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건설사와 메이저 건설사들이 분양 비수기인 7~8월을 피해 이달중으로 대거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사진은 지역건설사의 견본주택. 부산일보DB
부산에서 '6월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부산 향토 건설사와 메이저 건설사가 장마와 휴가철이 낀 비수기인 7~8월을 피해 이번 달에 신규 아파트를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5개월간 부산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51.0 대 1로 뜨거운 데다 미분양물도 4월 말 현재 200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 어느 단지에 청약 통장이 몰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신규 아파트 속속 분양 뜨거운 열기 이어지나 관심 토박이 동부토건 출사표에 GS·포스코·대우건설 가세 치열한 마케팅전 승자 누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나올 아파트 입지가 대체로 좋은 편이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은다.
토박이 건설사 쪽에선 동부토건과 삼한종합건설이 나선다.
동부토건은 오는 12일 서부산권인 사하구에 '사하 베스티움'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59㎡(105세대), 44㎡(21세대), 47㎡(57세대), 48㎡(19세대) 202세대와 33㎡ 이하 오피스텔(57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부터다. 입주 때까지 분양가의 5%인 1천만 원 정액만 납부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견본주택은 사하구 장림동 340의 1에 마련된다. 문의 051-207-9000.
삼한종합건설은 이번 달 중순 부산진구 범전동에 '골든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58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천272세대로, 오피스텔은 44~107㎡ 120실로 구성됐다. '골든뷰 센트럴파크'는 삼한종합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함께 맡아 짓는다. 서면 일대 랜드마크라는 기대감이 큰 건물이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메이저 건설사들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다.
GS건설은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자이2차'를 이번 달 중순에 분양할 계획이다. 우동6구역을 재개발했다. 전용면적 59~84㎡ 813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490세대.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해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시립미술관역이 걸어서 5분 안팎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대형마트가 인접했다. 해림초등, 해강중, 해강고, 부산국제외고도 근처에 자리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으로 서대신2구역 재개발 아파트 '대신 더샵'을 선보인다. 지난 4월 수영구 광안동 재건축 아파트로 청약률 379.1 대 1을 이끌었던 터라 경쟁률에 관심이 쏠린다. 총 429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은 277세대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구덕초등, 대신중, 부산여중, 부경고가 거리 멀지 않다.
대우건설도 남구 대연동 대연6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이달 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99㎡ 866세대. 일부 세대의 경우 부산항과 이기대 도시자연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역사기념관, 유엔기념공원, 부산문화회관도 가까운 거리다.
한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의 지난달 분양 실적은 2008년 조사 이후 매년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물(국민임대 제외)은 총 3만 9천824세대. 이 중 수도권에서 31곳 2만 2천910세대가 공급됐다. 1순위 청약 접수자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대구 동구 '동대구 반도유보라'로 10만 6천20명이 몰렸다.