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먼저라는 인요한은 외롭다

[상운]

[朝鮮칼럼]

나라가 먼저라는 인요한은 외롭다

뼈·살·영혼까지 한국에 바친

진심과 성실의 가족 4代
하지만 한국 정치서 혁신위는

조광조·이율곡처럼 실패 운명
선거는 결국 정당보다 대통령…

발본적 혁신없이 승리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한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고인에 대한 묵념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 있다.

왼쪽부터 박근혜 전대통령, 윤 대통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

< 2023.10.26. /뉴시스 >

1997년 1월, 인요한은 덜컹덜컹 겨울의

황량한 벌판을 가로지르는 기차를 타고

평양을 향했다.

압록강 둑길에 불을 지펴 놓고,

어린아이들이 달리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새카만 얼굴에 해맑은 웃음.

그 하얀 웃음을 보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태어나고 자란 전라도 순천의 어린 시절을

보았기 때문이다.

순박한 아이들의 하얀 웃음에 눈물 짓는

토속적 한국인은 이제 드물다.

인요한의 심성에는 된장 냄새가 배었다.

그 맛있는 김치를 먹지 않는 미국인을

이해할 수 없어, 한국에 돌아온 그다.

그의 가족은 4대에 걸쳐 한국에 뼈와 살,

영혼까지 바쳤다.

1895년 27세 때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된

외할아버지 유진 벨 목사는 1925년 이 땅에

묻혔다.

외할머니 로테 벨은 풍토병에 걸려

1901년 32세에 생을 마감했다.

남편은 선교 여행 중이었고, 로테 벨은

아들과 딸을 품에 안고 숨을 거뒀다.

조지아 공대를 수석 졸업한 할아버지

윌리엄 린턴은 21세 때 선교사로 와

많은 학교를 세웠지만 신사참배를 거부해

추방당했다.

아버지 휴 린턴은 2차 대전 때 해군장교로

일본과 싸웠다.

종전 후 신학대학에 다니다, 6·25전쟁 때

재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했다.

그는 검정고무신을 신고 고구마를

먹으며, 600곳이 넘는 교회를 세웠다.

한국의 어떤 가문이 4대에 걸쳐 대한민국에

영혼까지 바쳤는가.

인요한 일가의 삶에는 한국 역사의

애환이 가득 담겼다.

한국을 괴롭혔던 가난과 무지, 질병,

식민통치, 독재, 그리고 공산주의.

한국인보다 더 치열하게 그 숙명적

멍에와 싸웠다.

인요한도 그랬다.

1980년 연세대 의대에 입학한 인요한은

광주 소식을 듣고, 현지에 내려갔다.

널린 시신을 목격하고, 도청에서

시민군의 외신기자 인터뷰를 통역했다.

광주를 빠져나왔으나, 젊은 시절

그 기억으로 괴로워했다.

그는 1980년 광주의 순수성을 믿었고,

일찍이 민주당을 사랑했다.

하지만 북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언했다.

얼굴이 벌게진 노 대통령은 담배를 물고

등을 돌렸다.

의료 지원차 29번이나 북한을 다녔지만,

인천이나 김포에 내리면 눈물이 흐르고

땅바닥에 뽀뽀를 하고 싶어진다.

북한 군가를 만든 정율성을 인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요한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하고 민심의 이반을

통감한 여당의 간청 때문이다.

인요한은 단순한 이상주의자가 아니다.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가 인요한의

작품이다.

처음에는 15인승 승합차로, 최종적으로

소형 화물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응급구조제도도 처음 만들고 응급구조사도

양성했다.

아버지 휴 린턴 목사가 교통사고로 병원

이송 중 숨진 게 천추의 한이었다.

그는 유진 벨 재단과 함께 북한 결핵 환자

20만 명을 치료하고, 15만 명을 완치시켰다.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사내다.

인 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5·18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었다.

이재명 대표에게는

“이제 정쟁 좀 그만합시다.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같이 싸우자”

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강연에서는

“나라가 먼저다.

정쟁하지 말자”

고 호소했다.

나라를 위해 작은 차이를 넘어서자는 것이다.

그는 한국 정치가 싸우기만 하고,

“전라도 말로 어문 짓거리만 하고 있다”

며 비판했다.

국가 수준만큼 정치도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치에서 언제 이런 말을 들어보았나.

그의 진심어린 호소가 정쟁에 지친 국민의

가슴을 때렸다.

하지만 지금 인요한은 외롭다.

그런 고결한 신념이 정치의 세계에서

순순히 받아들여질 리 없다.

조광조나 이율곡처럼 실패의 숙명을 안고

있다.

민주당은

“윤석열한테나 그렇게 해!”

“너희나 멈춰”

라고 맞고함을 쳤다.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권유받은 국민의힘

‘지도부·중진·친윤’은 침묵하거나 반발

일색이다.

자기 정치를 한다거나, 영남 정치세력을

고사시키려는 용산발 음모라는 의심도

받고 있다.

당내 통합을 위해 손 내민

홍준표, 유승민, 이준석도 까칠하다.

이대로면 혁신위는 절로 무너질 판이다.

역대 모든 혁신위처럼 인요한호도

또 하나의 소모품인가.

그러고도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괜찮다.

하지만 강서구청장 선거는 그럴 수 없다는

명백한 경고다.

지난 대선처럼 내년 총선도 또 하나의

선거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앞날은 물론 체제 선택에

가까운 중대선거(critical election)다.

한국의 선거는 정당보다 대통령 얼굴로 한다.

인 위원장은

“난 온돌방 아랫목에서 큰 사람이다.

월권하지 않는다”

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혁신위와 국민의힘의 운명은 결국

대통령이 어떤 자세를 가지는지에 달렸다.

나라가 먼저다.

발본적 혁신 없이는 승리도 없다.

김영수 영남대 교수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햇살님

총선에 이기는 혁신으로 바꿔라!

총선에 이겨서 국회의석 과반 이상을 가져오면 나라,

정치, 사회의 혁신은 저절로 뒤따라 오게 된다

청룡6602

인요한 위원장은 첫발부터 잘못 딛었다,

5,18과 4,3등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싫어하는

이념문제를 들고 나왔고, 오래 고착된 지역

인사들과의 갈등을 유발시켰고 ,가장큰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망가뜨린 지난 4,15총선 선거부정 척결을

배제한것이 실패의 큰 원인이라고 본다,

밥좀도

인요한 가문의 우국충정이나 애국심은 눈물겨울

정도로 가슴 뭉클하다.

그런데 정치가 늘 문제다. 사리사욕 탐하는

정치인에게 우국충정이나 국리민복을 기대하는 것은

숲에서 물고기가 잡히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이

부질없는 일인가 싶어서 안타깝다.

뱃심가득

인요한은 순수하고 애국심이 있는데

국민의힘의원이나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결론같네?

그럼 이준석은 어떻고 이재명은 또 어떠며

문재인은 어떤 인간들인가?

하나마나한 소리(흔해빠진 양비론)를 주절주절

한것으로 보인다.

水月

인요한이 絶對善인가? 이준석에게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가 의심스럽다.

상사화 1

지난 종북좌파정권의 몰지각함과 그 잔당들로

인해서 아직도 제자리를 못 잡은 상황이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을 위한 여당의

환골탈태가 절실하건만 다들 제 밥그릇 챙기기

바쁘니 이 일을 어찌 하면 좋을까?

pmh

인요한은 黨을 결집시키는 혁신위원장으로서는

모자란다.

오히려 당을 革新한다라는 미명아래 당을

沈滯시키려는 모양새이다.

혁신안이 몇차가 되든지 간에 장재원같은 당의

원로노장파와 사전협의를 거쳐 조율해야되는게

수순아닌가?

이에 反하면 시간만 흐르지 雜音이 꺼지지 않는다.

의사는 진찰후 본인의 의술로 진행만 할 줄 알지,,

수술中 당사자와 對話가 없고 마취주사 놓고 본인의

고통은 알아서 하라는 式으로만 한다.

이런 차이를 모르는 뭔가 未成熟허니 혁신을 위한

해결의 끝마무리가 보이지 않는다.

sagong05

인요한 집안이 하국에 끼친 공적이 크니 인요한의

국힘당 개선안을 적극 따라야 한다는 것인가.

이글의 요지를 모르겠다

김영기

국힘당 혁신위원회에 호남 출신 인요한 김경진의

투톱에 국힘당은 무너진다.

바로 영남 죽이기에 다름 아니다.

약세인 상황에서 점차적으로 혁신하되 급격한 혁신은

자멸 행위에 다름 아니다.

自由

국힘당, 혁신없이 이대로 총선 치르면 결과는

뻔하다.

당명을 장개석 군대당으로 바꿔야 한다는말이다.

지도층이 자기안위만 생각한결과 공산화되고

대만으로 ？

겨난후 정신차린 장개석 국민당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월남의 티우정권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바로봐

윤통이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혁신위는 유명무실할

수 밖에 없다.

주사파당이 내년 총선에 압도적 다수당이 된다면

사악한 입법으로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농단할

것이다.

부디 한 때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장신대 김철홍

교수의 주사파의 비밀이란 강의를 유튜브에서

꼭 시청해 보세요.

등골이 서늘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입니다.

국정원이나 언론이 이걸 모를리가 없을 것인데

침묵하니 나라가 걱정입니다.

주서

PK지역은 전라도와 전혀 달라 국민의힘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당선 되는 곳이 아니다.

특히 사상 지역은 더 그렇다.

그런데 무조건 서울로 가라는 건 서울 지역이나

부산을 무시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떠나는배

인요한 비대위는 성공할것이고 또 성공해야 한다.

그게 나라가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다. 힘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