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화 구단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한마디로 꼴찌 탈출이냐, 돈(이적료)이냐..
새로운 감독이 FA 영입(예를 들어 김주찬), 트레이드 등을 통해 탈꼴찌를 선언한다면 류현진 잔류를 구단에 요청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류현진이 FA로 풀릴 경우 한화는 아무런 수입 없이 보내줘야 하므로 포스팅에서 입찰액이 얼마나 나올지 지켜는 볼 겁니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류현진의 상태를 살펴봅시다.
일단 류현진의 직구는 140km대 후반에서 150km까지 나옵니다. 마일로 하면 92~3마일이죠.
또 변화구로 서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집니다. 필살기는 서클 체인지업이었는데 요즘 잘 안 떨어져서 슬라이더를 쓰죠.
류현진의 제구력은 수준급 이상입니다. 특히 우타자 몸쪽 직구 제구가 좋죠. 하지만 최근 들어 제구가 2010시즌만 못합니다..
그리고 이닝 소화능력과 내구력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부상이 있었습니다만 게임수, 국제대회 등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편입니다.
그럼 류현진이 메이저에서 선발투수로 살아 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일단은 철저한 포심 패스트볼(직구) 제구가 필수입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직구 평균구속은 92마일이므로 류현진의 직구는 메이저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익숙한 구속인 셈이죠..
(벌랜더나 채프먼처럼 100마일을 찍을 필요는 없겠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려면 최소한 90마일 중후반은 나와야 합니다)
즉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적인 배트 스피드는 대한민국 타자들과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제구가 되지 않은 류현진의 직구는 메이저 타자들의 방망이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겠죠.
철저한 직구 제구가 필수인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홈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것 역시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평균적인 파워와 홈런생산능력이 우리보다 월등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략 133게임 정도 치른 메이저에서 홈런 20개 이상 친 타자는 1위 던과 해밀턴(38개)을 포함하여 49명입니다..
한편 우리는 약 110게임 치른 현재 박병호가 26개로 133게임 기준 약 31개 페이스이고,
현재 페이스대로 간다고 가정하면 홈런 20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타자는 이호준까지 6명 정도입니다..
팀 숫자의 차이(메이저 30개, 우리 8개)를 감안하더라도 두 배가 넘는 차이입니다..
(참고로 메이저에서 올 시즌 현재까지 15개 이상 홈런을 친 타자는 103명으로 팀당 평균 3.4명 꼴입니다)
더구나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우리 투수들의 평균적인 수준 차이까지 감안하면 타자들의 능력 차이는 훨씬 더 크다고 봐야겠죠..
평균적으로 구속도 더 빠르고, 구위도 더 좋고, 제구력도 더 좋은 투수들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것이니까요..
게다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은 162게임입니다.. 제구가 되지 않은 류현진의 공으로 인한 피홈런 갯수는 그만큼 높아지겠죠..
이쯤에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환상,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실 듯한데,
일단 140년이 넘는 역사나 압도적인 시장의 사이즈는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에서 야구를 가장 잘 하는 재능들이 모이는 곳이고, 메이저와 마이너는 천국과 지옥 차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거들은 절대 마이너에 안 내려가려고 죽어라고 야구하고 마이너리거들은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또 죽어라고 합니다.
메이저리그가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죠.
또 대부분의 메이저 타자들은(특히 아메리칸리그) 이른바 '자기 스윙'을 돌립니다. 걸리면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스윙이죠.
물론 상황에 따라, 투수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 일본처럼 2S 이후 커트 위주의 스윙을 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돌리고 삼진 먹죠..
왜? 첫째, 리그에 홈런 타자가 그만큼 풍부하기 때문이고, 둘째, 투수의 실투가 언젠가는 나오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메이저 타자들이 단순무식(?)해서가 아니라 확률상 가능한 전략이니까 그렇게 하는 겁니다.
(우리처럼 꾸준한 홈런타자가 평균적으로 팀에서 2명 찾기도 힘든 리그에선 쓸 수 없는 전략이죠)
류현진이 가려는 리그는 그런 곳입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타자들이 기다리는 곳이죠.
(국제대회? 메이저 A급 타자들은 대부분 참가한 적도 없거니와 그건 단기전이죠.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계속 상대해야 하는 정규 시즌은 다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피홈런은 투수에게 주는 데미지가 상당히 큽니다.
메이저에 진출하면 류현진의 피홈런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역시 리그의 수준 차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약 홈런을 의식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된다면 볼넷이 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건 더 치명적입니다.
볼넷은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투수가 피해야 할 '악 중의 악'이니까요. (볼넷으로 고생하는 대표적인 투수가 다르빗슈)
과거 오클랜드의 영건 3인방(베리 지토, 마크 멀더, 팀 허드슨)을 키운 릭 패터슨 투수 코치가 이런 말을 했었죠.
"만약 어떤 신인투수가 95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던진다면 그는 틀림 없이 큰 액수의 계약금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신인투수를 기다리는 곳은, 제구가 완벽히 되지 않으면 어떤 무시무시한 구속의 공을 던져도 다 받아쳐버리는
괴물들이 기다리는 세상이다."
결국 투수는 제구가 생명입니다.
하물며 변화구와 달리 대체제가 없는 직구는 제구가 안 될 경우 방법이 없죠. 변화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직구는 필수입니다.
구속이 압도적이지 못한 류현진에게 직구의 철저한 제구는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요건 중에서도 첫 번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써클 체인지업의 부활입니다.
류현진의 써클 체인지업의 위력은 우리 리그에서는 물론이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에서도 증명됐죠.
메이저 타자들이 아무리 괴물이라도 똑같은 투구폼에서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속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류현진 본인도 이야기했지만 써클 체인지업이 최근 들어 예전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좌타자에게는 통할지 모르지만
우타자를 상대로는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슬라이더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바깥으로 휘어지는 써클 체인지업이 필요합니다.
결국 포심의 제구와 더불어 써클 체인지업이 전성기 위력을 되찾는다면 류현진은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겁니다.
세 번째, 기왕이면 내셔널리그로 진출했으면 합니다.
이건 필수요건이라기 보단 희망사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역시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제도를 시행하는 아메리칸리그보다 투수에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팀홈런 150개 이상인 9개 팀 중 내셔널리그는 밀워키와 신시내티 둘 뿐이고 탑 3도 모두 아메리칸리그)
개인적으로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류현진을 보고 싶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특히 첫 시즌의 적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양키스, 블루제이스, 화이트싹스, 레인저스, 에인절스 등 강타자들이 우글대는 아메리칸리그 보다는
투수 타석에서 한 번씩 쉬어 갈 수 있는 내셔널리그로 진출했으면 합니다.
결국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성공 요건을 요약하면,
첫째, 철저한 직구 제구 (가장 중요!)
둘째, 써클 체인지업 부활
셋째, 가능하면 내셔널리그로
마지막으로 사사키 가즈히로(전 시애틀 매리너스)가 2006년 마쓰자카의 보스턴 입단 당시 했던 말로 긴 글을 마치겠습니다.
마쓰자카가 5천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금액과 6년 연봉 5200만 달러로 화려한 조명 속에 보스턴에 입단했을 때, 메이저 통산
129세이브를 기록한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한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마쓰자카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오른손타자의 바깥쪽 낮은 코스로 완벽하게 꽂히는 시속 153km의 직구를 던진 적이 있다. 그 볼이 밀어 친 타격으로
세이프코 필드 오른 담장을 넘어간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나도 일본에서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었다”며
“그런 일을 실제로 겪어보면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
<기사 출처 :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52411294932844&nvr=Y>
첫댓글 메이져 투수들의 평균구속이 92마일인가요? 148키로정도인데... 90마일정도로 알고 있는데..요즘 좀 올라간건가요? 어쨌든 첫째도 제구!! 둘째도 제구!!라는데 동의합니다. 좀만 몰리면 바로 담장너머로 날아가니까요. 게다가 스트라이크존도 우리난라보다 좁죠. 우타자 몸쪽을 공략하기가 힘들텐데..그렇다면 바깥쪽 제구와 서클체인지업은 거의 필수죠. 올해 류현진 직구평균구속이 144키로정도라는데..체인지업이 많이 죽어서..좀 걱정이네요.
mbc 스포츠 mlb 해설위원 김형준 기자가 올 시즌 중계 중에 얘기하더군요.. 메이저 투수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92마일 정도라구요.. 1마일이 1.6킬로미터가 조금 넘으니까 148킬로미터네요.. 아마도 선발 투수들의 직구 평균 구속은 92마일 보다는 낮을 거에요.. 일반적으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에 파이어 볼러들이 더 많으니까요..
직구제구가 정말중요한게 달빛이 증명해주고있죠,,,,, 까딱잘못던지면 바로 장타연결되는곳이니;;
일본야구를 그야말로 씹어먹고 메이저로 진출한 그 다르빗슈도 올시즌 14승이지만 메이저 선발투수 중 평균자책점 65위(4.29), WHIP 73위(1.37)입니다..
아주 단순화해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1선발이 1위~30위, 2선발이 31위~60위라고 가정하면,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에서 준수한 3선발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참고로 구로다는 방어율 16위(3.04), WHIP 9위(1.10), 천웨인은 방어율 43위(3.79), WHIP 39위(1.23)..
그렇다면 류현진은?
개인적으로 위의 조건들만 갖춘다면 3선발 정도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구 우승 가능한 팀으로 가서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던지는 류현진을 보고 싶네요.. 추신수와의 대결도 보고 싶고..
다르빗이 텍사스라는점도 어느정도 방어율을 깎아먹는 이유 중에 하나죠...!! 타자 친화적인 구장
구로다가 정말 대단한 투수군요!
알링턴에서 4.5이하면 아주 훌륭하네요
직구 로케이션. 동의합니다
다르빗슈가 구위만으로는 타리그 -> mlb진출자중 최고라 생각하지만, 메이저 데뷔시즌 npb에선 자기보다 한수정도 아래라고 보는 구로다/첸웨인에 비해 아쉬운성적을 찍는것도 결국 볼넷때문이죠.
그야말로 아시아에선 직구힘으로 찍어누르고 스트라이크 카운터를 잡고, 결정구로 슬라이더/커브/포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mlb에선 카운터를 잡는 로케이션 안된 밋밋한 직구는 1번부터~9번까지 다 쳐내니까요.
다르빗슈의 2s이후 위닝샷이 안먹히는건 아닙니다 k/9성적도 10.47 AL2위죠
문제는 그전까지 카운터를 잡는 과정인거죠
피안타율/출루허용률/피장타율
첸웨인 .241/.299/.407 era 3.79
구로다 .238/.287/.384 era 3.04
다르빗슈 .229/.329/.366 era 4.29
직구 구위에서 오는 압도적인 힘으로 찍어누르는것은 피장타허용의 급증만 가져올겁니다.
류현진 mlb성공조건으로 3가지를 꼽자면
1. 체력 (이동거리+경기수)
2. 직구 location(전 구속 평균 146~8로 올리는 것보다 로케이션이 더중요하다고 봅니다)
3. 2개의 위닝샷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전성기때보단 최근 1~2년사이의 그것이 밋밋해 보였습니다. 커브/슬라이더 둘중하나는 확실히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하구요)
다르빗슈는 현재 볼넷 83개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중 당당히(?) 4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말씀처럼 그나마 삼진도 리그 7위(188개)라서 삼진/볼넷 비율이 2는 넘는군요.. (209개 삼진 1위 벌랜더는 4.01)
달빗은 npb에서 맘대로 한가운데 던져서 카운터 잡던(달빗이 위기때말고 npb에서 직구 로케이션을 고민한 경우가 많지 않았을 겁니다) 직구가
메이저에선 쭉쭉 뻗어나가고, 결국 직구 컨트롤을 해야하는데, 이게 결국 볼넷 양산 + whip증가 + 4점대 방어율의 원인이 됬었죠
구로다는 npb에서 직구 로케이션에 꽤나 공을 들이던 투수입니다. 구로다 직구 구위가 일본타자를 압도 못해서가 아니라
구로다가 홈으로 쓰던 히로시마 구장 크기 때문이죠(다르빗슈는 삿포로돔)
스트라이크존, 연차적응문제도 있지만 둘의 일본리그 성장환경이 달랐던점도 생각해야 할겁니다
최근 들어 다르빗슈도 직구 로케이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더군요.. 특히 낮게 가려고.. 메이저 타자들에게 적응해가는 과정이겠죠..
현진이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야 할텐데..
전 체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엄청난 이동거리와 또 매주 적응해야하는 시차, 이게 제일 큰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류현진경기때 필리스 스카우트도 왔다고 하던데, 필리에 와서 해몰스, 리선생, 할교수님한테 한수배웠으면 좋겠네요. 필리스에서 4~5선발로 뛰면 정말 좋은 환경일꺼 같습니다.
가장 간과되는 요소가 체력과 언어, 문화라고 봅니다 훨씬 장거리 이동에 더 많은 경기를 치뤄야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심리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죠 또 메이져에 갈 경우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에이스 대접을 못받고 생존도 불투명한 용병이 되는 것이기도 하고요 실력도 큰 문제지만 이런 불안요소가 있는것도 감안해야겠죠
저도 체력이요....선발로 뛸거면 로테이션 거르는거 없이 항상 나와서 던져야 하는데 이동거리가 국내와는 비교도 안되는 메이저리그에서 이걸 감당해야하는게 가장 클것 같습니다. 체력이 안되면 경기장에 나가지도 못할겁니다.
저 역시 체력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겪지못한 이동거리에 경기수 ... 거기에 키드님 언급하신 언어 문화요 제구가 아무리 좋아봤자 체력이 안되면 던질수가 없죠 거기에 기복이 있을때 언어가
안되면 이건뭐 ... 잘하길 바랍니다만 준비는 철저히 하고갔으면 합니다 그래야 자기공 제대로 뿌리고 고칠부분 확실히 알겠죠
현진이 올시즌 최고구속 95마일 찍었었는데.ㅠ.ㅠ
본문에 동감합니다. 거기에 헨진이는 미국가면 담배와 술은 무조건 끊고 체력관리 해야지 살아남을 수 있을겁니다.
현실적으로 저걸 다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르빗슈 방어율은 아무래도 후반기 체력저하도그렇고 시애틀전에 특히 심하게 말아먹어서 그런것도있습니다. 텍사스 구장 자체가 투수한테 조금 불리하니까요
15승만찍고 방어율 3점대 중후반까지만해도 일단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투구동작시 이중키킥도 버렷고 투구폼 살짝 다듬은거같은데 그뒤로 볼질도 줄었고 아주 긍정적이었죠
체력이 가장 관건이라고 봅니다. 한 시즌에 160경기 가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국에선 133경기를 하는데도 혹사논란에 휘말린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네요.
류현진 직구 평속은 90마일이 안됩니다.
위에서 다들 말씀하셨지만 류뚱 평속이 88~90마일 ..잘나오면최고 94정돈데.. 마인드 그리고 투구패턴 싹 갈아엎고 다시시작해야죠.
일단 체인지업은 필수라고 보는데 한번 망가진 체인지업을 살려내기가 쉬운건 아닙니다..브레이킹볼과 전혀다른 투구매커니즘과 릴리스포인트라...
그리고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는 효과적이긴 하겠지만..직구가 95마일 이상나오면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가져가는게 아니라..직구와 비슷한 타이밍의 슬라이더는 위험합니다..차라리 커브비중 높이고 체인지업 부활시켜야 되는데 현진이껀 서체라..차라리 손가락에 끼고 던지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 계열이었으면 좀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해봅니다..
내셔널리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카고 컵스 가면 좋겠네여. 근데 다르빗슈 방어율 저조하다고 생각했는데. 팀에서 방어율이 2위더군여.ㄷㄷ 텍사스나 콜로라도 경기장이 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게 맞나 봅니다.
제미니님 말씀대로 제일 중요한게 직구 로케라생각합니다. 박찬호같이 가운데다 박아도 못치는 최고 98마일 강속구를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류현진정도의 밋밋하고 특징없는(?) 제구안된 직구는 배팅볼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