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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등푸른빛생선이며
DHA가 많이 함유된 고단백 생선.
총명탕을 먹이느니
일주일에 두 번씩만
고등어를 먹이는 편이 낫다는 말도 있쟎는가!
그래서인지
난
고등어요리를 좋아한다.
아침일찌기 일어나
생고등어를
고추장양념장에 재워놓은 후
뚝배기에 푸~욱 쪄주기도하고.
올리브 유에
찹살가루 살~짝 입혀
오븐에 구워 주기도했었다.
그.런.데.
한가지
내가 못하는 것 하나는
고등어의 두 눈을 똑바로 못보는것이다.
그래서
냉철한 남편을 시켜먹는다.
고등어 머리만 잘라달라고.
우리남편은
아직도
나의 처절하기까지한 그 이유를 모른다.
생고등어의 눈빛을 보았는가!
난,
보고 느꼈었다.
너무너무 억울하고 분하여서
그 투명한 두 눈을 부릅뜨고
나를
쳐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섬찟할 만큼의 몸짓으로..
내가
왜 죽어야하는데?
내가
왜
이렇게 처참해야 하는데?
작가
김호신의 작품
수필
고등어~~.
이 작품은
남자의 인생 한 부분을
고등어의 일생에 비유한 작품이다.
열심히 살아도 어떤 한계에 다달하고만
한 인간의 고뇌를
피부로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이기도하다.
당당하게 인정받고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한 남자의 모습도 보았다.
작가는
고등어 한마리가되어
생존하려는 몸부림이 처절하기만하다.
그러나
세상살이가 왜 이다지도 모질던가!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나를 까만 침침한 봉지속에 넣고
이리저리 마구 굴린다.
힘없는
고등어 한마리.
자기가 태어난 드넓은 바다.
시퍼런 파도가 넘실대던 내고향!
당당한 몸매와 수영실력을
과시하며
신나게 살아가던 그곳!
그 곳에 두고 온 가족과,친구들..
그곳이
너무나 그리워서
하염없이 울며 날밤을 꼬박새운다.
그렇게
몇 날밤을 까만 봉지안에서
불안에 떨며 무사히 몸을 부지한 고등어!
'아,이젠
고향으로 보내주나부다.
지도 양심이 있겠지.
사람이니까...'
그.러.나.
생각없는 조사에게는
고등어 한마리쯤은
쪼잔한 게 몇마리를 잡는데
미끼에 불과한 존재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와 고등어는 비교 대상이 안된다.
게는
발이 많이 달려서
앞으로 돌진은 커녕 곧장 걷지도 못한다.
두 눈도 툭 튀어 나와 볼 것 다 보다가
자기에게 불이익이 올라치면
잽싸기 쏘~옥 감추는 그 근성!
오죽하면
"~하는것이 게눈 감추듯하다"라는 말이 있을까?
거기에 비한다면
미끈하게 잘 빠진 고등어!
색갈도 멋지다.
조명발 아래에서 보면 더 그렇다.
두 눈도 총명하고 당당하다.
고등어가 간절하게 소원한다.
"여보게 사람양반,
나 고등어,
빠삐용이 되고싶수!
날개를 달아주던가
아님
그냥 바다속으로만
휘~익 던져만주슈~.
조사는 생각조차 없는 듯하다.
할수없이
고등어는 열심을 다해 기도한다.
"하나님!
천둥이랑 거센 비바람이라도
불게 해 주세요.
아마
힘센 빗방울이
날 강물로 빠트려
내가 원하는 내 그리운 고향으로
데려가 줄거예요.네?"
모든 것을 포기한 것일까?
아님,
이미 궤 뚫은 것일까?
아무튼
한마리의 고등어는
메마른 바위에 걸쳐져
곤한 깊은잠에 빠지고만다.
이 작품에서
작가 김호신의 살아가며 겪었던 삶!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그 삶의
일부분을 느낄수있었다면
나의 오만일까?
그는
나와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40년동안을 까마득하게
서로를 잊은 채 여기까지왔다.
평교사로서
그 것도 체육교사로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모든교사들이
갈망하는 프로모션~~
교감-교장으로의 승진!
갈구하는 마음이 왜 없었겠는가!
그는
특히
R.O.T.C장교 출신만의
자긍심과 리더쉽을 갖춘 교육자다.
그렇담!
우리나라의 교육계가
정직한 세상풍토가 통하는 곳이던가!
교육계도
손바닥의 지문이
다 지워질 정도로
비벼댈 수있어야 승진이 가능하다쟎던가!
이와같은 갈림길에서
만약에
후자를 택했다면.
김호신!
그는 아마
지금
출세는 했을지언정
우리곁에서
지금처럼 순수한 너털 웃음지어가며
편한하게 살고있지는 못하겠지..
메마른 바위에 걸쳐져 서서히
잠들어가던
고등어 한마리야.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차고 힘 찬 비바람이 불어
네 메마른 몸뚱아리를
마구마구 적셔주리라.
지금
네 자리가 얼마나 좋으니?
드넓고 깊고 푸른 바다인
네 삶의 터전인 고향으로
당당하게 뛰어들어
고요속에서
울려퍼지는
너만의
그 위상을 되찾아
멋지게 헤엄치거라.
작가
김호신!
지천명에 핀 꽃은 더욱 더 고귀하리라.
-- 060422 주 소 진 씀--
* 다음에서 발췌했습니다.
첫댓글 존경하온 선생님
설을 맞이하여 늘 강건 행복이 가득하시옵길 소망드립니다
올려주시는 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2018년 새해에는 바라고 원하는 소원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