로 가득차 있다.

와인관에서는 노아의 방주, 디오니소스 등에서부터 중세와 근세에 와인이 세계로 전파되는 과정을 볼 수 있고 중세 이탈리아에서 사용했던 저장 용기 암포라와 포도 수확용 바구니, 착즙기 등 흥미있는 도구들도 볼 수 있다.

맥주관은 맥주의 기원과 발전 과정, 서양의 선술집(펍)에서 볼 수 있는 생맥주용 핸들 등이, 동양주관은 한·중·일 3국의 술 역사가, 증류주관은 위스키와 브랜, 진, 럼, 보드카, 테킬라, 리큐르 등 서양의 증류주가 망라돼 있다.

‘리쿼리움’은 주변의 탄금호, 중앙탑, 중원고구려비, 충주박물관, 탄금대 등의 관광명소와 이어져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충북 음성출신인 박용환(53) 관장은 “조선시대 소학에서 가르친 향음주례가 오늘날에도 이어지려면 초등학교때부터 술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음주문화연구와 건전음주문화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 가을엔 포도주 한번 담아 보실랍니까?

- 여행작가 허시명 글

지난 봄 어느 와인박람회장에서였다. “우리에게 왜 아이엠에프가 왔느냐? 와인을 몰랐고, 와인의 에티켓을 몰랐고, 선진 유럽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고초를 겪었다.”는 식으로 비약해대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나로서는 좀체 동의하기 어려운 얘기였다. 심장병이 있는 이들이 와인 한잔을 반주로 곁들이면 좋고, 웰빙 바람이 불어 상류계층에서 와인을 골프만큼이나 즐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와인을 국민들이 몰라서 국민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다고는 보지 않는다. 나로서는 프랑스식 문화는 있어도 우리식 와인 문화는 없었기에 구제금융에 빠져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프랑스는 와인과 관련된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국민의 1/6이니 1/7이니 하는 말을 한다. 포도농가는 물론이고 와인과 짝을 이루는 치즈, 그리고 레스토랑과 관광산업까지 다 포괄한 통계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프랑스 와인, 독일 와인, 미국 와인 들이 많이 들어온다. 지난해에 체결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남미의 와인이 저가 공세를 펴고 있기도 하다. 국내 와인 수입업체는 200개가 넘는다. 한 수입업체 담당자가 대형 마트에 판매가격 3천원짜리 와인을 넣게 되었다며, 스스로도 놀랍다고 말하는 것도 들었다. 이제 우리는 앉아서 세계 어느 나라 와인이든지, 값싸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틈바구니에서 국내 와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2003년 통계를 기준으로 이 땅에서 나는 과일 중에서 감귤(63만톤)에 이어 두 번째를 많이 생산되고 있는 포도(39만톤)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그 맛이 뒤지지 않는 포도가 있는데도 포도와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니 참 이상한 일이다. 그 원인을 몇 가지 찾아볼 수는 있다. 우리는 생과일 중심으로 소비하기 때문에 주로 식용포도를 재배하지 양조용 포도는 거의 재배하지 않는다. 우리 포도는 여름 장마와 초가을 태풍으로 낙과가 많이 생겨, 늦가을까지 재배하는 지중해 포도에 견주어 당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와인 양조 기술도 부족하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국내에 생기기는 했었지만, 힘도 써보지 못하고 도산한 와인회사들이 있었다.

 그래도 와인 바람이 부는 이즈음에는 몇몇 국내 와인제조장이 다투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포도 많이 나는 영동에 와인코리아, 천안에 두레양조, 안성 대부도 그린영농조합이 있다. 그리고 올해 와인 면허를 내서 움직이는 곳으로 경북대학교포도마을(주)이 있다.

경북대학교 포도마을(주)은 영천시와 경북대학교가 손잡아 만든 포도가공 회사다. 회사는 경북 영천시 대창면 운천리, 포도밭이 많은 동네에 자리잡고 있다. 옛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사무실과 가공공장을 만들었다.

그곳을 찾아가 보았다. 교문 앞에는 “포도한송이” 안내판이 있다. 포도한송이는 포도마을의 브랜드다. 포도주스와 포도잼을 만들고 있는데, 방부제, 색소, 향료 같은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는 다. 올해는 탁주, 와인, 브랜디, 리큐르 면허를 받아서 술담기에 들어갔다.

포도마을을 찾아간 날 마침, 영천시 어머니회에서 자녀들과 함께 포도주담기 체험을 하러 왔다. 그들을 따라나섰다. 포도밭에서 손수 3kg씩 포도를 따와서-이때 값을 지불하면 원하는 만큼 딸 수 있다-, 포도마을 연구실에서 포도주 담기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포도마을 대표이자, 경북대학교 교수인 김재식 씨가 맡았다. 술을 마시지도 못하는 초등학생들까지 앞에 놓고 포도주빚기 강의를 하니,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설명을 했다. 그런데 포도주 담기는 귀담아 잘 들으면 초등학생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강의를 듣고 나서 가족들끼리 포도주를 담기 시작했다. 우선 포도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포도송이에서 포도를 한알 한알 따내어 함지에 담는다. 함지에 담긴 포도를 맨손으로 치대듯이 으깬다. 포도껍질과 포도알이 분리되고, 포도즙이 흥건히 고이도록 주물러 터뜨린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서 하는 대목이고, 와인 만들기를 할 때 가장 기분좋은 순간이다. 포도주를 많이 담글 때는 큰 통에 포도를 쓸어담고, 바지를 걷거나 치마를 무릎께까지 올리고서 발로 으깬다. 프랑스 포도 축제에서 흔히 선보이는 장면이다. 이때 발을 깨끗이 씻고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단체버스를 타고 왔기에, 들고 갈 수 있는 분량인 3kg만을 담았다. 그래서 아이들 힘만으로 손쉽게 포도를 으깰 수 있었다. 이제 포도주 담기에서 가장 중요한 당을 첨가하는 과정이다. 재배기간이 길어 일조량이 많은 지중해의 포도는 당도가 24브릭스(Brix, 당도를 재는 단위. 그 절반의 수치가 알코올 도수로 전환된다.)가 나오는데, 우리 포도는 13-14Brix쯤 나온다. 나머지 부족한 당도는 설탕으로 보충해주면 된다. 혹시 그 설탕량이 궁금한 이들을 위해서, 계산법을 여기에 소개한다.

                                 목적당도-현재당도

설탕첨가량 = 포도무게 × --------------

                                    100-목적당도

이 공식만 알면, 집에서도 누구나 맛있는 포도주를 담을 수 있다. 여기서 목적당도는 알코올 13도 와인을 만들겠다면 26(Brix)이 되고, 조금 약하게 12도 와인을 만들겠다면 24(Brix)가 된다. Brix의 수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에, 발효가 되고나면 그 절반 정도 수치가 알코올로 전환한다. 그리고 현재 (포도) 당도는 14(Brix) 쯤으로 설정하면 된다. 좀더 효과적으로 하려면 작은 외눈망원경처럼 생긴 당도계에 포도즙을 한방울 떨쳐서 확인해보면 된다. 포도마을 연구실에는 당도계가 있으니, 모두들 간편하게 당도를 확인하고 설탕 넣을 분량을 계산해냈다. 포도 3kg을 기준으로 13도 포도주를 담겠다면 설탕 486kg을 넣으면 된다. 마치 김치 다듬고, 나물 무치듯이 쉽게 포도를 으깨고 설탕을 담는다.

그리고 반드시 들어가야 할 술약이 있다. 흔히 시골 할머니들이 술약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분을 섭취하여 알코올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스트라고 부르는 효모다. 효모는 0.02%를 넣는다. (포도주의 갈변을 막고 잡균을 살균하려면, 아황산염을 티스푼으로 반쯤 넣게 되고 4시간 뒤에 효모를 넣어야 한다.) 그 효모량은 일회용 커피 프림량에도 못미치는데, 값이 얼마 되지 않지만, 어디에서 구할지 몰라 포도주를 못담는 경우가 허다하다. 앞으로는 포도주 담기 행사에 참가하다 보면 효모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효모까지 넣고 나면 포도주 담기가 끝이 난다. 나머지는 온도와 미생물의 몫이다. 섭씨 25도 정도 상온에서 1주일쯤 방치한 뒤에 포도알갱이와 포도즙을 분리하면 된다. 분리한 포도즙, 곧 포도주는 냉장고에 보관하여 서너달쯤 숙성시킨 뒤에 가라앉은 앙금을 제거하고 나서 마시면 된다.

포도마을(주) 체험행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포도잼과 포도주를 만드는 공장도 견학하게 된다. 대부분의 양조장들은 폐쇄적인 관행을 지니고 있다. 외부인을 술을 오염시키는 잡균이나 세무공무원의 하수인 정도로 여기거나, 기술을 염탐하러온 경쟁자쯤으로 여긴다. 그래서 애당초 양조장 안에는 발을 들어놓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양조장끼리의 기술 교류를 포함한 수평적인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우리 술이 좋아지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포도마을(주)은 개방적이다. 대학교와 농민이 주체가 되어 운영되는 곳이고, 대표는 발효공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니, 보여주고 가르치는 일이 자연스럽다.

커다란 발효통도 보고, 포도주를 증류하여 브랜디를 만들 수 있는 증류기도 보고, 마당에 트럭째로 포도량을 재는 중량계에도 올라서보고, 교문을 나서면서는 오크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었다. 아이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포도주를 머리에 이고, 가슴에 안고 버스에 올랐다.

경북대학교 포도마을(주)을 찾고 보니 드는 생각인데, 이제 술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노동의 피로를 무디게 해주는 어둔 탁자 위의 존재가 아니라, 김치가 고추장처럼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우리 농산물의 가공식품으로, 축제나 체험행사의 주인공으로 거듭나야 한다. 포도마을(주)은 그런 가능성을 실현할 좋은 공간이다. 올가을에는 포도 농가를 찾아가 손수 포도주 한번 담아보기를 바란다. 그때야 비로소 이 땅에서 와인을 좋아한다고. 와인마니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수입와인에 맞선 우리 와인의 자부심도 살필 수 있을 것이다.

영천 돌할매

[영천] 돌할매

무려 3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영험 있는 바위. 예부터 마을 주민들이 보름이 되면 동민제를 지내왔을 만큼 소중한 마을 보물이다. 그래서, 주민들이 교대로 경비까지한다고.

돌할매를 모신 신각 주위는 장난스레웃고 떠드는 분위기가 아니다. 무게 l0Kg, 직경 25cm의 검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인 돌할매는 그냥 보아도 예사 돌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신각 옆의 표지판에도 절대 흡연하면 안되며 웃거나 잡담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쓰여있다.

점치는 방법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돌을 들어보고, 다음에는 생년월일과 주소,나이, 성명 등을 알린 다음 소원을 말한 뒤 돌을 다시 들어보는 것이다. 두 손으로 돌을 들어서 돌이 움직이면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뜻이다. 반대로 돌이 들리지 않거나 더 무겁게느껴지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이하 후략......네이버 뉴스에서)

* 대장이 월요일부터 3일간 충북 영동, 옥천, 보은지방으로 취재여행을 떠납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대장 핸드폰으로.. 016-219-6001

"우리 술을 사랑하는 것 역시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길입니다."

- Sung by Animals

[다맛나]

15일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야 겠네요. 꼭 신청자 안에 들수 있기만을...

[소양강]

아직도 결정 못 하고 있으니 어덯게 해야 해요. 스스로 원망 스럽고

[가바다]

ㅠㅠ 저는 목요일 10시가 수업시간이라서...ㅜㅜ 어찌해야 할지...

[데이지]

매우.. 특~ 별한 답사가 될듯... ^^* 대신 신청해줄 분 물색중.. 우야든둥 가고 싶다.....

[수비니]

에구 이번에도 못가는뎅...대장님 저 10월 세째주(토.일)에는 갈수 있어요~~~ 그때는 답사 안가시나아요~~~~~~~~~~~?^^*

[nanum]

조카녀석 돌만 아니면 따라나서볼까 했는디........아쉽다... 그런데 가고잡다!

[산집]

아래 답사신청 양식을 아무리 보아도 없네요

[산집]

게시판도 자유게시판인지 리플인지 알수없군요

[jasmin]

여기에 꼬리글 작게 달린것으로 안심해도 될런지요? ㅋㅋㅋ대장님 자유게시판 꼬리글에 부탁 했는데 가능 할런지요? 저도 수업이라 10시에 못 신청 하는뎈ㅋㅋ예쁜여우나 볼링퀸에게 부탁해 볼까나? 근데 전화들도 안받네요 ㅋㅋㅋ

[엄지왕]

참가못해 아숩네요. 즐거운 답사되십시오^^!

[좀머씨]

전 이번에 지방서 결혼식이 있어서..시도도 못해보네요.. 나두 포도주 좋아하는데..흠.

[ssera]

통화에서 맛보았던 15원짜리(맞나?) 포도주가 생각납니다. 정말 맛있었고 저도 가서 그런 포도주 만들어 오고 싶었는데요..

[발바리]

재미있겠어요.. 저도 세째주 밖에는 시간이 안되는데.. 이번에도 못가겠군요.. 정말 가고 싶은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